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할 시간 없는 나라에 살고 있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정보부터 투척한다면
사려니숲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가는 숲길로 삼나무숲이 우거진 1112번 지방도 초입에 위치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림
평균 고도는 550m, '제주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훼손되지 않은 청정 숲길로 유명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 인기가 높은 청정 자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사려니숲길의 꽃과 나무에 대한 친절한 설명 표지판들이 위치합니다.
표지판을 보며 어떤 이름이 그 나무와 꽃을 의미짓는 것인지 몇개 찾아보다가
그냥 숨쉬며 걷는 것에 열중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동물들이나 곤충들도 언어를 갖고 있다면 우리가 이름지은 자연 만물의 이름이
몇개나 사람이 지은 것과 같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터
물론 아이들을 데리고 그 길을 거닐며 학습의 효과도 분명 얻을 수도 있을 터이지만
그 학습을 위해 사려니숲길 그대로의 숨결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트래킹의 관점에서 삼나무 군락지까지는 15km 정도, 왕복 5시간 거리를 걸어야 한다는데
그냥 가족 산책 코스로 1시간 정도만 왕복하고 와도 정말 아름다운 숲길입니다.
쉬엄 쉬엄 자연 속에서 쉼 있는 걷기를 하고 나올 수 있는 숲길
올레길이 아니어서 덜 북적거리고 길 자체가 너무 아름다운 사려니숲길
제주도 여행 중에 정말 심폐까지 전달되는 산책(트래킹)을 하고픈 생각이 드신다면
사려니숲길 천천히 거니는 즐거움을 누려보심이 어떨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전구간 제대로 걸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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