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하면 연상되는 맛이 있고
뻔히 아는 피자만 먹기에는 짧은 삶이 너무 아깝습니다.
데이트나 맛있는 거 먹으러 일부러 나간 김에
뭔가 색다른 퓨전 음식을 먹으면 좋겠다 싶을 때
여러분은 김치페퍼로니피자나 청양 페스토 파스타와 같은
특별한 메뉴 선택권을 갖고 계십니다.
경복궁역 2번 출구
기름 떡볶이로 유명한 통인시장 가는 출구이기도 하고
다양한 맛집과 좋은 장소가 위치한 서촌과 효자동, 통인동 가는 길
그렇게 직진을 사거리까지 하시게 되면
한식 베이스의 이태리 퓨전 요리 전문점인 준수방키친에
거의 다 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길 이름이 죄다 자하문로인데
북소문인 창의문의 애칭이 자하문이고 이 길 따라 계속 가면 있습니다.
큰 길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큰 길 바로 옆의
골목길로 들어가면 준수방키친에 도착하게 됩니다.
골목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면 멀지 않은 곳에
누구라도 잘 찾아왔다 기분 좋게 되는 준수방키친
골목 한 곳에서 역사를 이어가며 역사를 만들어 가는 준수방 키친
골목의 추억을 누렸던 세대들에게는
이런 골목에 대한 감상적 접근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 종로구 통인동 122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 이용 | 02 - 725 - 0691 | 11:30 ~ 21:30 |
오래도록 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저 간판도 지금의 우리에게 한옥이 멋진 역사가 되듯
세월이 담긴 그런 간판이 되어가겠습니다.
대문 안으로 보이는 이 느낌
작은 마당이지만 한옥이 주는 저 소박한 느낌
그런 느낌이 좋아서 찾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중간에 주말을 빼고서 준비시간이 있습니다.
평일 바쁜 걸음으로 오셨다가 아쉬움 혹은 기다림 없이 즐기시려면
시간 확인 잘 하고 오셔야 합니다.
입구는 정면에 보이는 곳입니다.
기다림 많은 여름에는 저 작은 마당에 앉아서
작은 문과 기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보면서
여유롭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을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안에서 밖을 보면 한옥이 좋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굳이 설명을 하고 공감하지 않아도 좋게 느껴지는 그런 것
문을 들어서면 벽면에 흑백 영화가 틀어져 있습니다.
빔 프로젝터를 통해서 색다른 느낌을 전합니다.
아쉬운 점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자리는 없다는 점
공간이 작을 때 꽉 찬다는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지나는 문이 아닌 이상
작은 대문을 들어가면 딱 그 정도의 자리가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데이트를 4~5명이 할리는 없고
둘이서 서촌 데이트 나왔거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색다르게 뭔가를 먹자고 할 때 좋은 자리
여러분이 드실 수 있는 퓨전 요리의 [메뉴]는
피자는 두부, 김치 페퍼로니, 유자 고르곤졸라, 소 불고기, 세가지 버섯, 다섯가지 치즈
파스타는 고추 로제, 참깨 크림, 두유
샐러드는 유자 차돌, 요거트 닭가슴살
세트는 점심과 저녁, 와인과 맥주
이외 튀김 등의 스낵과 음료, 하우스 와인을 포함한 주류
벽면의 초는 이 자리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것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그렇습니다.
사소한 별다름도 어필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의미가 되겠지요.
뭔가 맛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특히
방송에 나왔던 곳이 이야기의 주제가 되는 경우
별 거 없는데 방송에 나오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을 찾는
방송 작가들이나 PD 이하 스탭들 노고를 생각해 보면
믿고 가는 것이 더 좋겠다 싶습니다.
한 곳이라도 방송에 나가면 온 힘을 다해 알리는 곳도 있지만
준수방키친은 그런 내용이 전혀 없어서 알 수 없었는데
올리브쇼 두부 요리 편에서 이원일 쉐프가
폭풍 먹방을 이미 보여준 역사가 있었습니다.
방송을 떠나서 이원일의 폭풍 먹방이었다면 일단 기대하게 됩니다.
준수방키친이 있는 서촌 일대는 요새 뜨는 곳이라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여기는 유일한 퓨전요리전문 한옥 레스토랑이라 합니다.
일단 기본 제공되는 저 둘은 평범하게 보이는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갈릭디핑소스와
동치미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수프는 야채와 베이컨을 넣은
담백한 맛이 급한 허기를 다스려 주는 맛있는 수프
먼저 청양 페스토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메뉴판에 없다고요? 그렇습니다. 신메뉴입니다.
올리브유 기본 파스타로 치즈, 잣, 새우 등으로 만든 소스 페스토와
청양 고추를 소스로 만들어 올린 파스타
함께 한 친구의 경우는 입맛에 안 맞아 했지만
원래 MSG에 익숙한 기본 입맛이라 그럴 수 있었고
올리브 오일로 평소에도 가끔 요리를 하고
청양 고추를 좋아하는 저는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김치 페퍼로니 피자
볶은 김치에 양념이 들어간 이탈리아 계열의 미국식 살라미 페퍼로니
하얀 저것은 다름 아닌 두부입니다.
파스타는 그렇다 치고 피자 설명을 들었을 때
퓨전 음식 도전에 그렇게 열성적이지 않은 친구도
이건 맛있겠다며 함께 간 것인데
기본 입맛의 친구도 맛있다며 열심히 먹는 피자
김치와 두부가 치즈를 만나 피자와 이렇게 잘 어울렸구나 싶은데
사실 맛있는 김치전을 생각하면 놀라울 일은 아닌 듯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발품을 들여 찾아가 드실 충분한 맛이라 생각합니다.
피자 드실 때 핫 소스나 치즈가루 꼭 있어야 하는 분들은
입구 옆에 있으니 잘 챙겨드시면 되겠습니다.
준수방키친에서 통인시장도 가깝습니다.
식사하시고서 소화시키실 겸 놀러 가시기도 좋습니다.
무엇이 있을까 잘 알지만 즐거운 시장도 있고
준수방키친처럼 색다른 메뉴에 기대감을 갖게 되는 곳도 있습니다.
어떤 재미든 이 겨울 여러분들의 심심함을
잘 익혀 즐거움으로 바꿔드리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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