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이자카야를 즐기는 친구 C
장마철 폭우가 예정된 날이면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야 한다며
미리 가장 비가 많이 쏟아질 시간을 보고 약속을 잡습니다.
오랜만에 C가 자취했던 부평을 찾았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하상가는 워낙 복잡해
빨리 지상으로 나와 길을 찾아갑니다.
부평역의 맞은편 번화가
역세권이라는 것이 형성되는 이유는 귀가하는 길 혹은
동네 주민을 만나고 편하고 빠르게 돌아가기 위해
식사나 술자리를 갖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겠습니다.
어떤 약속이 되었건 번화가로 향할 때는 보통 목적지가 있습니다.
저 많은 곳 중에서 갈 곳을 고르려 한다면
많은 시간을 헤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번화한 안쪽 길로 조금 더 들어가
편의점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틀면
목적지인 자쿠와 부평점이 보입니다.
안 정하고 오면 선택 잘 못 하시는 분은 한참을 헤매일 북적거림
C가 가장 선호하는 이자카야 먹기 좋은 날
하늘은 잔뜩 흐리고 폭우가 쏟아져 신발이 흠뻑 젖는 날
시원한 사케와 간이 잘 된 안주가 더 맛있어지는 날
인천 부평구 부평 5동 153-8 6F
별도로 없음 | 032 - 503 - 1140 | 17 : 00 ~ 05 : 00 |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자쿠와 입구
비가 와도 날이 더워서 빨리 시원한 곳을 찾게 됩니다.
내부는 룸식 이자카야라서 칸칸이 나뉘어 있어서
안내를 받아 혹은 원하는 룸으로 인원수 맞게 가시면 됩니다.
칸은 대화 나누기 좋은 환경이 되겠습니다.
물론 일행 중에 간혹 있을 수 있는 룸이 싫은 분들이나
6층이니 밖이 환하게 보이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탁 트여 있는 창가 자리도 있습니다.
내밀한 대화를 원하시거나
다른 이들과 시선 마주치는 게 두려운 분들을 위해 좋은 룸
그런 술자리에는 룸이 좋습니다.
방에 안착하고서 막 갈증이 느껴지거나 하면
냉 결명자차로 긴급하게 진화를 할 수 있습니다.
냉 결명자차는 셀프
술은 시원한 도쿠리 사케 바로 주문하고
안주를 하나씩 골라 시키면 됩니다.
안주 종류가 많아서 선택 장애가 스멀스멀 올라올 수도 있지만
이럴 때는 국물 하나 그냥 하나 나눠서 주문하면 편합니다.
이자카야에서 기본으로 곤약 조림과 콩이 나오면
이것만 있어도 사케 한 병은 비우겠다 싶습니다.
정말 안주 안 시켜도 계속 리필만 된다면 사케 2병은 마시게 할 듯
얼음병에 담겨서 나오는 도쿠리 사케
보는 것만으로도 식도가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차게 마실 것을 기대한다면 이 병이 정말 좋습니다.
술맛은 맛 자체를 기대하고 가기도 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온도
무더위에는 역시 제대로 시원한 사케가 일품
안주를 기다리면서 옆의 문구가 눈에 들어와 읽어봤는데
손님을 위한 이런 설명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골요리 1위로 적혀 있는 나가사끼 짬뽕나베
깊은 느낌의 육수에 숙주가 가득 담겨서 나옵니다.
항상 이자까야를 가면 메뉴판에서 한참 고르는 듯하지만
결국 1번은 나가사끼 짬뽕이라는 것이 습관적 선택
깊은 국물에 푸짐한 해물까지
역시나 1위의 이유도 늘 같은 선택의 이유도 다시 입증이 됩니다.
다른 것을 좀 먹어보자 싶어서 습관적 선택 메뉴 피해서
친구 C가 맛을 모른다는 메뉴 중에서 선택한
센다이 소고기 타다끼(살치살 살짝 직화 + 폰즈 소스)
우르릉 쾅쾅~ 시끄러울 정도로 밖은 폭우가 쏟아지는데
맛있는 나가사끼 짬뽕 국물과 식감 좋은 소고기 타다끼로
제대로 사케 즐길 수 있었던 자쿠와 부평점
룸도 편하니 대화하기 좋지만 창가 자리도
술맛 살기에는 좋겠다 싶습니다.
비 내리는 날의 술맛을 아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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