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지만
삶에는 그런 구분이 없다.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것과는 달리
인생은 뜨는 순간과 지는 순간만 있다.
심적으로 이제부터 지는구나
라고 느껴지면
그 다음부터 삶도 썰물이 되는 것이 아닐까
지는 해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진을 찍을 때는
그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혹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기 때문이다.
생각날 때 다시 꺼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래서 사진이 삶보다 나을 수도 있다.
그래서 때로는
사진은 정말 잔인한 것이다.
당시의 마음과 내 상태를 다시 떠올리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사진이라고 해도
아름다운 순간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지는 모습을 그냥이라도 본 것이
상당히 한참 전의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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