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을 놀러갔는데 무한도전 옛날 방송을 틀어놓고 보고 있었습니다.
언제적인지는 모르지만 고인이 된 유채영씨가 정말 밝게 웃으며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앉아서 그렇게 보면서 참 밝은 사람이었다 생각을 했더랬는데
집으로 오는 길 음악을 듣다 보니 좋아하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늘 듣던 음악도 가을에는 좀 더 다른 이야기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특히 예술하는 사람들은 작품이 남아있는 한 영원히 사는 것일런지도.
Tape에서 CD로 CD에서 파일로, 선이 있어야 했던 방법이 선이 없어도 되는 세상으로
병으로 삶을 등지거나 알콜+약물에 영혼을 빼앗겼거나와 상관 없이
노래는 그 에너지 그대로 남아서 귀로 스며드네요.
개인적으로 블루투스 리시버 종류를 3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초창기 시절부터 사용을 해왔었는데 지금은 절대로 안 하고 있지만
자전거를 타면서 음악 듣기도 편하고 운전 중에 음악 듣기도 편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집중력 저하를 체감하고선 잘못 하면 죽겠다 싶어서 지금은 절대로 안 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의 소니 SBH20에서는 얼마나 성능 향상이 있었을까?
도입의 멜랑꼴리한 내용은 친구의 말이 문득 생각나서였습니다.
친구 왈, 올드팝을 듣다 보니 90%는 죽은 사람들 노래같은데
그 싱어들이 지금처럼 선 없이도 노래 듣는 세상을 상상이나 했을까라는
뜬금 없는 블루투스 현상론을 펼쳤던 친구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리시버 본체와 번들 이어폰인 MH755 그리고 이어팁
그리고 무려 충전기와 짧은 케이블
여기에 둘이서 들어보려 Y케이블이 더해보았습니다.
번들이 MH755라 그 음색만 이야기 해야겠지만
Y케이블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다른 이어폰과의 비교를 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MH755의 음감을 표현하자면 '산뜻하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시버 자체는 어떠냐라고 하면 음질이 참으로 깨끗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기 설명 간단히 하면 보이는 우측에 전원이요 구멍이 잭이요~
리시버 본체는 클립이 고정입니다.
클립이 회전하기 때문에 사용이 더 편리하기도 하지만
전원 버튼 사이드와 충전 포트 사이드에 홈이 있어 살짝 달칵하면서 고정이 되긴 합니다.
우리가 이런 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는 이유는
음악 감상을 하면서 재생과 일시정지, 이전곡/다음곡, 볼륨 조절 정도는
스마트폰이나 재생 기기를 굳이 꺼내지 않고서 할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정도는 정확히 몰라도 볼륨 버튼은 꼭 있어야 편리합니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 USB라서 호환성이 매우 높습니다.
안드로이도 스마트폰 유저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충전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LED 램프의 색상에 따라 충전 중인지 페어링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꼭 색상을 몰라도 작동 여부 확인이 쉽게 됩니다.
Y케이블의 경우 연인을 위한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이나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고 싶을 때 음악 정도는 공유해 줘야겠죠
헤어질 때까지는 같이 음악듣고 하기에 좋아서 하나쯤 장만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보통은 이렇게 혼자 연결해서 듣는 일이 많겠습니다.
연인에게 노래를 들려줄 심산이 아니라면 우리는 음악을 혼자 듣기를 원하죠.
예전에 스마트폰을 꺼내기 싫어서 집으로 들여서
이어폰에 연결해서 아주 잘 사용하고 다니던 뮤직링크
개인적으로 참 괜찮은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닛 크기만 놓고 보면 뮤직링크 크기보다 작은 리시버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SBH20의 음질이 어마어마하게 좋습니다.
뮤직 링크의 경우 끊김이나 배터리가 금방 닳는 단점이 있었는데
SBH20의 경우 거의 유선 품질의 음질로 오래 청취가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공유할 경우 예전에는 음원 손실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무려 블루투스 리시버임에도 둘 다 연결을 해서 들어봐도 손실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짱짱해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앞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지만 MH755의 음색은 맑고 청명합니다.
우리가 보통 기본형 번들 이어폰에 기대하는 값보다 더 훌륭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의 기본인 가벼움은 당연히 만족시키고
그 가벼움 위에 청명한 음색을 아주 잘 입혔다고 생각합니다.
가볍지만 뒤에서 잘 받쳐주는 중저음이 음악감상의 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사실 저는 어느 정도 완성도만 보장이 된다면 제품의 장점을 주로 보고
칭찬을 주로 하는 적응형 인간이기 때문에 정말 나쁘지 않으면 좋은 점만 전해 드립니다.
그런데 SBH20의 경우는 오랜 블루투스 리시버와 이어셋, 헤드셋 유저 입장에서
클립이 고정형이라 아쉽다는 외형적 단점말고는
유닛의 무게감이나 음질, 음색 전반적인 제품 퀄리티가 아주 안정적입니다.
제가 보통 지인들이나 친구들에게 리시버 종류 추천을 요청받을 때 자주 하는 말이
'네가 듣고 있는 그 음악이 음원이다.' 라는 것입니다.
마스터링 파일로 일일이 듣고 살 수 없기에 지금 듣는 곡을
묻히는 음역대 없이 조화롭게 그리고 느낌 살게 들려주는 리시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SBH20을 통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블루투스가 어디까지 발전을 할까 궁금해지게 됩니다.
겨울에도 음악은 들어야겠고
따뜻하게 주머니 안에서 미니난로가 되어주는 스마트폰은 꺼내기 싫을 때
이렇게 가방이나 옷에 그냥 연결해서 듣는 편리함
겨울이면 제대로 체감하고 행복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난 지금 당장 저 뮤지션의 몇번 곡을 꼭 들어야겠어라는
뚜렷한 목표 의식만 없다면 그저 상황에 따라 건너뛰기나
이전 곡이 좋아 다시 듣기 정도만 하기에 편리한 기능도 아주 좋습니다.
완충시 플레이 시간은 6시간 정도 된다니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통화 품질은 잘 들리긴 하지만 이 제품이 통화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구나
하는 점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음악 감상 > 통화 품질
제가 느낀 SBH20의 지향점입니다.
< 단점 가이드 >
* 클립이 고정형태라 아쉽다.
* 충전 대비 사용 시간이 짧다고 느끼는 유저가 있을 수도 있다.
* 통화 품질은 통화 음질이 우선인 제품보다 덜 선명하다고 느낄 수 있다.
< 장점 가이드 >
* 이어폰 특성을 살려내는 잡음 적은 깨끗한 음색
*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음악 감상이 가능하게 해주는 편리함
* 깔끔한 디자인과 생각보다 좋은 번들 이어폰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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