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맛있는 부스러기 좀 없나?"
인간으로서 느끼기에도 부담스럽게 가까운 곳에 와서 묻는 듯 하다.
내가 손에 든 것은 커피 우유이니라 녀석아...
부스럭 소리에 금새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
우유도 네가 괜찮다면 줄 의향이 없지는 않았지만 녀석아~
부스럭 소리에 다른 참새 한 마리가 더 가까이 와서 주의를 기울인다.
학습이 잘 된 것인지, 적응이 잘 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과자는 네들의 건강에 그리 좋지는 않을 것인데.
무언가를 먹는 인간들의 모습에 잔뜩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 참새들
결국에는 팝콘을 먹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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