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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술집] 제주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안주가 맛있는 애월해안도로 맛집 : 닻

전국 먹거리 ∞/제주 먹거리

by 뷰스팟 2016. 6. 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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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서 여기 저기 구경을 하고 식사도 맛있게 하고

중간에 혹은 해질 녘 노을을 보면서 여유를 느낀 뒤

동네분들이 잘 가는 술집을 찾아 시원한 맥주로 일정의 마무리를 하는 느낌

순서대로 연상을 해봐도 정말 여유롭고 편안하지 않습니까?





운전하는 맛이 일품이라 항상 지나치기 바쁜 애월 해안도로

새로 생기는 카페나 술집들이 전부 도로 따라서 자리해서 지나치기 쉬운데

해안도로 끼고 있는 동네로 내려가면 맛집도 많고 숙소도 많고 산책할 곳도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해안도로의 해안도로가 되겠습니다.

해안도로는 주욱 따라서 달리는 도로이고 이렇게 내려와야

진짜 동네 도로 - 다시 올라가야 할 수도 있는 - 가 되겠습니다.

닻이 위치한 곳도 계속 가려면 다시 올라가야 하는 목적지가 되는 동네






작은 항구를 끼고 있어서 숙소도 많고 식당도 많은 하귀2리 닻

해변길 따라서 주차할 공간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편이라

편하게 주차하고 식사하시고 해변 공원에서 산책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주변 해안 주차장 등 활용

070 - 4147 - 2154

18:00 ~ 01:00





배가 닻을 내리면 정박을 하고 배를 위한 시간을 가지게 될터이고
사람이 닻에 가게 되면 자신을 위한 여유를 충전하게 되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삶이란 것이 긴 항해와 비슷해서 가끔씩 닻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닻은 노키즈존입니다.
아무래도 제주도는 여행지 특성상 가족 동반이 많은데
가족끼리 가도 아이들 놓고서 혼자만의 시간 가지고 싶을 때도 있고
어른들만의 대화가 가능한 공간이 필요한 경우도 많지요.
아무튼 닻은 술맛 제대로 즐기게 되는 술집




어른들만의 술집, 하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따스합니다.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술잔 기울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좋은 분위기
그런 대화 나누기가 필요한 분들에게 딱 좋은 내부




어항인가 봤던 곳에는 활 전복 (오분자기?) 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안주가 되겠구나 싶은 환경




좋은 음악이 공간을 채우고 음식을 기다리기 전
지루함을 잠시 잘 채워줄 수 있는 만화책도 비치되어 있어서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친구 삼아 시간 보내기 정말 좋습니다.




술집의 경우는 보통은 분위기를 보고 들어가게 되는 듯 합니다.
모르는 동네일수록 밖에서 보이는 분위기의 비중이 높은데
닻의 경우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에 들어갔을 때의 느낌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에 있었음을 기억하거나 전해주고 싶어 하는 많은 분들의 흔적
명함이 있는 분들이 명함을 남겨 두고 한참 뒤에 찾아와
계속 그 자리에 있음을 확인하면 기분이 묘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마침 한낮의 더위가 6월 평균을 뛰어넘는 날이라
잠시 들려 시원한 맥주 한 잔 드시고 가시는 동네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네에 맥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갈 수 있는 단골 주점이 있으면 좋지요.




요새는 어딜 가서든 이런 저런 메모를 접하게 되면
그 이후로도 다들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즐거움을 항상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세상은 참 아름다울텐데 말입니다.




시원한 맥주에 어떤 안주가 어울릴까 이렇게 저렇게 들여다 보니
아스파라거스 항정살과 친구가 주점 가면 즐겨 먹는 치킨 가라아게를 주문하였습니다.
조합 자체가 맥주를 마시겠다는 의지




기본 안주로 나오는 건새우입니다.
새우 알러지가 있는 분이 아니시라면 꼭 한 번 이상은 더 드시게 됩니다.
맥주 안주로 건새우의 어마어마한 맛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더운 날 일 마치고 들어와 마시는 생맥주의 시원함은
한 여름 해수욕장에 첨벙 들어가는 것봐 비슷한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서도 건새우에 맥주를 가끔 즐기게 될 듯




공기 좋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마시는 맥주는 정말 쭉쭉 들어가는 듯
기분이 좋아지게 맥주를 마신다는 걸 누구라도 공감하시게 될 겁니다.




