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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식어도 맛있는 탕수육과 제대로 된 짬뽕 국물 : 영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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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스팟 2014. 10. 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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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니 영화장에 마지막으로 갔던 게 벌써 10여년 전이네요.

외대나 경희대 쪽에는 맛집이 정말 많은데 특히 전통있는 중화요리집이 여럿 있습니다.

당시 경희대쪽에서 반직장생활(반년 일했으므로) 하고 있을 때

동료 형님이 정말 맛있은 중화요리집이라고 데려갔었던 영화장





방송에도 여러번 나오고 했지만

강산이 변했을 시기가 지나버려서 맛에 대한 기억이 없이

새로운 맛집 찾아가는 기분으로 외근 끝나고 들려 보았습니다.





맛집이면 주말에 줄을 막 서고 그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러지 않아서 좋았는데 저희가 자리를 잡은 다음 갑자기

1층과 2층 모든 자리가 순식간에 채워졌더랍니다.





앉자마자 먼저 시킨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옛날에는 맛있는 탕수육하면 그냥 맛있다는 기준만 있었는데

요새는 고기와 튀김옷의 비율이 균형감을 잘 갖추고 있는가

소스는 적당한 점도를 가지고 있는가 야채는 장식인가 요리의 일부인가

특히 식어도 바삭함이 유지가 되는가와 같은 탕수육 맛집 기준을 나름 갖추고 있는데





영화장의 탕수육은 그 맛의 기준을 모두 만족시켜서 19,000원이 아깝지 않습니다.

소스는 일품이며 야채는 장식이 아닌 요리의 당당한 구성원이며

무엇보다도 먹어감에 따라 식어가지만 식어도 바삭함! 맛있음!





원래는 제가 시켜먹고 친구에게 볶음밥을 시키게 해서 빼앗아 먹을 속셈이었는데

쉽게 간파당하고 친구에게 헌납한 짬뽕밥

아~ 정말 40년 넘는 전통의 힘이 느껴지는 맛있는 국물이 일품입니다.





맛이 유명한 새우볶음밥을 시켰으나 주문 받는 이모님으 어두운 귀 때문에

볶음밥이 나와 버렸지만 역시 후라이팬의 오랜 탄내음이 적절히 밴 감동스런 맛

볶음밥을 덜어서 맛본 친구 曰,

"여기 짜장면도 맛있겠는데."




모든 요리가 맛있는 영화장

10년이 훌쩍 넘어 다시 찾아와서 새로운 맛으로 느끼게 되었지만

맛있는 중화요리는 이래야 한다는 기분 좋은 뒷걸음을 남기게 해 준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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