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맛 제대로 사는 방어회와 육사시미, 연어회 맛있는 논현역 맛집 : 낭만광안리

서울 사람인데 회사 따라서 지방으로 옮겼다가

서울로 파견 나왔다가 다시 복귀하게 된 후배

내려가면 얼굴 보기 귀한 인물이라

내려가기 전에 맛있는 안주에 술자리 갖게 되었습니다.

서울 살 때는 그냥 일상적이어서

사람 많은 걸 모르고 살았는데

지방 살면서 보니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었구나

느끼게 되었다는 후배

파견 나와있던 논현역 2번 출구에서 조우

강남역에 비하면 한가한 지역이지만

지방에 사는 후배 기준으로는

여기도 300%는 사람이 너무 많은 기분이라는데

머무는 동안 단골이 되었다는

낭만광안리는 자생한방병원이 있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길 안쪽 사거리 바로 지나서 있는

뭔가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낭만광안리

술을 정말 좋아하는 후배라

이 후배가 좋다는 술집은 항상 정답인 편인데

연어회나 방어회는 굳이 선호도를 안 따져도 되는

좋은 답이라는데 적극 공감합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144

별도로 없음	010 - 2738 - 2108	17 : 30 ~ 04 : 00 일요일 휴무

옛날에도 주로 포장마차에서 술자리 가지던

서로 이런 너무 붐비지 않는 곳을 좋아하는데

밖에 의자가 있어서 손님이 많나 싶었는데

퇴근 시간 지나고 바로 다 자리가 찹니다.

안주 종류가 많지 않기도 해서

선택의 어려움이 없어 좋은데

중요한 점은 뭘 시켜 먹든 맛이 좋아서

자기가 봐도 단골 손님이 많더라는 후배의 평가

자주 갔는데 자주 보이는 얼굴이 많고

사장님과 친해져서 이야기 나눠 보니

철에 맞는 생선을 잘 공급하더라~

라는 맛집의 조건이 잘 갖춰진 낭만광안리

방반육반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방어와 육사시미에 맞는 소스 2종과

김 등 조연들이 준비됩니다.

이 양념장은 방어회 전용인데

딱 맛있는 황금 비율을 찾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겠구나 싶게

레시피가 궁금해지는 맛잇는 소스

어디든 양념이나 소스 맛있는 곳은

기본적으로 음식이 맛있기 마련인데

이 육사시미용 소스도

고기 맛을 끌어올리는데 큰 영향을 줍니다.

보는 순간 이미 맛있는 방반육반

두툼하게 썰어서 식감이 좋기도 하지만

방어 제철이 11월에서 2월까지라

지금이 딱 맛이 좋은 시기입니다.

술을 좋아하지만 많이 마시지는 않는 후배

퇴근길 맛에 빠져 있다는 깔라만시 소주

그냥 소주는 너무 쓴데

이 소주를 마시면 딱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어 좋다고 해서 맛을 보니

무슨 뜻인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깔라만시의 위력(?) 덕분인지

제철인 방어보다다 술 한 잔 마시고 나니

먼저 젓가락이 향하게 된 육사시미

고기든 생선이든 회로 맛을 보게 되면

맛에 대한 평가 기준의 첫 번째는

역시 깔끔하고 신선한 상태이겠는데

좋은 고기와 소스의 어울림이 정말 좋습니다.

맛있는 술이어서 맛있을 수도 있고

좋았던 시절의 추억이 대화 주제라서

술이 맛있을 수도 있겠지만

맛있는 안주 역시 큰 몫을 합니다.

고기든 회든 생와사비 조합에 빠져서

처음부터 이렇게 맛을 보게 되는데

코를 넘어 훅 들어오는 매운맛이

자극적이지만 신선한 방어와 함께

훌륭한 식감을 전해서 좋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사장님의 추천 조합

양념장 자체가 엄지를 부르는 맛이기도 한데

김과 정말 잘 어울려서 추천의 이유가 있습니다.

김이라든지 묵이라든지

미세 혹은 미묘한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섬세한 미각의 민족이라서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한 것이 아닐까

한 젓가락에서 잠시 생각을 해보게 만듭니다.

맛있으니까~

깔라만시 소주의 첫 잔의 부드러움이

사장님 추천 소주인 대선으로 이어집니다.

안주가 맛있어서 술도 달게 느껴지게 만드는

낭만광안리는 퇴근길 술자리로 참 좋은 곳

신선한 제철 생선으로 회를 공급하려 노력하고

양념장도 맛있게 만들어서 제공하고

잘 어울리는 술도 추천할 줄 아는 낭만광안리

왜 자리가 꽉 들어찼는가 알 수 있었던

친구들과 함께 가도 기분 좋을 술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