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나 자기 동네 근처에 나올 일 없냐며
갑자기 6개월 만에 문자를 보낸 친구
무슨 일 생겼나 싶어서 연락을 했더니
배달 말고 중식당에 가서 먹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구조신호(?)를 보냈다는 것
연락을 받고서야 6개월을
회사 근처에 숙소 얻어서 재택근무 중이었다는
근황을 확인하게 되어 약속을 잡았습니다.
다들 그런 친구 한 명쯤 있을 겁니다.
연락을 해도 잘 안 되다가
뭔가 일이 생겼거나 필요한 게 있을 때
연락을 하는 무소식이 희소식인 친구
회사에서 코로나로 재택근무로 돌렸지만
집에는 애들과 강아지, 고양이로
도저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회사 근처에 방 하나 얻어서
주중에는 나와있었다는 친구
출퇴근도 재택근무도 아닌 기묘한 상황
회사 근처인 애오개역
하지만 팀원이 전부 재택근무라
요리에는 1도 관심이 없는 친구라
배달이나 인스턴트 음식만 먹었다는데
식당에 혼자 가는 것은 또 엄청 싫어하는 친구
시내 나간 김에 애오개역 3번 출구에서 만납니다.
친구 단골 중식당인 칭닌으로 가려
대로에서 한 칸 들어간
안쪽 동네 도로로 갑니다.
그렇게 조금 더 직진을 하면
아파트 단지 진입로에 해당하는
코너에 자리하고 있는 상가 2층이
목적지인 칭닌이 있는 곳
차로 방문하시게 되는 경우는
대로에서 바로
공덕자이아파트 방향으로 가시면
길가 공원 지나서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상가 2층에 바로 보이는 칭닌
힘들게 출퇴근했지만 평화롭던 예전에
전날 술을 마셨을 때 해장으로
짬뽕 생각나면 즐겨 찾는다는 칭닌
아현동 맛집으로 짬뽕 원하는 사람
데리고 가면 다들 대만족한답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801 2F
건물 주차장 | 02 - 393 - 6688 | 11 : 30 ~ 21 : 30 휴식 15 : 00 ~ 17 : 00 주말, 공휴일은 휴식 시간 없음 |
그러고 보면 혼자서
스테이크도 먹고 삼겹살집도 잘 가고
뷔페에서도 맛있게 잘 먹는 사람이 있고
이 친구처럼 식당에서 짬뽕 한 그릇도
혼자서는 못 먹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세상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지만 술을 좋아하는 친구라
전날에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맛있는 짬뽕 생각이 절실했다는 친구
6개월 만에 짬뽕 먹고 싶어서
같이 가자고 연락하는 건 역시
친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걸어서 올라가면 더 건강할 수 있지만
엘리베이터 바로 연결되어
땀 흘리기 싫으시면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짬뽕이 맛있어서 자주 찾았다는 칭닌
하지만 다른 요리도 맛있어서
회식으로도 중화요리 선정하면
룸으로 예약 잡고 많이 왔었다는데
싫어도 가야 하는 때가 있었던 회식이
요새는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다는데
직장인 친구나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룸은 안쪽에 별도 공간이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요새 같은 때는
다른 사람들과 겹치지 않는
룸에서 식사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시간 맞아서 다른 친구도 온다고 하면
룸으로 자리를 잡았을 것인데
어딜 가도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인 시기
이렇게 큰 공간에서는
단체 모임이나 회식 갖기에 좋겠습니다.
룸을 보다 보니 이런 공간을 꽉 채우는
그런 모임 자체 참여한 것이
정말 멀고 먼 옛날인 듯
나중에 코로나를 잡게 되고
많은 분들이 걱정 없이
모임도 갖고 회식도 하고 잔치도 하는
그런 때가 다시 찾아 오면
저런 칸막이까지 다 트고
수십 명이 건배도 외치고 웃고 떠드는
그런 모습을 아마도 흐뭇하게 보게 되겠지요?
