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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음을 일교차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만
넘치는 식욕을 감당할 수 없다는
후배의 연락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그런가
유달리 식욕이 왕성한 말띠 후배
이 후배에게 맡긴 일감의
1차 결과물을 확인하게 되어
같이 점심 먹으면서 내용 체크해보려
같이 맛집 회동차 강동구청역 4번 출구를 나섭니다.
강동구청역 4번역 출구를 나서서
올림픽공원 방향으로 향하면
바로 나오는 풍납사거리
거기서 한강 방향인 풍납동 토성으로 우회전
풍납동토성 자락 바로 앞
파리 빵집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좀 더 직진을 하면 목적지인 유천냉면 풍납본점
지역 주민은 물론
냉면 마니아라면 한 번쯤 방문을 했을
역사와 전통이 있는 냉면 송파맛집
맛있는 냉면을 먹었으면 했던
후배를 위해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송파구에서만 나고 자란 후배가
여기를 몰랐었다는 게 의아스러운
오랜 역사와 전통의 맛집
서울 송파구 풍납동 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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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 가능 | 02 - 477 - 3972 | 10 : 30 ~ 21 : 00 |
유천냉면 하면 칡냉면을 떠올리는 분도 많습니다.
한때 전국에서 칡냉면 열풍이 분 적이 있는데
1982년부터 시작한 유천냉면이
바로 그 칡냉면 흥행의 시작점
지금도 칡냉면이 대표이면서
뚝갈비나 들기름메밀면처럼
다양한 요리 한 곳에서 드시고픈 분들 위한
외식하기 참 좋은 송파맛집
입장 전에 발열 체크와 손소독은 필수
좀 한가한 시간에 찾기는 했는데
입구 옆의 긴 대기석을 보면
일상적이었다면 정말 많은 손님이
찾았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식사 시간대는 아니라서
규모에 비해서는 손님이 적었지만
그럼에도 비교적 많은 손님들이
각기 다른 요리를 드시고 있었습니다.
이런 전통과 역사가 있는 맛집에서
예전처럼 거의 모든 자리가 차있는 모습을
앞으로 다시 볼 수 있으려나
자리에 앉아서 문득 궁금해진 순간
82년부터 시작을 했으니
역사가 무려 38년이나 되는 유천냉면
84년에 큰 홍수가 났던 풍납동인데
그 큰 수해를 다 겪은 역사라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2층에도 자리가 있는데
요새는 어느 식당이나
2층은 다들 비워 놓은 곳이 대다수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가는 게
그리운 일이 될 줄 몰랐다는 후배의 말에 공감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식자재가 공급됩니다.
무김치는 기본으로 나오는데
드시다 보면 한 번 정도는
더 가져다 드시게 되는 무김치
냉면이나 국수에 잘 어울리는 무김치
무김치 말고도 따뜻한 온육수도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쌀쌀한 날씨에 드시면 딱 좋습니다.
수저 받침 종이에
유천냉면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가 되어 있는데
이런 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맡겼던 친구도 합류해서
물냉면과 들기름 메밀면, 왕갈비탕
그리고 같이 먹을 왕갈비찜 6대짜리 주문
기본 반찬 3종과
고기 찍어서 드실 간장 소스
면을 뽑을 필요가 없어서 그런가
왕갈비탕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밥그릇 크기를 대충 아실 것이라
뚝배기 크기가 왕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말 큼직한 왕갈비
고기 좋아하는데 요즘 허하다
그럴 때 이 왕갈비탕 한 그릇 먹으면
부족한 혈중 고기 농도 충전이 되겠습니다.
밥 따로 탕 따로 드시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 국밥처럼 말아서 먹어야
제대로 먹은 것 같다는 친구
안에 당면도 들고 국물 진하고
맛있고 양 많은 왕갈비탕
고기 양이 많아서 우선 좋지만
먹기 좋게 제대로 익어서
소스 찍어 먹으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냉면이 먹고 싶다던 후배의 선택은 들기름 메밀면
원래도 계절에 상관없이
메밀국수 종류를 즐겨 먹는 자라
냉면과 메밀면 사이 한참 고민하다가
더 좋아하는 메밀을 선택
뭔가 보기에도 담백하게 생겼습니다.
