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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 드레, 페니왕 그리고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 그 뒷 이야기

리뷰 속으로 ∞/Hot & Cool

by 뷰스팟 2011. 11. 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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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에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비교를 당하는 HOT한 헤드폰 모델 3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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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s by dr. dre

fanny wang

soul by ludacris

순서는 등장순이나 엇비슷한 가격과 컨셉 - 연예인 홍보동원령 - 으로 기존 매니아층이나

신규 유저층에게 갖고픈 헤드폰화된 모델들입니다.

 

소니나 보스, 젠하이저, 크레신 등 기존의 강자들과는 뭔가 다른

새로운 선택층이 된 듯한 헤드폰 모델들입니다.

저는 한 브랜드는 사용했었고 한 브랜드는 사용하고 있고 한 브랜드는 친구의 것을 하루간 사용해 봐서

3개 모델을 모두 체험한 케이스입니다. 

 

헤드폰은 충분히 들어보고 사길 권합니다. 모든 사람의 듣는 귀는 다르므로 추천은 무의미한 것.

이라 생각하는 청음 유저의 한 사람으로서 문득 이들의 정체가 궁금해 졌습니다.

소리를 떠나 저 유닛들의 뒷배경이 궁금해 졌지요.

왜냐하면 기존의 헤드폰 브랜드 틀 밖에서 시장에 진입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많이 들어서 참 익숙해졌고 어딜 가나 중요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데 과연 어디서들 온 것일까?

픽션과 논픽션을 어우르는 소소한 뉴스에서 추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위의 브랜드를 구입코자 하는 분들에게 작은 키를 제공해 보고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순서대로 한번 가 보겠습니다.

 

 

 

beats by dr. dre는 언제부터인가 전세계 유명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착용하고 다니면서

유명세를 떨치더니 일반인들의 품을 파고든 헤드폰입니다.

스타 마케팅을 하려 했건 자연스럽게 그들이 선택해 사용을 했건

본 포스팅은 브랜드 이미지보다 누가 만들었나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즉, 닥터 드레보다는 이 헤드폰을 만든 몬스터 케이블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몬스터를 찾아 보면 A/V 액세서리 제조업체 또는 케이블·헤드폰 제조회사라는 설명을 접할 수 있습니다.

Noel Lee라는 분이 1979년 설립한 회사임을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회사의 근간은 바로 '케이블'

 

 

 

뮤지션이자 엔지니어인 노엘 리가 만든 케이블 몬스터는 씨어터 선진국 미국에서 절대인 지지를 받는 케이블입니다.
헤드폰에 앞서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의 제작 현장에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하는 많은 커스텀 installer의 납품업자 브랜드가 몬스터라 합니다.
컴퍼넌트 케이블이나 동축 케이블은 물론,THX 서브우퍼 케이블까지 탄탄한 스피커 케이블의 라인업을 갖춘 몬스터.
이런 뛰어난 케이블이 헤드폰에까지 이어진 것이 바로 beats by dr. dre의 배경입니다.

 

 

몬스터 케이블이란 회사의 이력이나 제품 라인업은 궁금하시면 검색해 보시고

이제 주요 인물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바로 1965년생 힙합계의 거장으로 랩퍼이자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입니다.

동생 워렌 지도 유명한 랩퍼입니다.

어느 정도로 유명한가요라고 묻는다면 지펑크라는 힙합장르를 만들었고 (1980년대 이래)

스눕 독, 네이트 독, 디제이 퀵, 더 독 파운드 등이 지펑크의 주요 뮤지션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뮤지션으로 유명하지만 Eminem, 50 센트, Busta Rhymes, the Game 등을 데뷔시켰고
2Pac, Nate Dogg, 커럽,T.I, 제이 지, 라킴 등의 앨범 프로듀싱을 도운 명 프로듀서입니다.

유명한 뮤지션이므로 설명은 그만 하고 여기서 중요한 이슈가 있습니다.

 

유명 가수인 닥터 드레와 인터스코프 레코드사의 Jimmy Iovine CEO가 합작하여 세운 비츠 일렉트로닉스.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들이 스튜디오에서 만든 음악을 정확하게 재현해서 들려주고 싶다는 열망이

beats by dr. dre 헤드폰을 런칭하게 됩니다.

 

제작에 참여하였다. 제작에 참여하였다. 제작에 참여하였다.

물론 닥터 드레가 헤드폰 케이블 용접을 하거나 본드를 발랐을 리는 만무합니다.

 

 

 

닥터 드레 헤드폰을 이야기 하면서 콜라보레이션 즉, 협업을 말하게 됩니다.

유명 가수인 닥터 드레와 인터스코프 레코드사의 Jimmy Iovine CEO가 합작하여 세운 비츠 일렉트로닉스.

