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에는 친구 사무실도 있고 후배도 살고 있고 거래처도 여럿 있어서
가끔 혹은 일부러 지나면서 들려서 같이 식사를 하기도 하고 술 한잔 나누기도 합니다.
보통은 홈그라운드의 그들로부터 대접을 받는 편인데 다들 한결같이
"뭐 먹을까? 몸보신하고 가야지."
힘들게 사는 우리들을 위한 몸보신 음식은 무엇일까 잠깐식 고민하게 됩니다.
몸보신하면 소고기지라고 항상 주장하는 친구 녀석을 이끌고
와규가 뭔데? 라는 소고기는 먹지만 소고기 무식자 티를 없애주러 서우 샤브샤브로 향했습니다.
친구를 통해서도 확인한 사실이지만
동탄이 화성시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은근히 많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맛집이 위치한 반송동은 동탄의 핵심 동네이기도 합니다.
화성 반송동 맛집하면 바로 동탄 맛집이기도 합니다.
그 한가운데에 위치한 서우 샤브샤브
위치가 어딘가~ 하면 저 멀리 잘 보이실 지 모르지만
길의 끝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동탄 CGV입니다.
바로 옆에 동탄 복합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공원도 위치하고
블럭 자체가 맛집 밀집 지역이라서 회식 자리도 많고 가족 모임이나 외식도 많은 곳입니다.
당연히 음식 선택의 폭이 넓은만큼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조리 순서를 나중에 보시면 스키야끼는 불고기와 전골을 동시에 즐기는 요리입니다.
선선해지는 날씨 속에서 든든하고 맛있게 먹기 딱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골이나 스키야끼와 같은 메뉴는 먹기 좋고 맛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막상 뭐 먹을까? 단계에서 딱! 떠오르는 메뉴는 아닌 편입니다.
와규도 맛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일상 속에서는 한우에 먼저 눈이 가는 편이긴 합니다.
실내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테이블 세팅을 자유롭게 바꾸어
단체 손님 회식을 편하게 가질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친구 말을 빌자면 추위에 약한 자기 같은 경우는
전골류는 냄새는 덜 하고 바로 앞에서 끓고 있기 때문에 따뜻해서 좋다고 합니다.
안쪽 내측에는 별실도 있고 우측으로는 좌식 룸도 있어서
원하는 형태에 따라 편하게 자리잡고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전기 렌지
메뉴는 대표 메뉴인 와규 샤브샤브와 가게 이름에도 있는 와규 스키야끼를 선택하였습니다.
2가지 밑반찬 세팅과 간장과 매콤한 2가지 소스 세팅
에피타이저로 나온 연어 샐러드입니다.
깔끔하니 식욕을 자극해서 침샘을 돋우는 데에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샐러드로 분출하는 식욕을 달래고 있으면 세팅이 되기 시작합니다.
자리 앞에 세팅이 된 와규입니다.
와규는 일본 전통의 흑우 품종으로 세계적으로 인종받는 소고기입니다.
보통 와규집에 가면 대부분 호주산인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주가 와규 키우는데 가장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송동 샤브샤브 식당들이 여럿 있겠지만 서우샤브샤브는 대표적인
와규 샤브샤브 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랄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마블링이 예술로 보이지 않습니까?
육수는 기본 육수와 다시마 육수 2종이 제공되어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이런 전골류의 생명은 육수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어느 전골집에서 화장실을 물어보려고 주방 쪽으로 향했는데
끓이고 있던 육수에 인공 감미료를 넣고 있다가 저를 보고 깜짝 놀라는 주인을 본 적이 있는데
서우 샤브샤브의 자랑이 깊고 진한 육수라고 합니다.
보시는 것이 와규 샤브샤브의 세팅입니다.
만두, 떡, 신선한 야채, 호박, 버섯들, 숙주 등
성질 급해서 육수가 끓기 전임에도 와규 등을 투하합니다.
역시 샤브샤브는 끓어야 제맛이고 육수가 한번 끓기 시작하면
와규와 야채 종류는 넣자마자 바로 익기 때문에 빨리 건져 먹어야 합니다.
