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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COW~~

이슈여지도 ∞/사회·경제 이슈

by 뷰스팟 2008. 5. 1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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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에 대한 접근 -

 

* 가끔 : 미역국이나 떡국 끓일 때 양지를 넣어야 제 맛이 나서 아주 가끔 산다.

* 상당히 가끔 : 1년에 한번이나 될까? 정말 맛난 소고기가 먹고 싶어질 때 지리적으로 그나마 집에서 제일 가까운 횡성에 가서 먹고 온다.

* 자주? : 중요한 것은 외식이나 기타 '자주 먹는 소고기'의 정체를 내가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이다.

 

- 소의 삶 -

 

 

살다 보니 먹히는 놈도 있고, 먹히기 위해 살리는 놈도 있고, 어떤 경우든 먹자고 들면 다 먹게 된다.

 

사람은 최고의 포식자다. 총없이 맨 몸으로 정글이나 초원, 숲에서 사자나 호랑이, 곰하고 맞장 뜨면 최고의 먹이겠지만 - 최배달이나 효도르는 혹시 이길 수도 있지만 - 뛰어난 두뇌와 총기류 생산을 통해 인간은 지구상 최고의 포식자이고 그로 인해 개체수가 엄청 많아 먹기 위해 다른 생명체를 기르게 되었다.

 

방목해서는 그 많은 사람들 감당이 안 될 터라 기업형 사육을 하게 되는 것. 밥만 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잘 자라게 성장 촉진제에다 동물성 사료 - 이게 큰 문제 - 먹이고 병 걸릴까 항생제도 잔뜩 먹이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에서 멀어진 소는 점점 병이 든다.

 

얼마 전 장관님 한분께서 분위기 파악 못 하시고 소가 10개월도 못 살아서 불쌍하다고 허접스런 말씀 내뱉으셨다 집중 공격을 받으셨더랬는데 10개월, 30개월의 문제를 떠나서 위의 소처럼 사는 동안이 편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소는 먹는 동물소는 먹을 수 있는 동물은 차이가 매우 크지 않나 싶다.

 

그냥 잘 살게 두다가 미안하지만 잡아먹는 것과 잡아먹기 위해 몸집만 비대하게 만드는 것. 무엇이 건강하겠는가? 미국의 소공장은 건강한 소를 위한 곳이 아니다. 살찐 소를 위한 곳일 뿐이다.

 

시원한 냉면 육수, 얼큰한 뼈 해장국, 곱창 볶음...

 

 

 

외식 아니고 이걸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면 얼마나 손이 많이 가고 힘들겠는가...가끔 편히 먹고 싶은 이런 음식들을 그냥 걱정없이 먹고 싶은 것일 뿐이다.

 

그냥 소도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고, 건강하게 살던 소를 먹고픈 것이 Mad Best 보면서 든 생각이다.

 

횡성가서 한우 사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면 시간과 돈이 너무 많이 들테니까...

 

그냥 하나는 촛불이지만 그게 다 모였다면 엄청난 불길이 될 수 있음을 지금의 Mad Best 군단들이 화닥~ 느끼는 순간이 있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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