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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CES 2014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오디오플라이의 플래그쉽 이어폰 4종 출시 현장기

리뷰 속으로 ∞/Hot & Cool

by 뷰스팟 2014. 6. 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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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과거부터 오늘까지 음향기기 특히 이어폰, 헤드폰 시장은
엄청난 격전지가 된 느낌입니다. 드레發 패셔너블 브랜드 시장이 열린 이후라고 생각하는데
이른 바 뮤지션들과의 콜라보(협업)를 통한 음향기기 브랜드 런칭이 많아졌습니다.
예의 닥터 드레를 케이블 회사인 몬스터가 우리 헤드폰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며 꼬셨고
시그네오란 일본 회사가 중저가 헤드폰 회사인 나카미치와 협업해 얼굴 마담으로 루다 크리스를 섭외하고
밥 말리의 아들 로한 말리가 헤드폰과 이어폰에 자메이카 상징을 입혀서 비싸게 팔아보자~!
뭐 이런 색안경스러운 관점에서 보면 당연스레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태어난 브랜드들이 많지만

대개의 경우는 뮤지션들이, 공학도들이, 디자이너들이
'좀 더 소리가 좋고, 좀 더 멋지고, 좀 더 좋은 이어폰과 헤드폰을 만들어 보고 싶다~!"
는 아름다운 욕심이 수많은 브랜드와 유닛을 낳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1년부터 제품을 생산하였고 2013년 국내 런칭한 오디오플라이는 그렇다면 어떤 회사일까?
호주 출신의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 데이브 톰슨을 비롯한 많은 뮤지션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해 만들었다는
기본 소스만 찾을 수 있고 여타의 정보는 대개 제품에 관한 설명





호주 퍼스 출신의 재즈 기타리스트이며 AudioFly의 CEO라는 데이브 톰슨(Dave Thomson)
10대 시절부터 기기쪽에도 관심이 많았고 오디오플라이를 통해
스튜디오! 가정! 무대! 를 모두 커버링하는 유닛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쟁이라는 검색 결과
뮤지션이 듣는 사운드 퀄리티를 일반 유저에게도 남김 없이 전해주고 싶어 만들었다는 오디오플라이





이런 욕심으로 만드는 이어폰 브랜드의 플래그쉽(주력) 이어폰은 과연 어떨까?
그 궁금증이 런칭행사 자리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런칭 행사 장소는 소리샵 청담점 셰에라자드
친구에게서
"아~ 거기 정말 좋더라. 가본 중에 이 정도 청음샵은 없었지~!"
라는 극찬을 전해 듣긴 했지만 평소 압구정동에 갈 일이 별로 없어서
다이어리에 지난 날짜 어딘가에 적어만 두었던 곳






셰헤라자드 : Arabian Nights 중의 페르시아 왕의 아내
천일(千一) 밤마다 왕에게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어 죽음을 면했다고 하는 그 현명한 여인네의 대명사
아마도 천개의 헤드폰과 이어폰으로 즐거운 소리를 전해주겠다는 의지?





이어폰 브랜드 런칭 행사장으로 이런 장소는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문 뒤에 궁금해져서 사이트를 살펴보니
유저들과 소통하는 '소리연구소'와 같은 비전을 추구하는 곳이었습니다.





저/중/고/프리미엄 모든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장소인 셰헤라자드





안에 들어갔을 때의 첫 느낌은 '와~! 다 있겠구나.' 였습니다.
전시와 판매 목적이 물론 당연하게도 있겠지만 무언가 여기는 카페의 느낌이 더 가까운 정서





어떤 제품이든 편하게 가져와서 들어보고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구조 때문에
오히려 당황을 하게 되는 그런 장소였습니다.
MD 매니저들도 전문 정보를 갖추고 제품 선택에 도움을 주는 진짜





오디오 플라이 주최자 분들의 분주한 준비 모습을 보고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왼쪽 앞의 최근 눈독을 들여보고 있는 JBL의 LED 블루투스 스피커 Pulse를 비롯
다양한 스피커 제품군도 연결해보고 페어링 해서 테스트해 볼 수도 있고





슈어, 젠하이저, 야마하, 울트라손, 소니, AKG 등
기본 모델에서 프리미엄 모델까지 직접 사용해 보고 느껴볼 수 있는
그야말로 청음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중요한 사실 하나는 여러분들이 어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선택해 휴식을 취하든
우측에 보이는 MD 매니저분들께서 커피나 음료수, 과자며 초콜릿 등
미각도 즐겁도록 선택의 장을 제공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더욱 청음천국이 되는 곳





그렇게 편안한 청음 시간을 가지고 있다 보니 오디오플라이의 프리미엄 라인업이
자리를 갖춰가기 시작합니다.





오디오플라이에 궁금증은 친구가 사용하는 AF-45M에서 비롯되었었습니다.
들어 보니 상당히 괜찮은 재생 품질을 들려줘서 관심갖게 된 오디오 플라이





이 행사에 특히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쿼드(Quad) 드라이버를 채용했음에도
싱글(Single) 드라이버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가볍다는 제품적 특성





듀얼도 부족해 마치 최고사양 CPU처럼 4개의 BA(Balanced Armature) 드라이버가 들어간
AF180이 제일 궁금하긴 했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플래그쉽 라인 이어폰 4종에 대한 구분은
2종의 하이브리드 이어폰과 2종의 멀티 BA(Balanced Armature) 이어폰으로 구성된 오디오플라이의 2세대 제품





문득 비슷한 품질의 제품 2개를 놓고 저울질을 하던 친구가 결정을 하고서 계산한 뒤에
개인적으로는 친구가 고른 A보다 B가 더 좋아보여서 왜 A제품을 골랐는지 물어보니
"아~ A 케이스가 더 좋아서."
따지고 보면 비슷한 품질이면 항상 휴대하고 넣고 다니는 이어폰 특성상
라인업 전체를 관통하는 Storage Wallet의 저 탐스러움은 확실히 플러스 요인이 될 듯 합니다.
AF120과 AF140은 캔버스 지갑, AF160과 AF180은 가죽 지갑
실리콘 팁과 악세서리, 이어폰을 담아다닐 수 있습니다.





