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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ell & Kern (아스텔 앤 컨) 2세대 대표 유닛 AK100 II 청음회에서 하이파이를 즐기다.

리뷰 속으로 ∞/Hot & Cool

by 뷰스팟 2014. 7.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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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 앤 컨 2세대인 AK100 II의 청음회에 다녀왔었습니다.
음향기기 관련 청음회의 경우는 사실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품이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흔치 않게
'내것이 아닌 다양한 유닛의 조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100%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편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자리





올해 이런 저런 청음회 자리에 참석할 기회가 있는데 카페에서의 청음회가 대세입니다.
아무래도 차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휴식 취하며 듣는 음악의 맛이
가장 좋은 느낌을 전해주는 환경 중 하나일 것이라 그렇겠지요.





하지만 모르도르 화산으로 가는 길에 비할 건 아니겠지만
퇴근 길 정체는 저 안식처로 가는 길을 험난한 여정으로 만들기에 참 충분하더군요.
아까운 청음 기회 1시간을 길에 뿌리게 되어 너무 아쉬웠던 시간





여유가 있으면 카페도 둘러보고 마실 것도 골라볼 수 있고 할 터인데
시원한 음료~! 가 우선이 되어버리고 끝이 나버린 공간에 대한 이해





딱 들어서니 행복한 청음의 시간을 갖고 계신 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평소에 청음샵에나 가야지 만져보고 들어볼 수 있는 훌륭한 유닛들
시원한 음료와 맛있는 머핀 그리고 편안한 자리에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
교통 체증에 길에서 허비한 한시간이 너무 아까워지더군요.





그렇게 숨을 고르며 자리에 앉자 제 앞에 뙇~하고 놓여진 그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2세대 아스텔 앤 컨 AK100 II
음악 좀 듣는다 하는 많은 사람들이 소유하고 가지려 하는 바로 그 유닛





이런 사실적인 관점이 있습니다.
꼭 틀린 말도 아닌 것이 스마트폰으로 다 되는 그리고 다 될것인 세상인데
우리가 이제는 굳이 MP3 플레이어나 음악 재생기기를 살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친구의 관점
사실 MP3 플레이어 시장이 그래서 힘들어지고 네비게이션도 어려워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박스를 열어보고 실물을 접하며 견물생심을 끌어올리기 전까지
초기 MP3P부터 다년간 MP3 플레이어를 사용하다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들고다니며 음악을 들으면서 해당 의견에 비교적 공감했던 저는
항상 관심갖던 AK100 II 앞에서 그 의견이 급격히 사그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AK100 II 본체와 케이스, 케이블 그리고 보증서 및 설명서





그립은 한손에 들어갈 정도이지만 두께는 스마트폰의 170%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음악 재생만을 위한 군더더기 없는 세팅과 간결한 디자인





상단의 전원버튼과 볼륨 조절부가 누가 봐도 음향기기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부드러운 볼륨 조절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내장 배터리 방식이기 때문에 뒤쪽에 별다른 장치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 컨셉이 일관적으로 적용되어 있어 개인적으로는 보기 좋았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간결함이 좋습니다.





이어폰 단자와 2.5파이 밸런스 단자
충분히 훌륭한 이어폰과 헤드폰이 많음에도 더~더~ 좋은 소리를 즐기기 위해
포터블 앰프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한
2.5파이 밸런스 단자





자~ 저는 하이파이를 즐기고자 하는 일반 유저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가려고 합니다.
포터블 앰프니 하는 건 더 상위 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제가 알리고자 하는 건 스마트폰도 24bit 음원 지원하고 Flac도 완벽 지원하는데
굳이 이런 고가의 포터블 플레이어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냐는 유저들에게 입니다.




이어폰을 연결하고 재생과 앞뒤로 파일을 이동하면서





128GB에 마이크로 SD 128GB면 용량은 충분하겠구나 생각을 하며





마이크로 5핀 USB라 다른 스마트 기기와 케이블 호환도 잘 되고
충전도 다니면서 편하게 할 수 있겠다는 부가적인 생각을 거쳐





기본적으로 든 생각은 스마트폰이 엄청난 발전을 보이기는 하지만
음악 감상에 있어서만큼은 AK100 II를 선택하고 즐길 이유가 분명하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음악감상의 본질을 다년간 '자발적으로 버리고' 살았다는 느낌을 받게된 순간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난 왜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지?'
물론 갤럭시 S3라 최근의 발전된 최신 기기는 아니라 비교에 무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동일 mp3와 Flac 파일임에도 어마어마한 차이가 느껴지는 사실
그 사실 하나만큼은 왜 아스텔 앤 컨이 강자의 자리에 올라있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워크맨과 CD 플레이어로 음악을 감상하다가
컴퓨터에서 고가의 사운드카드를 통해 윈엠프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편리한 그 시스템을 MP3P로도 누릴 수 있다는 '편리함'때문에
게다가 갈수록 고음질 지원을 통해 CD 못지 않는 음질을 들려준 덕에
청계천 CD 도매샵에서 이런 저런 좋아하는 뮤지션 CD를 뒤적뒤적 하는 대신에
온라인 사이트에서 미리 들어보고 파일을 언제 어디서나 구입하여 편리하게 즐기는 세상





