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직장인 친구들을 보면
뭔가 근사한 요리보다는
정갈하게 잘 갖춰진 한정식 먹고 싶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견 나와서 중화요리 배달로 1개월은 살고 있다던 친구가
바로 그런 이유로 한정식이 먹고 싶다던 바

파견 업무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되던 날
같이 맛있는 한정식 맛보러
오리역 3번 출구로 이 친구를 소환합니다.
분당, 용인으로 넘어가는
수많은 마을 버스 환승지인 동네

오리역 자체가 분당 끝 라인 주민들이
식사하고 놀고 즐기는 곳이라
유동 인구도 많고 그래서 식당도 많습니다.
남도미락은 오리삼거리에서 가까운 곳의 한정식 식당

걸어서 가면 역을 가로질러 가면 있고
차로 접근하는 경우는
역방향 첫 번째 골목으로 바로 들어가면
골목 입구에서 바로 딱 보입니다.

주차장 입구라서 일행 내려주고 차 대기도 편하고
보기에는 1층인데 1층과 더 넓은 2층 자리가 있어
모임이나 회식하기 좋은 환경

대표 메뉴는 한정식이지만
보리굴비, 코다리조림, 산낙지, 홍어, 생대구탕과 같이
남도의 맛이 제대로 담긴 요리가 있어
점심이든 저녁이든 식사하기 정말 좋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87-4

| 
| 
|
건물 주차장
| 031 - 715 - 2708
| 11 : 30 ~ 22 : 00
|

1시 근처에 가면 얼추
근처 직장인들 식사 다 끝나고 빠졌겠지 했는데
1시 근처에 1층의 이 자리가 전부 차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빨리 안 가면 1층은 자리가 없다는 결론

후다닥 먹고 빠르게 복귀를 하려 했다가
2층 별채로 올라가면서
그냥 느긋하게 식사를 하는 방향으로 바꿉니다.

식사를 하는 공간의 느낌이 다른 경우
식사를 대하는 분위기도 달라지기 마련인데
모임이나 회식은 당연히
2층에서 많이 가지시겠다 싶습니다.

홀 자체가 최소화되어 있고
방이 잘 갖춰져 있어서
대화 중심의 느긋한 식사 자리를 원하시면
인원수에 맞게 2층으로 예약하시면 되겠습니다.

1층에 자리가 없어서 올라올
직장인들이 있다면 딱 이 자리 정도가
빨리 먹고 가기에 알맞은 테이블이겠습니다.

방의 경우 이렇게 개폐식 구조로 되어 있어서
단체 회식이나 잔치를 가져야 할 때도
넉넉히 공간을 터서 이용 가능합니다.

그냥 맛있는 한정식을 드실 분들도 많겠지만
상견례라든지 미팅을 식사와 함께 하시고자 할 때
위치나 공간 배치나 알맞게 되어 있어 좋습니다.

요리의 중심에는 낙지와 홍어 그리고 계절이 있지만
식사도 그 못지않게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가을이라 그런가 차가운 것도 먹고 싶고
반대로 뜨거운 국물도 먹고 싶어서
보리굴비 정식과 생대구매운탕을 선택

보리굴비정식의 보리굴비입니다.
부위별로 나눈 것을
적당히 떼내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보리굴비는 어떻게 먹는 거냐?"
녹차물이 왜 나왔는가 이유를 모르던 서울 촌놈
문득 보리굴비를 먹으면서
이건 왜 이렇게 차가운 거냐 툴툴거리던
또 다른 서울 촌놈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보리굴비는 이렇게 녹차물에 밥을 말아서
거기에 올려드시면 되는 것
녹차물에 넣어서 같이 떠먹어도 되고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아무렇게나 먹어도 맛있기는 합니다.

된장찌개와 함께 이런 반찬이 나옵니다.
반찬은 맛을 보시면
식당 반찬보다 집 반찬 느낌이 있습니다.

식당 반찬과 집 반찬의 차이는 무엇일까?
라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집 반찬 느낌이라는 것은 인공 조미료의 맛이
덜한 반찬이라는 결론을 보통 내게 됩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맛의 반찬

전날에 술을 마셔서 뜨끈한 국물을 원했던 친구
생대구매운탕과 같은 음식을
배달로 시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라서
역시 이렇게 먹을 때 딱 좋습니다.

차가운 보리굴비와 정반대의 생대구탕
녹차물에 보리굴비를 넣어 먹으며
이렇게 먹으니 더 맛있다는 친구
그다음에 뜨거운 국물 마시면서
해장되어 좋다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건 한국 사람만 아는 느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무실 무려 파견지 사무실을 다시 들어가야 해서
술 마시면 안 된다고 하더니
보리굴비 한 숟가락, 매운탕 국물 두 숟가락에
이건 약주가 있어야 한다로 돌변
배달 음식에 피폐(?)해진 식도와 위가
위로를 받은 식사라고 하며
기분 좋은 얼굴로 복귀를 하고 있었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