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와 제주도 출장을 같이 갔을 적에
점심에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해서 흑돼지나 몸국, 갈치 조림도 아닌
피자를 먹겠다는 친구에게 왜 제주도까지 와서 동네서도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먹겠냐 물었더니
'제주도 피자는 다르지 않을까? '라는 대답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먹고 보면 맛은 별 다른 차이가 없지만 분위기가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맛집을 찾게 되는 경우는 관광지며 올레길이며
열심히 운전하고 걸어다니고 해야 해서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기왕 에너지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맛있는 음식이 좋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통 산방산이 여행 코스에 있는 분들이라면 이어서 들리게 되는 송악산
산방산에서 송악산으로 향하는 길 자체도 경치가 좋고 운전하는 맛이 납니다.
길 자체도 멋지고 대부분 이 라인을 지날 시간대가 배가 출출해지는 시간대가 많지요.
경치가 좋기 때문에 해안도로를 따라서 숙소도 많지만
가볍게든 제대로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송악산으로 향하는 어느 길에서 산방산을 찍어도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포인트
산방산 - 용머리 해안 - 송악산 - 모슬포항 코스는 이 지역이 여행지라면
놓치지 않고 보셔야 할 코스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경치도 멋지지만 지도에 잘 나와있지 않은 사진 포인트도 많은 지역
텐피자는 송악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보이는 딱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힘들지 않은 코스라 제주도 여행가는 분들에게 트래킹 코스로 항상 추천하는 송악산
그렇게 송악산 트래킹을 앞두고 들려서 미리 충전하고 가기 딱 좋은 텐피자
제주도에 갔으니 피자를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제주도에 간 김에 제주도 피자 맛은 어떤가 먹어봐도 좋을 텐피자
위치가 어디인가 헤맬래야 헤맬 수가 없는 너무나 찾기 쉬운 위치입니다.
디저트 카페라는 것을 보면 피자가 디저트였는가 혼란을 느낄 수가 있지만
밥 먹고서 피자도 먹는 모습을 보였던 친구를 생각해 보면
피자 정도는 디저트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해안도로 옆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넓은 주차장을 자랑합니다.
일행이 몇이건 차량 종류가 무엇이건 주차 편의성 하나는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피자를 먹겠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훌륭한 텐피자 주차장
산방산의 경치와 송악산의 전체 전경, 형제섬의 다정한 모습까지
텐피자에서 보는 주변 지역의 경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쪽 도로를 운전하고 지나다 보면 한 번 이상은 멈춰서 사진을 찍게 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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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텐피자 전용 주차장 | 064 - 792 -0033 | 11 : 00 ~ 21: 30 |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1시 30분입니다.
보통 점심 식사를 하거나 늦은 저녁까지 하실 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피자는 주문하고서 대략 15분 정도면 나오기 때문에 예약을 하실 필요는 별로 없습니다.
제주도 해안의 많은 카페들이 보통 그러한 편이지만
텐피자도 지금 바다 옆에 있구나를 체감할 수 있는 인테리어 컨셉입니다.
전체적으로 외관에서부터 이어지는 깔끔하면서 따뜻한 실내 모습입니다.
피자를 먹는 동안에 텐피자를 이용하는 손님들을 보면
동네 아재들로 보이는 분들도 계시고 애들 데리고 여행 온 가족들도 보이고
바이크 투어를 하고 있는 듯한 연인들도 보이고 다양한 손님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가 와도 편하게 피자를 맛볼 수 있는 분위기도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자리에서나 채광이 좋아서 자연광 아래서 피자를 맛볼 수 있지만
붐빌 때에는 확실히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의 인기가 높을 듯 합니다.
비행기나, 기차나, 버스나 창가 자리가 인기 높은 것은 진리겠지요.
동네 친구들끼리 와서 피자를 드시는 듯 보이는 분들도 모서리 자리
두 개의 창으로 밖이 보이는 명당 자리에서 피자를 맛있게 드시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맑은 대로 비가 내리면 비가 내리는 대로
파란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바다이건, 세찬 바람에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건
바깥 풍경이 정말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피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 누구라도 시선을 빼앗기게 되는 창가 너머 제주도 풍경
이 풍경도 나쁘진 않지만 파란 하늘이 돋보이는 맑은 날
구도를 잘 잡으면 예술 사진 하나 건질 수 있을 창가 자리
맑고 밝은 날에 머리 속에서 구현 된 사진을 다시 담으러 가고 싶어지는 텐피자
메뉴가 딱 두 가지라 선택 장애 있는 분들에게도 메뉴 선택의 어려움은 적겠지만
감자와 고구마 사이에서 10여분은 고민을 하는 일행의 모습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듯 싶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산방산에서 왔으니 산방산으로 하고
다음 기회에 송악산을 한 번 먹어보도록 하자 이끄는 것이 좋은 정답일 듯 합니다.