들기름이 따로 나오는데
언제 만든 들기름인가 표시도 되는
메밀이 핵심인가 들기름이 핵심인가
고민하게 만드는 좋은 들기름
들기름 넣고 촤락촤락 비비면
고소한 들기름 향이 올라오고
들기름 메밀면 양도
엄청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한 입 찬스로 맛을 봤는데
원래 메밀 요리 좋아하는 1인으로서
냉이든 온이든 메밀국수 좋아하시면
꼭 찾아가서 드셔 보시라 추천드립니다.
시원한 무언가를 먹었으면 해서
물냉면을 주문했는데
이것 역시 양이 정말 많습니다.
맛을 떠나서 푸짐하게 드시고픈 분들이나
아이들 데리고 외식을 나가실 때
유천냉면 풍납본점은 아주 현명한 선택지
어떤 요리든 기본적으로
육수가 맛이 좋아서 그런가
물냉면도 그렇고 다른 요리도
다들 맛있다며 만족스러워합니다.
다들 따로 보기에 힘든 시기라
서로 얼굴 보면서 식사하게 될 때
당연히 맛있는 곳을 더 찾게 되는데
유천냉면은 넓기도 하고 메뉴도 다양하고
맛이 좋아서 추천하게 됩니다.
갈비탕을 먹는 친구는
이미 갈비를 뜯고 있어서
크게 관심을 안 줄 수도 있었지만
매운맛으로 주문한 갈비찜을 보면서
정말 외식이나 회식으로 찾으면
다들 만족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면도 따로 나오는데 이 양만 봐도
다른 곳에서 나오던 양을 떠올리면
유천냉면은 확실히 힘든 시기에
맛으로 양으로 손님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호박과 버섯 그리고
다양한 채소에서 우러나는 깊은 맛의 육수
드시면 저절로 밥 비벼 먹고 싶어지는 맛
친구가 갈비탕 먹는 모습을 보면서
맛잇겠다며 군침이 흘렀다는 후배
손질까지 해줘서 더 맛있는
갈비찜이 있어 다행(?)이라고 합니다.
그냥 육수에 담겨 있을 때도
고기가 크다는 생각을 했는데
담당자님 손질을 거쳐
점점 쌓여가는 고기의 양을 보면서
각자 요리를 시킬 필요 없이
처음부터 갈비찜에 공기밥 주문했어도
양이 충분했겠다는 것에 공감하는 푸짐함
고기를 먹기 좋게 손질해주시면
이미 다 익은 상태였던 터라
갈비는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떡이나 버섯, 채소는
육수에 더 익은 다음에 드시면 되는 것
갈비탕 보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말 맛있는 매콤한 갈비찜입니다.
뜨거운 음식이 절로 땡기는
그런 계절이 되어서 그런가
매콤함에 땀이 흘러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고기 열심히 먹고 육수도 끓으면
당면을 그때 넣어주시면 됩니다.
6대니까 한 명이 2대씩 먹으면
셋이서 먹기에 딱 알맞은 양
냉면이나 메밀면을 안 먹었으면
아마도 공기밥 따로 주문해서
비벼서 더 맛있게 먹었을 갈비찜
볶음밥이 메뉴판에 따로 없었던 듯하지만
그냥 공기밥 볶아서 먹어도 정말 맛있겠습니다.
근처 사는 주민이라면
집에 들어가는 길에
포장된 제품 사 가지고 들어가서
집에서도 맛있게 드실 수 있겠습니다.
포장해서 집에서도 맛있게 드실 수 있지만
역시 면요리는 뜨겁든 차갑든
식당에서 바로 나온 게 가장 맛있고
갈비찜도 남이 손질해준 것이 가장 맛있는 법
마음 놓고 외식과 회식 자리 가질 수 있는
그런 때를 빨리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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