앞서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지미 아이오빈 인터스코프 레이블의 회장과 닥터 드레는

2006년경 '우리 근사한 헤드폰 한번 만들어볼까?'라고

꼼장어에 소주를 마시던 술자리에서 문득 논의하게 됩니다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겠지만

지미 아이오빈이라는 사람은 레이디가가, 블랙 아이드 피스와 같은 가수들을 전세계에서 발굴하고

인터스코프의 마케팅 및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인물입니다.

그 이전에 음향엔지니어 출신으로 인터스코프를 1990년 설립하고

닥터 드레가 공동 소유한 애프터매스, 인터스코프의 음반을 유통을 맡으며, 힙합음반가의 큰손으로 성장합니다.

그 뒷배경이 힙합계를 이용한 어떤 아이템이 성공할까 하는 구상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헤드폰 아이템 참 좋은데, 이런 헤드폰 만들어서 우리 가수들 이용해서 팔면 참 좋을텐데~!'

라는 구상을 2006년경 하게 됩니다. 되고 지명도 높은 소속 가수 겸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를 전면에 내세워보자

그리고 헤드폰 제작은 몬스터 케이블에 맡기는 게 좋겠어

즉, 제품 기획과 판매를 맡은 회사는 비츠 일렉트로닉스고 제작은 몬스터 케이블입니다.

이 두 회사의 합작 고성능 헤드폰이 2년 연구 끝에 2008년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 Dre)란 이름으로 탄생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헤드폰 브랜드가 탄생합니다.

일면 비츠 바이 닥터 드레는 고요한 호수에 제대로 파문을 일으킨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페니왕이 헤드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공헌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면서 시장의 강자인 비츠 바이 닥터 드레였습니다.

디자인 특허권 및 트레이드 드레스(독특한 고유의 상품이미지)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몬스터 케이블은 페니왕을 고소하고 법정 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애플이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이 우리 제품을 닮았어요라며 갤럭시탭을 고소한 것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아무튼 이 소송은 특허권 침해 기준 미달 및 해당 사유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판결로 결론지어지며

페니왕을 비츠 바이 닥터 드레의 강력한 경쟁자로 만들어 주게 됩니다.


페니왕? 뭔데? 뭔데?

페니왕을 모르던 이들까지 비츠 바이 닥터 드레가 두려워하는 제품으로

골리앗을 이긴 다윗으로 비유되며 혜성처럼 시장에 진입한 페니왕



10년간 실리콘 밸리에서 디자인 영역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쳐온 디자이너 David Adam



역시 실리콘 밸리에서 투자 그룹들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구축하는 일을 해온 C.E.O Tim Hickman


이 두 사람은 헤드폰에 테크놀러지와 패션의 시너지 효과를 인지하고
프리미엄 시그니처 사운드로 비츠 바이 닥터 드레의 아성을 위협할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얼핏 느껴지는 점은 비츠 바이 닥터 드레가 완성형 거대 자본에 의한 제품이고

페니왕의 경우는 실리콘 밸리의 패기와 도전 정신이 만들어 내는 제품처럼 느껴집니다.


 


비츠 바이 닥터 드레가 이어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데 반해

페니왕은 온이어와 오버이어 모델을 연속해서 선보이며 아직은 헤드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페니 왕 제품의 주요특징은 커스텀 페어 40mm 티타늄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저음 베이스뿐만 아니라 깊고 풍부한 중. 저음 및 고음에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으로

비츠 바이 닥터 드레가 힙합 중심으로 설계되어 베이스에 보다 중점이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비해
페니왕은 힙합, R&B뿐만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적합한

균형이 잘 잡힌 헤드폰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케이블이라면 우리도 뒤질 수 없다는 듯한 기술력의 표현인 듯 특허 케이블

듀오잭 인라인 스플리터(Duojack Inline Splitter)를 케이블에 탑재하여

추가의 헤드폰 연결을 통해  두 명 이상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비츠 바이 닥터 드레와 페니왕 중에 고민인데 소리는 어떤가요?

디자인 컨셉이 비슷한데 착용감은 어떤 게 더 편한가요?

고객들 입장에서는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참 좋은 일입니다.

품질 좋고 디자인 좋은 제품 중에서 내가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선택입니다.

기존의 메이저 음향 기기 업체들이 비츠 바이 닥터 드레나 페니왕을 통해 긴장하고 분발하는

그런 촉매제 구실을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 나와 함께 헤드폰시장을 삼분하는 것은 어떻겠소?



