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사랑하지 않아
다른 이유는 없어
미안하다는 말도 용서해 달란 말도
하고 싶지 않아
- 어반자파카 '널 사랑하지 않아' -
향하던 길에 어둠이 찾아오는 것을 느낄 때면
곧 밤이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그건 변치 않는 순리이기 때문이다.
어둠이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둠이 되면
그건 그저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다.
세상 모든 것이 어둠에서 시작했으니
돌아가는 것에 이유가 있을 필요가 없다.
그렇다.
돌아가는 것일 뿐이니
미안할 이유도 용서받을 일도 아니다.
모든 사랑은
원래 없던 것이니까
단지 조금 슬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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