식당을 갔을 때
중식당의 경우 상호를 보면서
무슨 뜻일까 보게 되는데
칭닌은 清您 (맑을 청, 너 니)
맑은 너 혹은 맑은 님이라는 뜻이겠는데
국물이 맑은가라고 전지적 짬뽕 시점에서 잠시 생각
환한 조명의 밝은 실내
그리고 주방의 경우
통유리로 밖에서 볼 수 있어서
요리하는 모습도 자리에 따라서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친구의 경우는
가족력이 있는 만성 질환이 있어서
가급적이면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사람 많은 식당 가는 걸
웬만하면 참아왔다는데
호출을 할 정도면 정말 짬뽕이 먹고 싶었던 모양
칭닌 스페셜 요리 참 좋은데라며
과거 회식의 기억을
떠올리는 듯한 친구의 모습
요리와 면류, 밥류가
균형감 있게 잘 갖춰져 있습니다.
고민 않고 삼선짬뽕을 주문한 친구
그리고 요리는 사천탕수육으로 속풀이 추가 세팅
중국식냉면이나 냉짬뽕의 경우
계절 요리라 들어갈 날이 얼마 안 남아서
9월에 놓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술도 마시면 좋겠지만
해장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건너뜁니다.
기본 반찬 3종
요리는 어차피 고기 종류였을 것인데
해장을 위해 찾아서 그런가
그냥 탕수육보다 매콤한 탕수육에 끌린
친구가 사천탕수육을 선택했는데
색감으로는 먹으면 칭따오 맥주를
꼭 마셔야되는 게 아닐까 싶은
겉에 매콤이라고 쓰여있는 느낌의 사천탕수육
개인적으로 중화요리 먹을 때
사천 고추가 있으면 같이 먹는데
그걸 왜 먹느냐는 친구와 같은 반응도 있습니다.
그냥 사천탕수육도 생각보다는
덜 매콤해서 다들 좋아하겠는데
역시 사천 고추와 같이 먹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수리를 촉촉하게 만드는 매콤함
해장 콤보로 좋겠다는
사천탕수육과 짬뽕 조합
그냥 봐도 해산물이 정말 푸짐한 삼선짬뽕
만약에 천천히 나온 걸 보고
주문을 했더라면
역시 짬뽕을 좋아하는 매니아로서
이 삼선짬뽕을 보고서 피할 도리는 없었겠습니다.
한 입 찬스를 잡아봤는데
진한 국물의 맛있는 짬뽕입니다.
9월 7일이 절기로는 백로였는데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혀서
흰 이슬이라는 백로
그래서인가 이제는 기온 차이가 느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져서인가
짬뽕은 평소에도 즐겨 먹지만
점점 전성기를 되찾는 느낌
푸짐하고 맛있는 짬뽕입니다.
특별한 상황의 올여름이라
어쩌면 마지막 선택일 수도 있어서
중국식 냉면을 선택했는데
고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더기가 정말 푸짐한 중국식 냉면
짬뽕은 배달로도 즐기지만
국물이 식고 면이 약간만 불어도
맛이 달라지는 건 사실이고
이런 중국식 냉면도 얼음 육수가
배달을 통하면 녹을 수밖에 없어서
역시 가서 먹는 것이 제맛 그대로입니다.
중국식냉면 설명에
시금치면이라 건강과 맛을 잡았다 쓰여있는데
먹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뭔가 중간에
맛있는 게 먹고 싶을 때
칭닌의 중국식냉면을 먹으면
죄책감도 덜 하고 실제로 칼로리도 낮아서
다이어트 특별식으로 참 좋겠다 싶은 맛입니다.
만약에 아현동 맛집 추천을
누군가 원할 때 계절이 여름이면
이 중국식냉면을 강추할 것인데
시금치면도 맛있고 해산물을 비롯한
푸짐한 건더기가 아주 훌륭합니다.
여름철 메뉴가 아닌 사계절 메뉴로 둬도
겨울에도 찾아서 먹지 않을까 싶은 맛
역시 배달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런 맛이 확실히 있습니다.
제대로 따뜻하거나 시원해야
제맛을 즐길 수 있는데
그런 재미를 마음껏 누릴 수 없는 현실
참았다 방문을 해서 더 소중한 느낌
혼자서 못 가는 것보다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다는 친구
원래도 맛있지만 더 맛있었다는 만족
정말 사소한 일상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후식으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만족도 높은 아현동 맛집
찾으시는 분들에게 칭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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