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먹는 내내 친구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고기 먹는 맛이라고 할 수 있지."
일 때문에 제주도를 자주 같이 가는데 뭘 먹으면서 칭찬을 별로 안 하는 친구인데
동규돈 고기 먹으면서 그런 친구가 감탄을 할 정도면 확실히 고기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구나 싶었습니다.
함덕의 경우는 해수욕장도 있고 그래서 대형 리조트도 있고
캠핑 시설부터 일반 펜션, 게스트하우스까지 엄청 발달이 된 지역입니다.
제주도에 일이든 여행이든 가면 숙박을 자주 하게 되는 지역인데
그래서 맛있는 고기집이 있다면 정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동규돈은 대명 리조트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주 도로에 바로 붙어있기도 하고 대명 리조트 입구 바로 맞은편이라
동규돈은 네비가 없어도 찾기 쉬운 위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모르고 지나가다가 고기 먹자 싶어 들어가게 되어도 맛있는 흑돼지 먹을 수 있는 곳
동규돈의 간판을 보면 맛의 두 가지 요소가 다 들어 있습니다.
연탄구이와 생근고기
제주도 가면 흑돼지 생근고기 정도는 꼭 먹어주고 올라와야 제주도 간 기분이 나죠.
두툼한 고기를 연탄구이로 골고루 익혀 먹으면 말 그대로 일품
위치기 위치인 만큼 뒷편의 넓은 주차장은 편의를 극대화 합니다.
알고 찾든 지나다 들어가든 주차는 일단 아주 편합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9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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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 주차장과 주변 골목길까지 활용
| 064-783-7177
| 14:00 - 23:00 (라스트오더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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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면 일 때문에 특히 좀 먹을만한 식당의 경우
찾아가면 일찍 끝나는 경우가 있곤 한데 동규돈은 오후 10시까지는 주문 받고
23시까지 영업을 해서 넉넉하게 생근고기 맛을 볼 수가 있어 좋습니다.
늦었다 싶은 제주도에서의 시간인 듯 해서 전화 재빨리 해서 밤 늦게 가도 좋은 곳
연탄구이 식당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흑돼지의 경우는 불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숯에 구워도 맛있지만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연탄구이도 흑돼지에는 아주 좋습니다.
제주도에서 고기 먹을 때 가격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100g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다른 곳보다 싼가 비싼가 아실 수 있습니다.
그냥 돼지보다는 흑돼지가 몸값이 더 비싼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고기로 배가 불러 맛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맛이 좋았을 김치찌개
미리 예약을 하면 제대로 고기 굽기 좋게 불이 붙은 연탄을 세팅합니다.
연탄을 갈아본 적 없는 이들은 알 수 없는 연탄의 화력
여기에 오징어 구워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말입니다.
주방 앞의 전초기지입니다. 손님에게 고기가 나가기 전 초벌구이를 하는 곳
연탄도 좋은 상태를 만들고 고기도 달궈서 나가는 곳
기본 상차림은 이렇습니다.
요새는 다른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져서 희소성이 떨어졌지만
제주도에서 고기를 먹으면 보통 기본으로 나오는 멜젓입니다.
이 맛을 알게 되면 고기 먹는 맛도 더 즐거워집니다.
생근고기 2인분의 위용입니다. 일단 좌중을 압도하는 근고기
이미 고기가 불에 올려지는 순간 누구나 군침을 흘리게 만듭니다.
근고기 먹으면 다른 고기의 두께는 고기가 아닌 듯 느껴지게 됩니다.
초벌을 한 번 하고 나와서 더 근사해 보이는 생근고기
보고 있노라면 뭔가 젓가락으로 쿡 찔러보고픈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두툼하다고 하는 정도는 이 정도는 되어줘야 합니다.
군침 조절과 위의 예열에 아주 좋은 계란찜
그러고 보면 계란은 참 좋은 식재료라고 생각합니다.
계란찜 하나로 이렇게 쉽게 공복감을 달랠 수 있다니.
고기가 두툼하기도 하고 연탄구이라 바로 막 먹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동규돈은 고기를 직접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그저 감상하시면 됩니다.
굽쇠 마스터라 손이 근질근질하지만 이 두께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그 두꺼운 생근고기가 착착 순서에 맞춰서 먹기 좋게 손질되는 과정
뭐 배고파서 죽을 지경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고문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근고기에 집중해서 그렇지 사이드의 빠르게 익어갈 고기도 있음을 잊으면 안 되긴 합니다.
연탄불이라고 불쑈를 볼 수 없을 리가 없었습니다.
연탄도 화력이 셀 수 있다는 것을 육즙이 흘러내리며 확인을 시켜 주었습니다.
이렇게 한번씩 불이 올라오면서 더 맛있게 익혀주는 듯 합니다.
안쪽부터 먹을 수 있게 잘 익기도 하지만
먹기 좋은 상태의 고기를 딱딱 알려주시기에 순서대로 맛보면 됩니다.
여기서 순서라 함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다 맛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입에 한 가득 채워지는 식감은 정말 최고라 생각합니다.
연탄구이의 장점은 골고루 제대로 익기 때문에 만족도가 정말 높게 됩니다.
두툼해서도 좋지만 고기 자체의 질이 좋아서 소금간으로만 해도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다림에 대한 포만감이 똑같습니다.
맛있는 시간의 연속
1차는 고기 자체에 집중을 하게 서비스 해주시고
훌륭한 고기 맛을 보았다 싶으면 멜젓도 연탄불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다양한 부위의 고기맛과 융합될 시간이 찾아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주도 바다에는 멸치가 많이 삽니다.
협재 해변에는 밀물썰물에 따라서 멸치들이 가둬지는 포인트가 있기도 한데
그 큰 멸치들을 염장해서 젓갈로 만든 것이 멜젓인데
이 맛을 알기 시작하면 제주도 여행에는 멜젓이 꼭 필요하게 됩니다.
도톰한 고기와 함께 고기 먹는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주는 멜젓
어떻게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맛있는 고기 먹고 싶으시면 그냥 가서 드시면 됩니다.
제 경우 제주도에 자주 다니면서 고기 맛을 봐왔는데
사장님이 다른 건 몰라도 고기는 자신 있다 하시는 이유 알겠더군요.
깻잎과의 어울림도 좋고 고기 자체가 좋으면 어떤 것과 같이 먹어도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줘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함덕서우봉해변을 찾는 많은 분들이 제주 돼지의 참맛을 원하실 겁니다.
제주도에는 제주 돼지 맛집이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는데
늦은 시간까지도 식사가 가능하고 육질 자체가 훌륭한 동규돈
찾기도 쉬우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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