먼저 나온 아스파라거스 항정살 볶음입니다.
짭조름하게 바다맛 나게 잘 볶아져서 술안주로 최상급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좋은 식감이 아스파라거스와 양파 등
채소들과 아주 훌륭하게 잘 어울려서 맥주 안주로도 좋고
다른 어떤 술과도 최상의 조합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땀 많이 흘리고 지쳐 들어와서 짭쪼름한 볶음에 맥주 한 잔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 제대로 되시겠습니다.




아스파라거스 항정살 볶음에 맥주를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있는 동안
존재감을 뽐내며 바로 등장한 치킨 가라아게
친구 녀석은 그냥 치킨으로 생각하다 주점에서 맛을 본 뒤로는
치킨 가라아게 비교하며 맛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맥주 안주로 가라아게의 만족도는 안 높을 수가 없습니다.
어찌 되었건 맛있는 건 그 누가 와서 먹어도 확실한 안주인 치킨 가라아게




안주가 맛있어서 맥주를 더 마시게 되는 것인지, 맥주 맛이 시원해 안주를 더 즐기게 되는 것인지
결국 순서는 상관 없어집니다. 그저 술자리가 제대로 즐거워질 뿐
닻에서 맛있는 안주에 제대로 즐기는 시원한 맥주




아무래도 지나시는 분들보다는 하귀2리 주변이 숙소인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경우든 음주 운전은 안 되겠고, 닻에서 맥주 한 잔만은 통하지 않게 됩니다.
일정 제대로 즐기시고 여유롭게 찾으셔서 만족스런 술자리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평소 맥주 한 잔이 주량인 친구도 두 잔을 먹게 만드는 닻의 매력




그렇게 기분 딱 좋게 술자리 가지고 근처 해변 공원으로 슬슬 걸어봅니다.
바로 옆에 걷기에 딱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바닷바람 느끼며 걷기 참 좋습니다.




작은 항이라도 배가 신선한 물고기와 해산물을 계속 잡아 공급할 것이라서
어느 식당이든 술집이든 안주는 맛있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제주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즐기는 술자리
층층이 쌓인 스트레스까지 털어버리고 갈 수 있어서 여행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파제 틈에서 거북손을 추수하듯이 캐내시던 동네분들
딱 보기에도 술안주로 캐는 것처럼 보였는데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이 담아가시더군요.
거북손 삶아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제주도는 어디든 조금만 눈여겨 봐도 거북손 캘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습니다.




닻 바로 옆의 등대 쪽에서 낚시를 즐기고 계신 두 분
이런 곳에서는 낚시 초보도 어렵지 않게 손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월척은 아니더라도 잡는 맛이 쏠쏠합니다.




잘 잡히나 지켜보니 두분 다 던지는 족족 두세마리를 기본으로 잡고 계셨습니다.
파도도 별로 없고 잡기 딱 좋은 시간대와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슨 생선인가 여쭤보니 제주도 특산품이라는 자리돔
구워서 통으로도 먹고 물회, 세꼬시로도 많이 먹는 생선이라고 합니다.




요새가 자리돔 철이라는데 제주도 놀러가시는 분들은
포인트에서 많이 낚으셔서 구이나 세꼬시의 행복을 누리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리돔 낚시로 손맛 누리고 그 즐거운 기분 닻에 가셔서 폭발시키시면 좋으실 듯
숙소 돌아가서 자리돔 세꼬시나 물회 만들어 먹으면 무한 술자리 될 듯 합니다.
아~ 방파제 낚시를 즐겼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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