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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거닐어 한강을 지나 노들장

포토뷰 ∞/만화경

by 뷰스팟 2016. 7. 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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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것은 알고 있었는데 지나치기만 했었던 서울역 구역사 뒤편

잘 꾸며진 카페 뒤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디가 되었건 들어가 봐야 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인데

예전에는 기차 타고 내리면 저쪽으로 해서 밖으로 나오는 곳이었는데...





철로 아래로 오갈 수 있는 통로들이 있습니다.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길들

이런 곳에서 술을 마시면 철길 위로 지나는 기차 소리를 정말 가깝게 느낄 수가 있지요.





날씨가 좋을 때면 지는 해를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들이 생각납니다.

마침 익숙한 포인트를 걸어서 건너는 중이라

그 익숙함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또 그렇게 하루가 가는 것, 일상적인 기준

태양계에 살고 있는 생명체라 느끼게 되는 감정

설마 인류 말고 또 느끼고 사는 존재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걸어서 가다 보니 노들섬에 노들장이란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들섬 야시장이라는데 매월 하는 행사인 모양

모르고 가니 더 좋은 그런 행사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이 있고 어떤 것들은 인터넷으로 사전 신청을 하는 모양입니다.

야시장이면 보통 이런저런 살 것들과 먹거리들이 있는 그런 행사지요.

지나던 학생이 자기 동네 아파트 야시장보다 먹을 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건 그리 틀린 말은 아닌 행사





보통 인지하고 있는 야시장과는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디제이들이 라운지 혹은 클럽 음악으로 대변할 수 있는 장르의 음악을 틀고

큰 규모보다는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꼭 사겠다거나 먹어야겠다는 것만 아니라면

노들장의 이 분위기 자체를 즐길 만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돗자리를 펴고서든 그늘막 텐트 안에 앉아서건 그냥 보내는 시간도 즐거운 공간





아마도 행사 특성상 푸드 트럭 중심으로 먹거리 세팅이 된 듯합니다.

큰 솥을 가져다 놓고 부뚜막 만들어 파전을 만들어 팔아도 재미있겠다 싶지만

행사 주최자들의 입장에서 깔끔한 세팅이 필요했던 듯





컨테이너 안에 앉아서 맥주를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안쪽에서는 이런저런 인테리어 소품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좀 더 참여의 폭이 넓어지면 더 재미있는 행사가 되지 않을까 싶은 노들장





다음 노들장은 7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라고 하니

더운 여름 날 뭔가 색다른 것이 없을까 싶으신 분들은 해질 녘

슬슬 걸어서 노들섬 향하셔도 좋으실 듯합니다.





바쁜 삶, 빠른 시간 속에서 가끔씩 걸어 다녀야만 볼 수 있는 풍경들

서울의 저녁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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