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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친구
아무리 덥더라도 조깅을 매일 해서
여름에 감량을 성공하겠다는 말을 하기에
그러면 다이어트 기념(?)으로
술자리를 갖자고 하니
좋은 생각이라고 하는 친구
이 다짐의 끝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16일 초복을 앞두고서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선언을 한 친구는
일주일은 운동을 하겠다는 의미인데
보양식 좋아하는 이 친구에게는
일주일치 결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성공을 기원한다며
안주 맛있는 신림동 술집에 가자니
잠시 고민을 하고선
다이어트 전 마지막 만찬으로 하겠다 합니다.
신림역 6번 출구 바로 왼쪽 골목
골목길을 따라서 쭈~욱 가면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꺾이게 되는데
끝나는 지점에 목적지인
엽전식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신림역 근처에서
자취하던 친구가 있던 시절은
골목골목 맛집 찾아다니면서
수많은 술자리를 가졌었는데
그런 골목 맛집 찾는 재미를
간만에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14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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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문의 | 0507 - 1362 - 6861 | 00 : 00 ~ 24 : 00 |
24시간 운영되는 배달 맛집이기도 해서
앉아서 술자리 가지는 동안
쉼 없이 나가는 배달 주문을 보면서
어디서들 저렇게 술자리를 가지는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었습니다.
요새 바빴다는 친구가
다이어트란 헛소리를 하는 이유가
궁금해져서 간만에 신림동 방문을 한 것인데
이 친구도 한 5년 만에 방문하는 느낌이라는데
술자리 갖기에도 좋지만
식사하기에도 좋은 신림도 술집
입구 바로 옆에 프라이빗 룸이 있어서
일행 많은 모임 가지실 때
미리 예약하시고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딱 봐도 맛있는 술안주 종류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아침점심특선 종류도 다양하고
24시간 영업이기 때문에
밥 먹으러 많이 찾겠구나 싶습니다.
어디든 처음 방문을 하면
대표 요리를 먹는 것이 좋은데
메뉴판 순서상으로도
사진에 나온 순서상으로도
엽전식당의 대표는 엽전스페셜한상
엽전스페셜한상 구성 자체가
오징어보쌈 + 꽃게무침 + 수육 + 쟁반막국수라서
뭔가 비 내리는 날에
막걸리 한 잔 생각날 때
신림역 근처라면 엽전식당이
찾기에 딱 좋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재료와 맛있는 요리로
대접을 하겠다는 엽전식당
카운터 옆에 모형인지 진짜인지
엽전이 있어서 문득 주막이 생각났습니다.
이미 벽면의 메뉴판을 보면서
고민도 않고 엽전스페셜한상
바로 주문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포장이나 배달 손님들의 경우
단품 주문하시는 분들은
종류가 다양해서 한참 고르시게 될 듯
먼저 반찬이 세팅되는데
엽전스페셜한상 구성이
네 가지 요리로 되어 있어서
각 요리에 맞는 반찬이 나옵니다.
보쌈(수육)을 위한
보쌈 김치와 새우젓, 쌈장
제일 먼저 중앙의 빈 자리를 채운
양념 제대로 밴 꽃게무침
보시는 것처럼 양이 엄청 많습니다.
양념게장 식당 생각했을 때
2~3인분은 충분히 되겠다 싶은 양
여기에 공기밥만 있어도
맛있는 식사 한 끼 뚝딱 해결 가능합니다.
원래 4~6월이 암꽃게철이고
7~8월이 금어기라서
오히려 한여름에 먹는 꽃게가
그만큼 귀해서 더 맛있는 법
6월 말까지 잡은 통통한 꽃게일 거라
살도 많고 해서 식감도 맛도 좋습니다.
이어서 쟁반막국수
분류는 사이드로 되어 있지만
면요리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맛있는 식사이기도 하고
수육이나 보쌈 파트너로서
빠지면 아쉬운 요리
우리는 육식파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이 보쌈(수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삶은 고기에
팽이버섯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아직 오징어보쌈이 안 나왔음에도
테이블을 가득 채운 요리
마침 소나기가 폭우로 내렸던 터라서
더 제대로 안주 느낌이었습니다.
요새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규칙적으로 자고 먹고 했더니
체중이 확 불었더니
주변에서 살쪘냐고 물어볼 정도여서
다이어트를 하려 했다는 친구
그럼에도 초복날 보양식으로
오리전골 약속을 잡고 있었다는데
그냥 잘 먹고 자전거 출퇴근을 권했습니다.
