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지난 어느 12월의 궁평항

포토뷰 ∞/만화경

by 뷰스팟 2018. 12. 22. 07:39

본문



자연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지만

삶에는 그런 구분이 없다.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것과는 달리

인생은 뜨는 순간과 지는 순간만 있다.





심적으로 이제부터 지는구나

라고 느껴지면

그 다음부터 삶도 썰물이 되는 것이 아닐까

지는 해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진을 찍을 때는

그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혹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기 때문이다.

생각날 때 다시 꺼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래서 사진이 삶보다 나을 수도 있다.





그래서 때로는

사진은 정말 잔인한 것이다.

당시의 마음과 내 상태를 다시 떠올리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사진이라고 해도

아름다운 순간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지는 모습을 그냥이라도 본 것이

상당히 한참 전의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이 같다.

'포토뷰 ∞ > 만화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호수 W~ide  (0) 2019.06.29
sPring  (0) 2019.03.08
바다, 보러가는 곳?  (0) 2018.07.21
서울, Seoul, 넷, Four  (0) 2018.07.21
안녕? 반가워~!  (0) 2018.05.1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