그런데 AK100 II는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그 편리함 너머에 숨어있었던
마치 CD를 집에 와서 틀고서 어떤 멋진 음악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그 느낌을 되살려 줄만큼 매력적인 음질을 귀에 심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형적인 문과 타입이라 기술적인 분석은 못 할 뿐더러
좋은 것은 알아도 내것도 아니고 지금 여러분(?)의 것도 아닌 좋은 헤드폰은
"이야~ 좋은데~! 좋습니다. 정말 좋네요~!!"
이 정도에서 전해드리는 게 고작입니다.
물론 200만원 넘는 AUDEZE LCD-3를 누군들 갖고싶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점은 저 우아하고 품격있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대한 리뷰가 아닌
그런 훌륭한 헤드폰이나 이어폰에게 AK100 II가 제대로 소리를 불어넣어주는가
바로 그 점이었습니다.






친구의 말을 빌자면 항공모함급 헤드폰에 해당되는
AUDEZE LCD-3, 울트라손 에디션 5 등을 청취해 봤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어폰이든 헤드폰이든 제대로 소리를 느끼려면
한달 정도는 사용해봐야 소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저런 명기들을 고작 몇분, 몇곡 들어보고서 소리가 어떻고 하는 건 오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SHURE SRH-1540 유저 입장에서만 설명이 가능한데
짧게 느낌을 스케치 해본다면 '깊다~!'







다른 건 몰라도 이어폰의 경우 해당 이어폰이 지닌 음질의 가치를
100% 이상 뽑아내어주는 기기로써의 AK100 II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5천원짜리든 100만원 넘는 이어폰이든 청음해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음을 전해주는 이어폰을 고르길 추천하는데
현장의 저 아름다운 이어폰들이 가진 개별적 특성과 장점을
AK100 II는 100% 이상 뽑아내어 들려주었습니다.





일관적인 테마는 청음회를 위해 준비된 헤드폰과 이어폰들은
모두 다 귀에 대한 호강스런 시간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평소에 이런 항공모함과 스텔스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이라면
그 안에서도 좀 더 세밀한 구분이 가능하겠지만
중급 유저 정도인 제게 있어서는 AK100 II가 가진 놀라운 힘이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가봤습니다.





귀에 대한 호강은 준비된 세팅이었고, 그러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익숙한 청음을 위해 제가 가진 유닛들을 가지고 갔습니다.
우선 SHURE SRH-1540
이 헤드폰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분리음의 밸런스 잡힌 융합'때문입니다.
각각의 사운드가 제 위치에서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매력적 밸런스 때문인데
AK100 II는 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보컬의 입모양과 뮤지션의 손모양이 연상되는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계속 듣다보면 그나마도 과장이 아니라는 기분입니다.





AK100 II에 JVC의 에센시 이어폰을 연결해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AK100 II에서의 사용상 특성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장점의 극대화와 훌륭한 출력'이다 보니
비교했을 때 약한 면이 느껴지기 보다는 개별 유닛의 장점이 극대화 되다 보니
헤드폰별로 이어폰별로 듣는 맛이 제대로 살아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밸런스 입문형 이어폰이라면 어떤 소리를 들려줘야 하는가
정답처럼 들려주는 슈어의 SE112의 경우도 AK100 II를 만나면
어마어마한 버프가 걸리면서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선명한 중저음이란 무엇인가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정도





젠하이저의 오픈형 기본 중의 기본 모델인 MX170
가격으로 제품 평가를 하지는 않지만 만원에 구입 가능한 MX170이
AK100 II를 만나게 되면 어떤 점이 좋은가?
중요한 점은 음질보다 상위에 있을 수 있는 음색의 확장입니다.
여러 이어폰을 바꿔 들을 때는 음질 비교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개개별 음색의 뛰어남을 들어보고자 함인데
거듭 강조하는 점은
AK100 II와의 결합을 통해 모든 유닛들은 장점을 극대화 시킵니다.





새로 유저층을 확장해 가는 오디오플라이의 하이엔드 신규 라인업 중에서
기본 모델에 해당되는 AF120
이 이어폰의 경우 다른 제품 대비로 본다면 특색이 딱 이거다 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비교를 할 때는 상대 제품에 대한 대비일 뿐이지
제품만 놓고 보면 저는 그 특징에 따른 음색이 유저 취향에 맞춰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AK100 II는 바로 그 음색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주는 음악과 나와의 매개체입니다.
AK100 II가 어때요는 이미 설명할 의미가 없어져 버리고
AK100 II를 통해서 이 헤드폰과 이어폰은 이런 유저에게 더욱 어울릴겁니다.
라는 정말 장르 적합형 모델을 찾는 섬세한 유저들에 대한 제품 추천이 가능하게 만드는 기기





AK100 II 밀착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현재 다양한 이어폰을 중심으로 한 섬세한 청음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청음회로 되돌아 가는 이유는
앞으로의 청음회는 그저 들어보는 자리가 아니라
유저들이 들어보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자리면 더욱 좋겠다는 의미에서입니다.
왜?
AK100 II 만으로도 이렇게 이야기 할 거리가 많은데
확장 라인업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소스가 나올까 싶은 궁금증
아무튼 2세대에 와서 1세대 구입을 주저했던 참을성이 무너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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