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른 데서 장어 먹었을 때 기름지고 맛 없다고 생각해서
그 뒤로는 잘 안 먹었었는데 여기 되게 맛있다."
친구의 풍천황토민물장어 식사 뒤의 평가입니다.
장어는 특히 맛있게 잘 하는 곳에서 먹는 게 중요합니다.
친구의 동네 근처로 외근 나가서 일 끝나고 같이 식사할까 싶어
미리 약속을 정하고 풍천황토민물장어로 가는 길
전철역 기준으로는 양천향교역 6번 출구로 나갑니다.
큰 사거리에서 가양역 방향으로 꺾어서
길을 따라 계속 가면 풍천황토민물장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단히는 등양초등학교 후문 바로 뒤에 위치하고
차량 수리센터가 많아서 인근 지역에서
자동차 문제 생겼을 때 많이 찾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대로와 아파트 사이의 길 어느 곳에서나 진입하기 편하고
주차 환경이 편해서 차로 이동해 식사하실 때 좋은
풍천황토민물장어
서울 강서구 가양동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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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주차장 이용
| 02 - 3662 - 8585
| 10:0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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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는 지역 주민들이 외식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풍천황토민물장어의 경우 근처 사는 예전 직장 동료와 함께
간 적이 있어서 맛은 잘 알고 있었기에
야근하다 코피 흘렸다는 허약한 친구에게는 딱 좋은 식당
장어 먹으러 가자는 말에 아주 한참 전에
맛이 없다고 느끼게 되어서 장어 맛이 기억이 안 날 정도라는 친구
포맷 수준이니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어는 경험상 잘 하는 곳에서 먹어야 계속 즐기게 되는 메뉴
저녁 식사 시간 시작하기 전에 가서 여유롭게 앉을 수 있었는데
식사 마치고 나올 무렵에는 저 자리가 2/3 이상이 차게 됩니다.
친구와 나올 때 일찍 가길 잘했다 싶게 손님이 금방 찹니다.
밖에서 보기 보다 안쪽에 자리가 많습니다.
장어도 있지만 한우도 같이 드실 수 있어서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가실 듯
내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이나 동료들과의 회식 자리로도 좋습니다.
어찌 되었건 즐거운 식사 자리로의 메뉴와 공간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곳
메뉴는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역시 점심특선 장어정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낮에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기본 세팅되는 샐러드와 생강채 및 각종 채소
신선도가 아주 좋습니다.
소스는 3종이 제공됩니다.
샐러드를 비롯한 반찬, 소스 모두
셀프 코너에서 원하시는 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풍천황토민물장어는 식재료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좋은 식재료야 식당의 기본이지만 안 그런 곳도 접하게 되는데
그런 경험이 좋은 식재료를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정상적인 어른에게는
역시 셀프 코너가 일일이 가져다 달라고 하는 것보다 편하고 좋습니다.
메뉴판에는 안 보였던 세트 메뉴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셀프바에 대한 자신감과 피크닉타임과 같은
독특한 운영 방침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태 좋은 숯불과 판이 올려지면서 장어의 등장을 알립니다.
장어는 막 손질을 거쳐 나온 것인지
저 상태인데도 꼬리가 움직이면서 놀라운 활기를 전해줍니다.
일단 장어가 정말 실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힘이 좋게 생긴 장어를 보여주고자 할 때
딱 이 장어를 보여주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국내산 100%라는데 통통한 상태를 보면
장어 세월 정말 힘차게 살다 왔구나 싶어집니다.
윤기며 살이 오른 모습이며 잘 익어갈수록 군침을 유발합니다.
장어구이를 먹을 때는 자연스럽게 복분자주를 마시게 됩니다.
이 조합은 피로 회복에 제대로 작용하는 짝
피로에 쩔어 피곤해 죽겠다를 입에 달고 살던 친구
잊었던 장어의 맛을 되살리는 김에
복분자주도 먼저 따라 놓는 적극성
가볍게 복분자주로 식도부터 위까지 예열을 해주면
섬세한 터치 하에 앞뒤로 맛있는 상태가 되어갑니다.
그러고 보면 미리 잡아서 손질해 놓은 상태가 아니라
손님이 와서 주문을 하면 그때 잡아서
굽기 시작하고 필요 없는 부위를 잘라내는 것이라
못 보던 손질 과정도 보게 되고 확실히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어가 잘 익어가면 옆에 대기 중이던
김치와 파채가 같이 먹을 짝으로 불 위로 옮겨집니다.
함께 기본으로 나오는 장어탕
개인적으로는 장어탕이나 추어탕과 같은
탁한 탕 종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풍천황토민물장어의 장어탕은
진하면서 맛이 정말 좋아서 장어로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밥 말아서 먹고 싶은 그런 고퀄의 탕입니다.
잘 익어가면서 음영이 생기며 좀 더 입체감 있는
맛있는 상태의 장어구이가 되어갑니다.
깔끔하게 정갈하게 잘 구워진 장어는
과장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력 충전이 되는 느낌입니다.
맛을 잘 아니까 더 기대되는 먹기 전의 순간
맛없는 장어구이가 마지막 기억이었던 친구는
장어가 원래 맛있는 음식이구나라며 감탄을 연발하며
누가 봐도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장어가 신선하고 좋으면 이렇게 소스에 생강채 같이 먹어야 맛있지만
그냥 소금에 가볍게 찍어 먹어도 맛있게 되는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게 육질이 좋습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먹어도 맛있습니다.
맛을 알면 더 맛있게, 모르면 맛있는 기준이 정해지는
풍천황토민물장어의 맛있는 순살 민물장어
기력 충전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 되어봐야 알겠다는 친구
하지만 장어구이는 맛없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풍천황토민물장어에서 완전히 맛있는 쪽으로 바뀌게 되어
앞으로도 장어구이에 복분자주 조합을 즐기게 되겠다 합니다.
피곤에 쩔은 이들 데리고 가면 확실히 충전되는 음식
춘곤증이나 무기력, 만성피로에 눈이 퀭한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가셔서 드셔보시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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