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침낭이 집에 있는 세탁기로는 세탁이 어렵다는
부피적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을 때 문득 길을 지나다 보았던
'이불 세탁 4천원!' 이라는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외국 여행 때나 사용했었던 코인 세탁기
그래서 외근을 마치고 외근지였던 야탑동 일대를 돌아보니 딱 나타난 크린토피아 코인 워시
어렸을 때면 여름 지나서 겨울 이불을 큰 대형 대야 안에 넣고 밟아서 세탁하는 것이
일종의 동계 대비 정해진 노동이었던 적이 있는데
세탁소에서 만원 정도 하는 이불 빨래를 4천원에 할 수 있다는 것
혼자 살든 여러 가족이 살든 가격 대비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일반 세탁도 할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저처럼 용량이 작은 세탁기를 사용해서
이불이나 부피 큰 대용량 겨울옷을 세탁해야 하는 경우
코인 세탁기는 비용 대비 효율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큰 세탁기가 있다면야 굳이 동전 써가며 세탁할 일이 없겠지만
이불이나 겨울옷 꾸역꾸역 세탁기에 넣다가 성질 나본 적이 있으면
코인 세탁기의 유혹이 확 와닿지 않을까 합니다.
구조는 우측에 보이는 대형 세탁기와 전면에 보이는 대형 건조기
좌측 테이블이 세탁이 끝난 세탁물 정리하는 공간이고
그아래 세탁물이 많은 경우 실어나를 수 있는 대형 바구니형 수레고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탁기의 경우는 대형 세탁기와 특대형 세탁기가 있습니다.
대형이 3500원이고 특대형이 4000원으로 500원 차이가 납니다.
건조를 집에서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3500원에도 이불 세탁도 가능합니다.
가운데 제가 침낭을 넣었는데 침낭 정도는 대형에서도 거뜬히 잘 세탁됩니다.
왼쪽의 특대형에 다른 분께서 세탁을 하는 걸 보니 일반 세탁물인데 양이 상당히 많아 보이지만 넉넉하더군요.
세탁 전 과정에 건조까지 넣는다면 건조도 3500원, 4000원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이불 세탁을 코인 워시에서 완료해서 바로 사용해야겠다면
7천원에서 8천원 드니까 일반 세탁소보다는 2천원 저렴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에 가져가서 널면 건조비용을 아끼는 것이지요.
세탁의 경우 세탁기라 세탁물 넣고 동전 넣고 문 닫으면
자동으로 세제가 뿌려지고 30분 가량 세탁이 진행됩니다.
잔여 시간 표시가 나오기 때문에 편하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애완 동물 옷 세탁하지 마라 양모 넣지 마라, 신발 세탁하지 마라와 같은 주의 사항
코인 워시의 특성상 세탁물을 점검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약속은 지켜줘야겠지요.
옆에는 세탁 기다리면서 신문이나 TV를 보면서 커피 한잔 여유 누릴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간에 세탁물 맡기면 비용 받고서 대신 해주는 서비스도 있고 해서
바쁘게 사는 분들을 위해서 편리한 세탁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세탁조가 힘차고 빠르게 돌아가 30분만에 끝내주는 모습을 보니
이불 빨래나 겨울옷 일괄 세탁은 집에서 힘들게 나눠서 하는 것보다
차라리 코인 워시가 훨씬 경제적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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