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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스시와 국물안주에 시원한 도쿠리 즐기기 좋은 잠실새내 술집 신천 이자카야 : 연희 이자카야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7. 5. 26.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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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술친구 중에서 사케와 맛있는 안주를 즐기는 후배

주로 만나게 되는 것이 스트레스 적립률이 높은 수요일 저녁

맛있는 안주의 이자카야는 만족도가 높아

그 수요일 저녁에 함께 약속을 정하는 적이 많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잠실새내의 연희 이자카야

연희동이 아닌 잠실동에 있는 연희 이자카야

위치로는 잠실새내역에서 가까운데

요새는 괜히 공원 지나서 나오기에 좋은 경로의

종합운동장역 9번 출구와도 비슷한 거리에 있습니다.





잠실새내 aka. (구) 신천

길을 따라가다 가장 번화한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

롯데리아와 맥도널드 사이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신천 약속 장소의 상징이자 도로의 중심

성당 앞 사거리에서 아시아 공원 방향으로 우회전

아시아 공원은 종합 운동장 맞은편의

종합운동장 역 9번 출구와 붙어 있는 공원입니다.





성당 기준으로 보면 3번째 골목으로 좌회전하시면 되는데

지금 골목 입구의 저 식당들이 언제까지 있을까 알 수 없는 동네

그만큼 자주 바뀌는 경쟁이 치열한 동네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근처에 살았었기도 하지만

뭔가 다른 술친구들도 강남보다는 이 지역을 더 좋아합니다.

붐비지만 골목 중심의 상권이라 마음에 들어 하는 단순한 이유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연희 이자카야

언제부터인가 접근이 쉬운 1층 자리보다는

길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2층의 창가 자리를 선호하게 되는데

열린 창문 너머로 딱 그런 자리가 보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191-9





건물 주차장 이용

02 - 415 - 7363

17 : 00 ~ 05 : 00





항상 봄처럼 손님을 반길 인테리어
봄이 좋은 것인가 아닌가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진짜 꽃이든 가짜 꽃이든 들어설 때 환하게 피어있는 것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친한 일본인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 집에 놀러 간다면 마루가 이랬으면 하는
여름에 누워서 가만 있으면 마냥 시원해질 느낌의 바닥




문득 옛날 처음으로 이자카야 갔을 때
이런 구조가 너무 좋았더랍니다.
앉았는데 다리를 뻗을 수 있고 그런 구조 덕분에
서로 더 가까워지게 되는 좌식




하지만 창가 자리가 좋은 이유는
적당한 바람과 적당한 소음
그래서 세상 안에서 술잔을 나눈다는 기분
괜시리 칠판에 적힌 필체가 느껴지는 메뉴도 정겹게 느껴집니다.




딱 바람만큼만 시원한 사케 혹은 생맥주
그런 술이 이 봄날의 저녁 갈증을 딱 해소해 줄 겁니다.




주방장님의 경력이 일식과 한식 28년 넘으셨다는데
화려한 안주 라인업이 고민의 깊이를 더합니다.
이럴 때는 너 하나, 나 하나 고르자 선택법이 최고
국물파인 후배는 오뎅탕을 저는 매니저님 찬스를 썼습니다.




서비스 안주인데 콩이 없다~!
이자카야는 콩 까는 재미로 가는 건데 아쉽게도 없습니다.
그러나 콩이 없음을 순식간에 잊게 만드는 튀김 만두 등의 맛있음




게다가 입맛 다심용 물회도 서비스로 제공이 됩니다.
이런 서비스라면 이자카야를 찾는 이유에 목적지 예약이 더해집니다.




잊고 있던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먼 시절부터 신천은 푸짐한 서비스와
보장되는 맛을 통해서 찾아왔었음을 각성시키는 연희 이자카야




술은 마시지만 딱 도쿠리 한 병이면 만족하는 우리
시원한 곳에서 기다렸던 사케를 잔에 따르면
잔이 살짝 겨울 훗카이도 버스 창처럼 변합니다.




훗카이도에 맥주와 사케 투어를 다녀왔던 후배의
추억 회상이 한 잔 술에서 한참 뿜뿜 스토리로 엮어집니다.
언제든 과거 여행 이야기는 재미있는 법




매니저님 찬스를 통해서 주문한 도미사시미
왜 추천하느냔 물음에 오늘 도미가 참 좋다~!
매니저 찬스 같은 건 그래서 선택 장애시 아주 좋은 답이 됩니다.




퀴즈 쑈에서 찬스를 썼는데 전문가가 답을 알려준 느낌
왜 도미가 좋다고 추천을 하셨는지
입에서 살살 녹으면서 단맛이 느껴지는 살점을 통해서
이유를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시미의 경우 화려한 장식이
세력을 부풀려 보이기 위한 용도, 맛을 뽐내는 용도
딱 이렇게 맛을 본 후에 구분 짓게 되는데




이 날의 도미 사시미는 맛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장식의 역할을 하는 훌륭한 배경




사케와 도미 사시미가 입에서 춤을 춥니다.
그 춤은 술도 대화도 달게 만들어 주는 즐거운 것~!




사케와 도미 사시미로 미각을 끌어올렸으니
이제는 배를 불려도 되는 타이밍입니다.
그 타이밍을 채우러 등장한 간사이 오뎅탕
보이는 그 자체가 정말 훌륭합니다.




잘 익은 오뎅과 작지만 살이 통통한 게
양 쪽 다 국물 맛이 시원하니 좋습니다.
오뎅도 많이 들어서 손님들은 배가 불러질 것이다
사전에 경고(?)를 하신 매니저님의 말씀은 실제로 실현되었습니다.




도미 사시미와 사케의 훌륭한 식감 조화
그리고 간사이 오뎅탕의 푸짐함이 든든하게 채워주고
시원한 산토리 프리미엄 맥주와 함께 대화로 소화의 시간을 가진 저녁




술자리에서 잘 먹었다 즐거웠다 말하게 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맛있는 곳을 찾아가 즐겁게 먹고 마시고

일어나기 전에 후식으로 입을 산뜻하게 만들어 주면 됩니다.

연희 이자카야는 그 단순한데 어려운 과정이 당연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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