음료는 무엇을 할까 보고 있다가 별지로 홍보를 하고 있는 수제감귤에이드
그리고 사장님 추천 메뉴인 핑크레몬에이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제주도에 갔으면 그냥 에이드도 아닌 수제감귤에이드를 먹을 기회가 있다면 먹어봐야겠지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부식 메뉴입니다. 피자에 잘 어울리는 녀석들이죠.
피자를 기다리면서 에이드 한 잔 맛을 보면 침샘이 제대로 자극을 받으면서
피자 맛을 제대로 즐길 준비가 갖춰지게 됩니다.
반씩 맛을 볼 수 있는 파티션이 있는 컵에 두 가지 맛이 다 담겨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문득
50cm의 산방산 피자가 나왔습니다. 저울에 달아봐야
50cm라는 것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야 하겠지만
일단 길고 세 가지 맛이 한꺼번에 담겨서 나오기 때문에 보는 것 자체로도
푸짐하고 먹기 전 즐거움의 예열을 제대로 할 수가 있게 됩니다.
한 입씩 먹으면 딱 좋겠다 생각 되는 감자와
피자 전체를 윤기 있게 덮고 있는 치즈가 침샘 폭발을 이끌어 냅니다.
누가 봐도 제대로 맛있게 생긴 피자의 모습 바로 그것~!
개인적으로는 둘이 먹기에 딱 적당한 양과 두께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각으로 보자면 일반인 한 사람이 보통 먹는 6조각 크기의 피자입니다.
뭐 다들 피자 6조각 정도는 기본으로 드시지 않나요?
세 가지 맛을 두번씩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 되겠습니다.
맛있게 먹고 송악산 트래킹 한 바퀴 딱 돌고 나면 잘 소화될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자 맛은 정말 제 각각일 수도 있고 피자가 거기서 거기지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텐피자에서 바다를 보면서 즐기는 피자의 식감은 정말 좋았습니다.
치즈의 양도 딱 좋고 도우와 토핑의 조화도 좋고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같이 간 동료가 역시 피자는 항상 맛있다는 걸 지켜 보면서
음식 먹고 맛 없다는 소리를 자주 하는 성격으로 보건데
왠만큼 까다로운 식성이 아니면 맛으로는 다들 만족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산방산에서 송악산 넘어가기 전에 드셔도 좋고
송악산 트래킹 하고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도 좋은 텐피자
여행 위에 즐거움을 토핑으로 올리게 해 주는 그런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컨디션을 만든 뒤 마라도 가는 배가 있는
송악산 앞 도로에 주차를 하고 흐리지만 맑아서 멋진 산방산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송악산 쪽에서의 경치는 맑으면 맑은 대로 좋고
흐리면 흐린 대로 좋아서 언제 가든 기분이 좋아지는 듯 합니다.
예~전에 제주도 잘 모르고 왔던 시절에 송악산이라고 해서
산이라는데 지레 겁을 먹고 그냥 지나친 적이 있었더랬는데
여유롭게 한 바퀴를 돌더라도 그리 힘들지 않게 한 시간이면 충분히 돌 수 있는
가치가 충분한 풍경이라서 여러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트래킹을 하지 않더라도 멀리서 보이는 가장 높은 위치까지만 오르더라도
아름다운 송악산의 해안 절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 길을 따라서 돌아가게 되면 가파도도 보이고 마라도도 보이는
이것보다 더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 송악산
한참을 황사와 미세 먼지 때문에 뿌연 경치만 보여주었던 산방산
비 내리고 세찬 바람이 지난 뒤에 깨끗한 모습을 보여줘서 마음도 탁 트이고
맛있게 먹은 피자도 더 잘 소화되서 다른 맛집을 찾아갈 전투력을 제공해 줍니다.
송악산은 산이지만 힘든 오름보다 편한 코스이니 다들 요만큼이라도 꼭 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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