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의 컴퓨터 조립 임무를 수행할 때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든 부품은
스펙을 구성하고 대강 설명해주는 제 몫이지만 케이스만큼은 선택권을 주게 됩니다.
"자~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봐라~"
케이스의 경우는 매일 봐야 하기 때문에 정말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골라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더 들여다 보면 케이스는 디자인의 선택뿐만이 아닙니다.
마이크로닉스의 레드데빌 USB 3.0은 흡사 우주 전함의 사령선을 보는 듯
외형적으로 강렬한 메카닉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런 케이스를 물론 취향에 따라 무려 14학번 꽃다운 새내기 여학생이 고를 수도 있지만
보통은 게임을 즐겨하는 20~30대 남성의 선택을 더 받기가 쉬운 디자인입니다.
먼저 전면부를 살펴보면 마이크로닉스 케이스의 특징인 양각 크롬 로고
그리고 전면 메쉬 디자인이 메카닉 느낌을 진하게 전해 줍니다.
저 메쉬 안쪽에는 먼지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조립하는 데스크탑에는 ODD 장착을 잘 안 해줍니다.
노트북과의 호환성을 고려해 외장 라이터기를 사게끔 권장하고 있어서 5.25 베이를 놀리는 편입니다.
전면 하단부 역시 메카닉 느낌이 강합니다.
LED 쿨링팬이 은색 메쉬 사이로 반짝반짝거리기 때문에 야간에 보면 바로 출격할 듯 보입니다.
요새의 중형 이상 케이스들은 5팬이 기본인 듯 합니다.
최소한 쿨링 성능에서는 타사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들이 120MM 쿨링팬 x 5의 기준을 세운 듯
레드데빌도 전면 2, 상단 2, 후면 1의 쿨링팬이 강렬한 냉각 품질을 보장합니다.
상단의 경우 살짝 각진 모양이라 외장하드를 여러개 올리는 제게는 살짝 불리합니다.
스몰트레이는 USB라든지 메모리라든지 작은 유닛 올리기에 좋습니다.
어찌 보면 여기는 사령부에 해당되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정신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내용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레드데빌 USB 3.0은
USB 3.0 포트가 2개에 2.0 포트도 2개입니다. 팬 컨트롤러와 흔치 않게
SD/마이크로 SD 리더 포트가 위치합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한 케이스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포트를 먼지로부터 보호하는 고무캡이 빠짐 없이 모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무 캡에 감동까지 받을 것까지는 없겠지만 보통의 케이스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케이스에 먼지 들어가는 것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전달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뒤를 보면 수냉홀 3개, 슬롯 7개, 핸드스크류, 120MM 후면 팬 등
좋은 케이스의 공식처럼 되어있는 구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든 아주 한참만에든 컴퓨터 청소를 해보면
하단의 먼지 필터가 편리하면 편리할수록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오래도록 건강한 상태로 잘 유지하면서 사용하려면 주기적인 먼지제거가 필요합니다.
하단의 먼지 필터는 구조상 열을 배출하는 파워 서플라이의 특성상 편하게 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탈부착은 슬쩍 아래로 내리면서 밀고 당기면 쉽게 넣고 뺄 수가 있습니다.
4군데 걸리는 부분만 잘 걸어주면 아주 쉽게 탈부착이 됩니다.
자 이제 내부를 한번 살펴보면 블랙과 레드의 투톤이 한눈에 확~ 들어옴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에 조립할 때 전부 블랙일 때보다 편하게 느껴집니다.
베이의 경우는 부족함이 없이 충분합니다.
무나사로도 하드디스크나 SSD를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에는 방진 패드가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는 SSD와 데이터용 HDD 하나 정도만 장착하고 그걸 넘는 데이터는
외장하드로 저장해 놓기 때문에 사실 5개의 팬까지도 필요없는 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팬은 3개보다 4개, 4개보다 5개가 나중을 위해서 좋다고 할 수 있겠지요.