마치 그렇게 이야기 하듯 앞선 두 제품의 장점과 타사 제품의 장점까지 버무린 듯

루다크리스를 앞세워 역시 시장 진입에 빠르게 성공한 - 했나? -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

사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soul by ludacris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힙합 거장인 루다크리스가 헤드폰 디자인과 사운드 설계에 직접 참여해

그의 이름을 딴 명품 헤드폰으로 시그네오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협업입니다 협업. 제품의 탄생 과정은 비츠 바이 닥터 드레와 유사합니다.

즉, 뭔가가 뒤에 있는데 그게 우리가 잘 아는 것이거나 새로운 무엇이거나라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 개인의 취향 반영이 아닌 비즈니스적 이유 때문에

YG의 가수들이 이 제품을 열심히 소개하는 모양새가 별로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했기에 비츠 바이 닥터 드레 치우고 계약 끝날 때까지 이거 머리에 달고 다니도록~

이건 개성을 중시하는 뮤지션의 올바른 소양이 아닌데 싶어서 너는 누구냐 따라가보니


소울앤미디어그룹이 유통과 마케팅을 총괄하고, 미국 AV 전문 기업 시그네오, 연예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협력해 국내에 선보이는 헤드폰 시리즈.


시그네오 사이트(SIGNEO USA)에 가면 소울과 나카미치가 있습니다.

시그네오는 몇년 전 MP3P 만들던 회사인데 www.signeo.net 을 들어가 보시면

시그네오 디자인이란 일본 회사가 있고 나카미치 등 많은 브랜드의 제품을 디자인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정리되는 내용은

시그네오란 일본 회사가 괜찮은 성능의 헤드폰을 만드는 나카미치와 손잡고

디자인을 좀 더 강화하고 스타인 루다 크리스와 협업을 통해서 만든 헤드폰 브랜드가 바로 soul by ludacris



시그네오 디자인 홈페이지를 보다 보면 디자인 회사라는데

디자인이 현대적 감각에 맞지 않고 병맛 스멜 가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름 Nakamichi, AKAI, GE, Motorola도 고객사고 나름 MP3P도 만든 회사임에도 디자인이 뒤떨어집니다.

그런 시점에 비츠 바이 닥터드레 그리고 페니왕이라는 괜찮은 학습 모델이 등장합니다.


'좋아 이 브랜드의 여기와 여기 그리고 마케팅 전략 그리고 저 브랜드의 여기와 저기를 베끼자.'

'사장님 빨리 잘 베꼈더니 제품이노 금방 나와스므니다~!'

'스고이~ 스고이~ 반자이~!'

라고 신나하는 일본인들의 야간 자율학습 모습을 소설로 써보고 싶네요.

여기에 당신을 닥터 드레처럼 만들어 주겠다는 말에 싸인하고 열심히 참여한 뮤지션 루다 크리스와

그리고 나름 기술력은 갖췄는데 디자인이 구려서 그동안 힘들었던 나카미치가 덥석 손을 잡고


이요~! 하고 튀겨지는 고소한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이 소설의 핵심 내용은 8~9만원 헤드폰 만들던 회사와 그 회사의 디자인을 해주던 회사가

시장 분석과 경쟁사 따라잡기를 기막히게 잘 해서 인생 역전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이야 어떻든 저는 제 소설에 더 정이 가네요.

 


"제가 디자인 했어요~?"라고 하던데 그건 믿지는 않고요

"제가 디자인 하는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했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팔리면 명성 높아지고 돈도 벌고 행복할 테니까요.

라는 내용이 또한 제가 쓰는 이 소설의 한 챕터입니다.


 


아무튼 이제까지 정리한 내용은 픽션과 논픽션이 어우러졌을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세 모델 중에 어떤 헤드폰을 선택하느냐에 대한 가이드 역할은 하질 못 합니다.

단지 선택은 여러분이 청음 가능한 매장에 가셔서 본인의 플레이어에 연결을 해 본 다음 결정할 문제입니다.


뛰어난 케이블 회사에서 제작했지만 다른 부품은 잘 소화해냈는가 의문이고 베이스에 너무 치중한 모델이다.

선발 주자의 장점과 컨셉을 흡수하고 실리콘 밸리의 기술력으로 따라잡았지만 전통이 없는 모델이다.

이래 저래 장점을 잘 따왔고 좋다는데 정체나 배경을 알수 없다는 모호한 제품이라는 모델.

뭐가 픽션이고 뭐가 논픽션일까요?


주로 회자되는 내용을 정리해 놓고 보니 재미나네요.

그저 젠하이저, 소니, 보스와 같은 전통의 명가들도 이런 컨셉 하나 둘 정도는 만들어줬으면 싶네요.


어떤 헤드폰이건 들어 보고 귀에 맞는 제품 구입해서 잘 듣는 것.

그것이 행복한 청음 생활의 답입니다.

값어치는 그 행복 속에 있습니다.


물론 뻥튀기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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