다이어트만 하겠다 했지
실행 계획은 없는 친구라
그냥 잘 먹고 아침 저녁 자전거 타면
이래저래 모두 행복한 결말이 될 것이기 때문
항상 다이어트 실패 원인이
맛있는 요리 앞에서 무너지는 것인데
참았다가 무너지면 타격이 더 크기 때문에
평소에 그냥 잘 먹고
꾸준하게 운동 잘 해야 하는데
이런 수육 맛있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세상 제일 힘든 것이 다이어트
고기 한 점을 들어올리며 물었습니다.
"너는 식단 관리와
칼로리 계산을 매일 할 수 있느냐?"
친구 : "아! 그런 것도 해야 하는 건가?!"
진정한 다이어터가 되려면
고기 한 점에 보쌈 김치 올리면
칼로리가 어느 정도인가 계산하고
그만큼 운동을 해야 하는데
세상 게으른 이 친구에게는
그냥 잘 먹고 아침에 한 시간
저녁에 한 시간 자전거 타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우리가 먹는 엽전스페셜한상이
배달로도 계속 나가고 있었는데
배달 앱 기준으로도
신림에서 핫한 매장이라고 했는데
홀에서 맛으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워서 어디 나가기는 싫고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 놓고서
친구들한테 올 때
시원한 맥주 사 오라고 해놓고서
맛있는 안주 배달해서 같이 즐기면
무더위도 대강 잊고 지나게 될 것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
칼로리 소모가 어느 정도 되는가
계산기로 두드려보는 사이
마지막으로 테이블을 채운 오징어보쌈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철인데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출조를 포기하는 배들도 많아서
어획량이 급감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그래서 더 귀하게 느껴지는 오징어보쌈
귀한 오징어라는 걸 알아서도 그렇지만
만약에 엽전식당에서
따로 두 가지 요리만 주문을 한다면
수육하고 오징어보쌈은
꼭 주문하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리입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맛있고
고기하고 같이 먹어도 맛있고
만약에 집에서 배달을 시켰을 경우
남겼다가 나중에 밥하고 비벼 먹어도
볶음밥에 넣고 볶아도
훌륭한 조합을 제공할 요리
헬스장을 끊을까 했다던 친구
닭가슴살도 주문을 할까 했었다는데
고기 한 점 처음 먹으면서
자기가 몇 일이나 식단 조절을 할 수 있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식단 관리 유경험자 입장에서는
독하게 마음 먹으면 한 달은 가능하지만
먹는 게 낙인 사람들은
그 벽이 존재하기 마련
깻잎에 고기 올리고
팽이버섯 올리고 오징어 보쌈 올리고
마늘에 쌈장 찍어서 올리면
입안에서 맛과 식감이 춤을 춥니다.
이런 무더위에는 그냥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하는 것
이렇게 삼합으로 드시면
먹는 즐거움으로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는
이유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기본적으로 보쌈 고기가
아주 담백하게 잘 삶아져서 그런가
어떤 조합으로 드셔도 다 맛있습니다.
닭가슴살만 먹어본 적 없는 친구
평소에 먹는 게 낙인 친구
막국수와 수육 조합을
결국에는 참아낼 수 없는 친구
잘 먹이면서 자전거 출퇴근 시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해봤는데
80kg 체중인 사람이
10kg의 자전거를 타고
30.6km/h 속도로 30분 평지를 달리면
칼로리가 482.8kcal 소모된다고 합니다.
수육 1인분(300g 기준) 열량 1206kcal
비빔막국수 1인분 489kcal
2인분 혼자서 먹어치웠다면
한 시간 반 정도 열심히 자전거 타면 되는 것
맛있게 먹으면서
필요 이상으로 세밀한 계산을 해 본 것인데
신림동 술집에서 배불리 먹어도
충분히 자전거로 소모시킬 수 있다는 결과
그래서 결론은 그냥 맛있게 잘 먹고
왕복 15km 거리를
MTB로 출퇴근하면서
맛도 건강도 체중도 다 잡는 걸로 결론
안주 맛있는 신림동 술집에서는
맛있는 요리로 스트레스 해소하고
열심히 달려서 땀 흘리고
집에 가서 샤워하고 푹 자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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