내부의 경우 손베임 방지 처리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안 좋은 케이스의 경우 조립을 하다가 손에 잔 부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레드데빌의 경우는 모서리와 끝부분에 해당되는 곳들은 모두 라운드 처리나 캡이 씌워져 있어
손을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조립을 하게 해줍니다.
뒷면의 경우 선처리를 위한 요소요소의 선정리홀과 홈들
그리고 사제 쿨러 장착을 위한 구조적 특징을 보여줍니다.
이제 조립의 첫 단계로 백 패널부터 장착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잘 들어갑니다. 컴퓨터 조립의 심신안정은 이 백패널 조립부터 시작이 되지요.
컨트롤 패널이 상단 위쪽에 있는 구조라 케이블 넘어오는 모양새가 전면에 있을 때와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ODD를 장착하실 경우 케이블 처리에 대해 먼저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저는 기존의 시스템을 고스란히 옮겨 보았습니다. 쿨러의 높이를 보시면
왠만큼 덩치가 있는 CPU 쿨러도 다 소화해 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단부 파워 서플라이 장착도 안정적입니다.
기본 세팅되어 있는 방진패드가 안정적인 장착을 도와드립니다.
일반적인 크기의 VGA를 장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구조적으로는 300mm까지 지원 모델 장착 가능합니다.
케이블은 케이블 정리홀을 통해서 하기도 하지만 제 경우는 이렇게 묶는 게 편합니다.
케이블을 이리 저리 넣다보면 모서리에 긁힐 가능성이 많은데
레드데빌은 모서리에 캡이 씌워져 있고 라운드 처리가 잘 되어 있어 다칠 염려가 적습니다.
일반적인 그래픽 카드 장착을 했을 때 보시는 것처럼 여유가 많습니다.
하드디스크나 SSD, ODD 장착만 빼고 모두 넣었을 때
공간적으로 케이블을 안쪽으로 정리했음에도 여유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멀티 가이드는 HDD나 SSD 모두 장착 가능하게 되어 있고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무나사 방식으로 고정을 시킨다음 안에 넣어주기만 해도 됩니다.
무나사 방식이라고는 해도 살짝 마음에 걸리는 게 있으시다면 아래에 나사로 고정을 시켜주셔도 됩니다.
물론 멀티가이드이기 때문에 쿨러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에 장착을 하신 다음 밀어넣어주시면 됩니다.
달칵~ 하고 걸리는 소리와 느낌이 들면 장착이 완료된 것입니다.
이렇게 무나사 방식으로도 하드디스크나 SSD를 장착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쉬운 장착법이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런 무나사 멀티가이드 방식이 가장 쉽고 간단한 장착법인 듯 합니다.
하드디스크 뒷쪽으로 정리홀을 통해 케이블을 연결하시면 깔끔하게 잘 정리됩니다.
옆으로 120mm나 140mm 쿨링팬을 추가로 장착하실 수 있습니다.
쿨링시스템의 경우 요새 유저들은 SSD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5~6개씩이나 필요할까 싶기도 하지만
영상이나 게임 등이 고사양으로 갈수록 열이 많이 나는 구조에는 큰 변함이 없을 것이기에
안정적인 쿨링 시스템의 확보는 언제까지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동을 시켜보면 전면의 화이트 LED가 적은 소음을 내며 훙훙~ 잘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음이 아주 적어 완성도를 한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USB 3.0은 온보드 타입으로 연결이 되는 마이크로닉스 REDDEVIL USB 3.0
안정적인 쿨링시스템과 HDD, SSD를 쉽게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브라켓, 멀티가이드
그리고 사용상 무언가를 넣고 빼기에 쉽게 되어 있는 편리한 구조
조립 유저의 작업에서 손을 잘 보호받게 만들어 주는 라운드 처리와 보호탭처리
그리고 카드 리더기의 기본 장착을 통한 편의성 증대
전체적으로 사용하기에 편하고 좋은 잘 만들어진 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 이 사용기는 한미마이크로닉스 &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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