개인적으로 무선마우스를 강추하는 유저중의 한 사람입니다.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손목 통증에 시달리다
유선에서 무선 갈아타고서 손목 통증이 싹 가셨던 의외의 효과를 본 이후
10년 가까이 무선마우스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종 무선마우스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경험상 로지텍이나 MS 이외에도
여러 브랜드를 사용해 봤지만 결국 로지텍 제품을 추천해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가장 좋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강력한 라이벌을 등장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사용해 본 RAPOO 무선마우스.
생소한 라푸(RAPOO)는 독일의 유명한 주변기기 생산업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로지텍이 스위스 회사라는 사실도 한참 사용하다 알게 되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리 유명하다고 해도 제품이 좋지 않으면 피하게 됩니다.
MS 마우스를 주로 쓰다가 로지텍으로 갈아타고 다시 안 돌아가는 이유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품질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준이 로지텍이 되어 버립니다.
이 3000P 무선마우스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세계 최초의
'5GHz' 무선마우스라는 점.
대부분의 RF방식 무선 제품들이 2.4GHz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전용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는 무선 마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품질만 좋다면 외부 간섭이 적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푸는 알고 보니 소문난 형?
유럽과 미국 소비자 선호도 1위이고 세계적 디자인상을 받은 선수 브랜드였습니다.
이 3000P는 여러 라인업 중에서 기본적인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손형 제품으로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이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니 곡선이 살아있습니다.
기본이라고 하는 이유는 3버튼의 1000DPI 제품으로
우리가 보통 마우스하면 갖추게 되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우스가 디자인에서 튈 이유는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립감 좋고 보기에 좋으면 디자인은 충분 조건을 만족합니다.
그런 면에서 RAPOO 3000P는 안정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가장 많은 전투를 겪게 되는 아랫면을 보면 앞쪽에 긴 피트 하나와
뒤쪽의 피트 3개가 보입니다.
그리고 전원 버튼과 광센서, 수신기 수납부가 보입니다.
수신기(리시버)는 보시는 것처럼 별도 마련된 자리에 들어갑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마우스를 보통 아랫면이 아래로 가게 보관하는 편이 많은데
무선 마우스 전체에서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고장난다고 볼 수 있는 리시버가
저 정도 튀어나오지 말고 쏙 들어가면 더 좋았겠다는 점입니다.
꺼내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아랫면이 바닥과 닿으면 리시버에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무선마우스의 경우는 본체에 넣고 빼는 형태의 리시버 관리가 가장 좋은데
지금 정도의 모습은 80% 정도 만족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로지텍의 리시버와 비교해서도 별 차이 없는 초소형 리시버
아래쪽 가장 뒷면의 버튼을 누르면 윗면이 개방됩니다.
바로 이렇게 완전 개방이 됩니다!
보통은 배터리 장착부만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터리는 AA사이즈가 들어가는데 1개를 넣어도 작동됩니다.
최근의 무선 제품들은 장시간 오래 사용하는 배터리 수명이 주요 스펙인데
이 제품은 18개월의 긴 수명을 자랑하고 2년간 보증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완전 오픈되는 형태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우스의 성능이 떨어지게 되는 주 요인이 바로 휠과 버튼부에 끼는 먼지 때문인데
이렇게 완전 오픈되면 청소가 쉽기 때문입니다.
다른 제품들도 물론 오픈해서 청소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렇게 기본적으로 열리면 청소하기 아주 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LED램프를 통해 제품 동작 상태나 배터리 부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경우 클릭 즉, 제품을 지속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윗면에 변형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렇게 완전 오픈되면 아주 오래 사용한 뒤에 살짝 펴기에 편할 듯 합니다.
측면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 밀착감이나 그립감이 좋게 되어 있습니다.
그립감은 표준 사이즈이기때문에 사람마다 느껴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무난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는 그 표준 사이즈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너무 작거나 큰 경우는 알게 모르게 손가락에 피로감을 많이 주기 때문입니다.
클릭감은 압력에 대한 반응은 괜찮지만 소리는 조금 나는 편입니다.
1000DPI는 최근 마우스 제품군에서 보면 표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작업이든 웹서핑이든 게임이든 적당하게 잘 소화해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선 사용자들이 무선도 괜찮나? 라고 일단 고민하는 이유는
혹여 사용하다가 움직임이 느리지 않을까 하는 점인데
3000P의 경우는 5GHz다 보니 전체적인 성능을 더 높였다 볼 수 있습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 제품이라 그냥 꼽아서 바로도 사용 가능하지만
사이트를 통해서 페어링 툴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도 있습니다.
무선 마우스의 경우는 개인적인 사용 경험상 해당 제품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RAPOO 3000P의 경우는 사용하는 대역폭도 5GHZ이기 때문에 꼭 설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전용 프로그램이 설치됩니다.
아쉬운 점은 감도 조절과 같은 기능적 설정은 안 된다는 점.
다른 브랜드와의 감도 차이가 분명 있다 생각되기에 앞으로 나올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현재 휴대하고 다니고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무선 마우스와의 비교입니다.
크기는 비슷하고 디자인이 깔끔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격적으로 보면 가장 우측의 B605보다도 3000P가 아래고
버튼 성능에도 차이가 있지만 제가 가진 제품 중에는 B605가 비교되는 모델입니다.
B605보다는 살짝 높지만 그립감은 3000P정도가 더 좋은 높이였습니다.
높이가 중요한 이유는 마우스는 손가락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높이에 따른 손가락의 압력감이나 휠 사용시 피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사용감은 가격적으로만 보면 상위인 B605에 비교해서
뛰어난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휠의 경우는 라푸 3000P가 더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B605와 비슷한 가격대와 성능을 보여주지만 떨어지는 품질로 MS를 떠나게 한
모바일 4000에 비교해 보면 라푸가 전체적으로 더 안정적인 품질을 보여주었습니다.
동급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로지텍의 B605, MS의 Mobile 4000과 비교하면
5GHz 마우스답게 정확성이나 스크롤 속도, 부드러운 휠 움직임에 의한 손가락 편의성과
유선형의 모양에 있어서 그립감이 좋은 점 등에서 우수함을 느낄 수 있었으나
클릭에 좀 더 힘이 들어가고 3버튼이라 아쉬운 점
타사 모델에 비해 살짝 클릭 소리가 크고 리시버가 완전 수납이 안 되는 점이 아쉽다 할 수 있습니다.
RAPOO 3000P에 대한 제 점수는요~?!
빠르고 안정적인 기본 품질이 좋은 무선마우스를 찾는 유저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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