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삶을 바꿀 수 있는 IT 기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스마트폰? 앱이 10만개 100만개인들 편의와 편리에 가까울 뿐 삶 자체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즉, 앱이 주는 즐거움이나 편리함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줄 수는 있지만 삶 자체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3D TV? 5년 뒤면 안경 필요없는 3D TV까지도 만들어 내겠다고는 하지만
역시 즐거움과 관련된 내용일 뿐 삶을 바꿀만한 기술은 아닙니다.
삶을 바꾼다는 의미
단순하게 더 즐거워지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좋은 환경 이상의 것이어야만 삶을 바꾼다 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뇌졸중, 협착증...
5분, 10분 차이로 삶의 경계를 가를 수 있는 심각한 심혈관, 뇌혈관 질환들입니다.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하거나 들을 수 있고 누구나 걱정할 수 있는 질환들입니다.
원인은?
혈관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히게 되면 느려지고 터지고 하면서 심각한 응급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혈전이란 것은 자연스럽게 생기기 때문에 그만큼 무섭습니다.
그런 혈전을 녹이는 용해제가 있기는 하지만 막힌 곳을 탁탁 뚫어주기는 힘이 듭니다.
이 정도면 이 혈전을 없애는 기술이라면 얼마나 훌륭한 기술인지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전남대 로봇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혈관 속에 마이크로 로봇을 주입해 막힌 혈관을 청소하는 동물생체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인간과 비슷한 강한 혈관과 혈류를 보유한 살아 있는 미니 피그 혈관 내에
직경 1mm, 길이 5mm의 마이크로 로봇을 투입하여 위치 제어, 이동을 하면서 막힌 혈관을 뚫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CT(단층 촬영)를 통해 이동 경로를 설정하고 외부의 3차원 구동장치로 조종을 합니다.
마이크로 로봇은 분당 회전수(rpm) 1200~1800번으로 회전을 하면서 직경 3.6mm 정도로 혈전을 잘게 부수며 뚫어나갑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의 연구기간 중 1단계 성과입니다.
2, 3단계에서 기술을 완성시켜 7~10년내 상용화 시킨다는 다소 먼 느낌이지만
완성했을 때에는 진단과 치료에 모두 활용 가능한 훌륭한 기술입니다.
즉, 가족력에서 심혈관계, 뇌혈관계 질환을 지울 수도 있는 엄청난 IT 기술입니다.
세상은 스마트폰이나 터치기술, TV 기술에 열광을 하고 있지만
의료쪽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최근 접한 소식 중에서 이 내용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눈열고 귀기울여 좋은 소식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상용화가 더 빨라졌으면 하면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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