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밤인가 다급한 목소리의 사촌동생에게서 전화 한통
"형! 컴퓨터 온도가 60도, 70도 올라가면서 이상해~!"
요새는 케이스에 온도계가 다 있어서 이런 문제는 단박에 알아서 좋지요.
사실 온도가 저 정도씩이나 올라갈 때에는 소리도 뭔가 정상적인 소리가 안 나게 됩니다.
케이스를 열고 확인은 하라 해서 CPU 쿨러가 거북이처럼 돌고 있음 즉, 고장임을 알게 됩니다.
오랜 컴퓨터 조립 사용 경험상 CPU 쿨러는 무조건 좋고 볼 일입니다.
온도 상승으로 인한 저항 값이 낮아지면 반도체는 과전류를 유발해 회로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다주게 될 뿐 아니라
연산오류 등의 에러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더운 여름 날, 쿨링이 제대로 되지 않는 PC를 장시간 사용하면 다운이 잘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데
예전에 영상 편집컴에서 공석인 상황에서 기본 쿨러가 순간 맛이 가고
컴 다운과 동시에 반나절 작업분량이 다운과 함게 사라짐을 맛보고 난 다음에는
CPU 쿨러는 무조건 별도로 장착합니다.
파인인포메이션에서 유통하는 쿨러마스터 Gemin II M4
- CPU용 타워형 쿨러
- 인텔(775,115x,1366소켓)
- AMD(AM2+,AM3,AM3+,FM1소켓)
- 12cm 팬에 높이는 5.9cm
- 회전속도는 1600rpm에 소음은 30dBA이고 4핀(자동속도조절)
- 알루미늄 + 구리 (히트파이프:4개)
- 무게:289g
제품은 충격 보호를 제대로 하게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포장을 열면 가장 먼저 큼직한 팬이 눈길을 끕니다.
특별히 설계된 팬이라고 하는데 CPU를 식혀주는 선풍기입니다.
팬이 달린 쿨러와 설명서 그리고 조립 부품
컴퓨터 부품은 내부 포장재질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택배 기사님들이 모두 물건을 살살 옮겨주지는 않기 때문에
내부 포장은 역시 충격에 좋고 볼 일입니다.
구성품은 인텔과 AMD용 리텐션 플레이트
고정나사와 서멀그리스 및 진동흡수 패드입니다.
팬은 고성능을 자랑하는 New XtraFlo 120mm 슬림 프로파일 팬으로
15mm 높이로 이 제품이 미니PC나 HTPC 등에 강점을 지니게 해줍니다.
4개의 고성능 히트파이프는 CPU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데
특히 CPU의 가장 온도가 높은 핫 스팟에 닿아 CPU의 열을 직접 흡수해
최적의 열전도 효과를 제공합니다.
4핀 커넥터.
제품 전체의 높이는 59mm입니다.
최근에는 낮은 높이의 HTPC나 슬림케이스를 택한 미니PC, 베어본PC 등
낮은 높이의 쿨러를 필요로 하는 컴퓨터군이 많아졌습니다.
기본 쿨러가 대개는 맞는 편이지만 작아도 고성능인 해당 제품군의 특성을 감안하면
GEMIN II M4처럼 뛰어난 쿨링 제품이 필요합니다.
인텔의 기본 쿨링팬은 사실 믿을만한 품질이 아닙니다.
열악하기로 소문난 폭스콘의 제품이라서 그런지 랜덤으로 형편없는 품질의 제품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팬의 크기를 보면 두 제품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높이는 엇비슷해서 결국 쿨링 기능의 차이는 팬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4개의 히트파이프가 CPU를 제대로 식혀주는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2개의 리텐션 플레이트로 지원받는 AMD CPU는
페놈II X4, 페놈II X3, 페놈 II X2, 페놈 X4, 페놈 X3, 애슬론 II X4, 애슬론 II X3, 애슬론 II X2, 애슬론 X2, 애슬론, 샘프론
인텔 CPU는
코어 i7 익스트림, 코어 i7, 코어 i5, 코어 i3, 코어 2 익스트림, 코어 2 쿼드, 코어 2 듀오, 펜티엄, 셀러론
왠만하면 다 지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텐션 플레이트의 초록면이 절연체가 부착된 기판 접착면입니다.
기판 뒷면에 플레이트를 부착하고 저런 형태로 결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프링 방식의 플레이트와 다양한 모델을 지원하는 홈으로 인해
왠만한 CPU에는 다 결합해서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쿨링팬은 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조립상의 편의성을 위해서입니다.
큰 쿨링팬이라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조립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착에 앞서 서멀 그리스를 적당히 도포합니다.
적당량을 적절하게 잘 발라줘야 쿨링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플레이트 부착시켜 줍니다.
장착에 앞서 스티커를 떼어냅니다. 어느 순서상이든 상관은 없이 부착 전에만 떼면 됩니다.
CPU 위에 GEMIN II M4를 얹어줍니다.
편하게 조립을 하시려면 팬을 떼어내고 작업하시길 권합니다.
그 다음 팬을 얹어줍니다.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만
연결 고리가 쉽게 빠지기 때문에 신경써서 하셔야 좋습니다.
4핀 커넥터를 연결합니다. 사실 이 연결 동작은 팬을 올리기 전에 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마더보드의 종류에 따라 4핀 자리가 팬에 가려질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4핀 연결을 하신 다음에 팬을 올리길 권장합니다.
이어서 메인보드 뒷면의 나사 부위를 단단하게 고정해 주면 사용 준비 완료.
이런 탄탄한 스펙의 GEMIN II M4가 과연 어떤 혜택을 주는가?
그런데 여기서 한번 생각을 해봅니다.
소음 같은 경우는 보통 소음 유발하는부품이 팬과 HDD 정도가 다이기 때문에
소음이 지나치면 딱 티가 납니다.
이 제품의 비교 포인트는 다른 회사 제품이라기 보다는 기본 쿨러라고 생각합니다.
각기 다른 컴퓨팅 환경들을 감안하면 온도나 소음도, 속도 등의 결과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온도, 소음, 안정성 측면에서 심플하게 기본 쿨러와 비교한 만족도를 나타내 본다면
단순한 비교일 수도 있겠지만 지극히 일반적인 유저들을 위해 보면
소음도는
120mm 팬으로 기본 쿨러보다도 큰 사이즈임에도 오히려 기본 쿨러 대비 80% 정도의 소음
온도는
120mm 팬의 확실한 성능으로 기본 쿨러 대비 40% 정도를 냉각
안정성은
기본 쿨러 대비 30% 정도의 성능 안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 쿨러 대비 130% 정도의 성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천원 정도의 정품 기본 쿨러에 비해 6배 가격인데 30% 정도의 성능 향상에 투자할 필요가 있는가?
결론적으로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이유는 샌디브릿지나 APU 유저가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즉, CPU 쿨링 자체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는 컴퓨팅 환경의 확대.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CPU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픽 카드 없이도 여전히 게임도 하고 동영상도 보고 작업도 하고
HTPC이건 베어본 PC이건 미니PC이건 유저들은 똑같이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단점] 제품 구조상 팬이 부착형이 아니고 살짝 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약간의 소음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점] 하지만 특정 유저층에 있어서는 다양한 프로세서군을 지원하는 강력한 지원성,
제품의 슬림성으로 인한 편리한 사용성과 제품의 안정적 성능은 선택의 충분히 제공하는
쿨러마스터 GEMIN II M4입니다.
< 본 리뷰는 에누리닷컴 체험단으로 Gemin II M4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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