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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날개없는 선풍기에 담긴 철학 : 다이슨이 말하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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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스팟 2010. 7. 1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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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멀티플라이어

우리 돈으로 43만원 가량 하는 4년간 만들어 내놓은 제품입니다.

모 그룹의 돈 많은 얼리 어답터 회장님께서 "아~ 이거 너무 좋아요~!"라고 트위터에 자랑질 하고선 더 유명해진 제품이지요.

 

이런 저런 관련 기사를 접해본 뒤 정말 중요한 내용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00년이나 넘은 날개 달린 선풍기 관념을 깬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이끌어내고 제품으로 만든 다이슨(63)씨 이야기

 

스스로 40년간 실패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제품이었다 말하시는 영국판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우는 분

허나 기사를 접하고선 잡스런 행보와 고객 대응을 보이는 잡스보다는 한수 위라는 생각이 드는 분이었습니다.

 

"내 성공은 다이슨에 있는 모든 사람의 독창적인 정신과 비범한 노력 덕분입니다.

우리의 모험이 신나는 이유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297~300쪽을 보세요)."

 

그 마지막 네 페이지에는 다이슨 직원들의 이름이 깨알처럼 적혀 있다고 합니다.

사람, 특히 경험 없는 참신한 사고 방식, 남과 다른 본능을 가진 사람을 더욱 선호하는

CEO보다 디자인이 더 재미있다며 CEO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수석엔지니어를 하는 분.

 

"성공은 99%의 실패로 이뤄진다… 직원들이 실패하게 하라"

말이 쉽지 참 어려운 일인데 다이슨社는 정말 저걸 실천하는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를 만든 사람이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입니다.

 

 

 

영국 중산층 막내로 태어나 9세에 아버지를 잃고서 아버지가 있는 또래들과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과 같은 창의적인 마인드의 시발점이 다소 의외스럽지요.

영국왕립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엔지니어링 회사에 다니다 멋진 것을 만들기 위해 뛰쳐나와

정원용 수레 볼베로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허나 동업자들은 그 아이디어를 이해하지 못 했고 불화로 인해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이후 다이슨은  작업실에서 5년간 5127개나 되는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프로토 타입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게 됩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시제품

그렇지만 대기업들은 짭짤한 수익원인 먼지봉투가 왜 없어야 하는가 반문하면서 그의 제품을 외면하였고

싼값에 특허만 노리는 이들로 인해 곤란을 겪다가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일본에서 제품을 출시합니다.

이후 개발을 거듭해 지금의 다이슨社를 세우고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로 대히트를 칩니다.

   

 

2002년 재단을 세워 젊은 산업 디자이너들에게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수여하고 있고,

2011년에는 디자인 학교를 설립하려 하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보수당)의 자문을 맡고 있으며

런던 디자인 박물관장(1999~2004), 런던 디자인 협회 회장(2007)을 지냈으며, 2007년 대영제국 기사 작위를 받은 제임스 다이슨

 

이 분의 신념은 "자기 본능을 믿어라. 전문가를 믿지 마라"입니다.

마치 "해봤어?"라는 강력한 신념을 전해주신 고 정주영 회장님과 같은 도전적인 신념이지요.

별 이유 없이 전 국토에 삽질을 해대는 자칭 건설 전문가 노가다 십장님의 생각없는 신념과는 비교가 됩니다.

 

존경스런 신념과 제품에 담긴 진정한 장인정신을 접하게 된 후 실패에 대하는 자세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세상은 실패의 중요함을 아는 혁신적인 사고방식이 바꾸어 간다는 신념

 

그러한 두려움 없는 삶을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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