소고기는 불에 구워먹어야 특유의 향과 식감이 제대로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샤브샤브에도 역시 소고기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맛깔스러운 저 모습을 보십시오.
와규 자체를 오래간만에 먹기도 해서 맛도 좋긴 했지만
반송동 맛집으로 추천해도 좋겠다 싶게 고기 자체의 육질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키야끼도 결국 끓이는 것이라 그 맛이 그 맛이 아닐까 싶었지만
샤브샤브에서의 와규와 스키야끼에서의 고기맛에서 차이가 있긴 했습니다.
스키야끼의 세팅인데 샤브샤브와 전체적으로 비슷하면서 두서너 식재료 차이가 있습니다.
불판이 데워지면 와규를 먼저 구워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느낌이 와규 코팅을 하는 느낌?
와규의 마블링에서 기름을 빼서 본격적인 준비를 해주는 느낌이랄까
파와 와규의 베이스가 팬을 윤기있게 만들고
눈으로는 와규가 익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해지는 순간
여기에 육수가 투여되면서 본격적(?)으로 스키야끼가 시작됩니다.
처음으로 팬을 달군 와규는 접시로 소환되어 맛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처음 구워져 접시로 소환되어 맛본 와규
확실히 샤브샤브로 먹었을 때와는 구워졌기 때문에 맛에 차이가 있습니다.
뭐랄까 팬의 온기가 좀 더 전해지는 맛이랄까?
달궈진 팬에 육수를 넣고 야채 등을 넣은 다음부터는 샤브샤브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육수의 양이 적고 볶아진다는 느낌이 더 강하기 때문에
샤브샤브보다는 물보다는 와규나 야채의 식감이 다르고
확실히 맛도 비슷한 재료지만 차이가 느껴집니다.
샤브샤브가 데쳐 먹는 방식이라면 스키야끼는 졸여 먹는 맛
육수의 양을 조절해서 맛 조절도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확실히 부글부글거리는 모양새가 샤브샤브에서보다 더 자유(?)스럽습니다.
스키야끼에서의 조리가 좀 더 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됩니다.
라면도 팬과 냄비에서 끓여서 먹어보면 맛에 차이가 있습니다.
요리 중점도 끓는 냄비의 육수 중심과 달궈진 팬에서의 조리다 보니
아무래도 비슷한 재료라고는 해도 약간의 맛 차이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어느 쪽이든 맛이 있다는 사실
샤브샤브의 경우는 후식으로 클로렐라 면이나 죽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스키야끼에서 볶음밥을 선택해서 면으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정도 식사를 하고 나면 면이든 밥이든 마치 2인분같은 1인분이기 때문에
진국에 투하된 클로렐라 면이 익게 되면 둘이서도 맛을 충분히 볼 정도가 됩니다.
쫄깃한 면발이 막바지 즐거운 식사의 한쪽을 멋지게 채워줍니다.
친구의 경우는 이런 볶음밥이 그냥 먹는 볶음밥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니 전골류와 같은 식사를 즐기고 먹는 볶음밥이
재료의 맛이 듬뿍 밴 육수 베이스로 볶아지기 때문에 그렇겠다 싶었습니다.
와규와 갖가지 야채가 구워진 저 육수가 그야말로 진국 아니겠습니까?!
그 위에 밥과 김치를 잘 두르고
볶음밥 성 안쪽에 계란을 입주민으로 채워주는 센스
집에서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세팅입니다.
여기에 김을 더해 잘 볶아주면 배가 부른데도 자꾸 손이 간다는
와규 베이스 육수 진국의 김치 볶음밥이 완성됩니다.
친구는 배불러 죽겠다고 더는 못 먹겠다고 손을 놓았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맛 있어서 계속 먹다보니 싹 비워버리고 말았습니다.
차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니 든든하니 한 끼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집은 많고 전골 종류도 소고기에서부터 해물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화성시 샤브샤브집으로 맛있게 식사 즐길 식당 찾는 가족이나 직장인들에게
특히 동탄의 반송동 주변에서 늘 먹던 메뉴와 다른 식단 찾는 분들에게
든든한 와규 샤브샤브나 와규 스키야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에 해물도 추가로 주문 가능하니 다음에는 해물과 와규의 조화를 한번 맛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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