전체 라인업에 또한 공통된 기본 악세서리는
1/4인치 Jack Adaptor, Airline Adaptor 와 청소도구





팁은 3가지 사이즈의 실리콘 팁, Tri-flange(3단계) 실리콘 팁 그리고
프리미엄 이어폰 팁인 Comply 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컴플라이 팁의 경우 시중에서 3쌍이 18000원 근처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많습니다.

케이블의 경우는
케이블에 일반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보다 3배 이상의 내구성을 갖춰
미군 군용품이나 고급 핸드백 등에 사용되는 코듀라(Cordura)소재를 사용한
트위스트나 직조케이블로 단선이나 줄꼬임, 마찰 소음 등을 방지합니다.





우선 이 주력 라인업 중에서 일반 유저를 커버링할 어찌 보면 대표 모델인 AF120
하이브리드 듀얼 드라이브 = 다이나믹 드라이브 + BA 드라이브 조합을 통해
풍부하고 원음에 가까운 중역과 고역대의 디테일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합니다.





2개의 BA 드라이버와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조합을 통해
복잡한 음악적 파노라마의 선명한 구현과 풍부한 베이스와 공간감을 제공한다 합니다.





3개의 BA 드라이버를 통해서
미세한 디테일까지 잡아내는 밸런스와 부드러운 저음, 뛰어난 해상도를 내세운 AF160





무려 4개의 BA 드라이버를 통해 무대 위에서의 사용을 대놓고 권장하는
궁극의 해상도, 공간감, 깔끔한 베이스, 고음역에서의 높은 출력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AF180





패키지 디자인, 뜯기 싫을 정도로 마치 앨범과 같은 패키지 디자인
패키지 덜 화려하게 해서 가격 좀 떨어뜨릴 수도 있겠지만
패키지까지 함께 간다는 생각을 해보면 이런 패키지라면 이런 저런 소중품 담아도 되겠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하지만 제한된 시간 내의 청음이라서 정말 지극히 표면적이고 주관적인 청음
라인업 중에서 최상위인 AF180부터 들어보았습니다.
그래야 아래로 내려가면서 부족함을 느낄 수 있을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여러 음원 재생과 현장에 있던 아스텔&컨, 오디오와의 연결을 통한 감상 뒤

▶ 맑고 깊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힘좋은 재생력이 들을 맛 난다.





전 제품을 다 들어보고서 처음으로 돌아오면 AF180이
왜 프리미엄의 가장 상위에 있는가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기기에 상관 없이 원음에 가까운 재생력
보컬은 생생하고 악기음은 풍부하고 깊고 딱 알맞은 타격감과 공간이 느껴지는 여운까지
좋구나 하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같은 소스에서의 AF180 대비 차이점이라고 하면
음질에서의 차이를 구분해내기는 어려웠지만 뭔가 출력이 조금 내려간 느낌
수치로 본다면 10에 놓았던 게이지를 9 정도로 내린 느낌

밸런스가 섬세하게 잘 잡혀 있고, 각 음역대별 분배가 적절하게 잘 되어 있는 느낌





타사 제품과 비교해서 들을 여유만 있었으면 비교해보고 싶은 유닛이 있긴 했지만
AF180의 게이지를 10에서 9 정도로 낮춘 느낌이라면 표현이 될까 싶습니다.
그만큼 힘을 덜어낸 느낌





가격으로 보면 AF180 대비 20만원의 차이가 있는 AF140
이어폰이라는 게 아니라고 해도 엄연히 공략하는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드라이버 4개와 드라이버 3개의 구조적 차이에서 오는 소리의 깊이감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같은 소스의 재생을 통한 비교 테스트에서 개인적으로 의아한 점은
180이 160보다는 좋고 160이 140보다는 좋다는 느낌은 이어졌는데
AF140과 AF120과의 비교 포인트에서는
혼란스럽게도 AF120이 더 좋게 들렸다는 점
일반 유저들도 음역대별로 풍부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아쉬움은?






지극히 주관적인 청음 평가라 참고만 할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 두세번씩 더 들어봐더 10만원 아래에 위치한 AF120이 더 좋다고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궁금해지는 바였습니다. AF140에 와서 AF180 / AF160 보다 확실히 출력이 약해졌다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차이감이 있지만 단일 유닛으로 놓고 보면
일반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밸런스와 해상도
일반 이어폰 대비 괜찮은 힘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AF180의 힘이 하도 좋아서 출력 저하의 단계를 딱딱 느낄 수 있었지만
그래서 모델별로 타겟층에 차이가 있겠구나 싶긴 했습니다.
일반 유저들에게 가장 어필할 AF120은 기회를 만들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 합니다.

처음 접해 본 오디오플라이
이 4종에 대해 궁금하신 경우 기대해도 괜찮은 품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비슷한 제품군과 꼭 비교 청음 해보시라 권장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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