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ter Horse : Legend of The Deep (2007)
관람포인트 : 감독, 배우 다 몰라도 되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되겠음.
Chapter 1. 정보
여러분은 괴물, 2차 대전, 네스 호, 꼬마 라는 주제로 어떤 영화를 생각하게 되는가?
30대 A군 : 네스호 괴물이 2차 대전에 꼬마와 함께 독일군을 무찌른다는 이야기 아닐까?
20대 B군 : 네스호에 독일군이 2차 대전 때 독극물을 방류해서 그걸 마신 꼬마가 괴물이 되는 이야긴가요?
10대 C군 : 네스호가 어디에 있죠?
A군 라인에 속한 본좌는 사전 정보 없이 홍 마스터를 따라가 보게 되었더랬다. 대강 '네스호 괴물'을 다룬 �타지 영화라는 사전 정보를 입수했었다.
'네스호 괴물'
어렸을 적 괴수 대백과 사전에 빅풋, 에티 등과 함께 비교적 실존 가능성이 높은 괴물군에 속했던 녀석이 아니든가. 요새도 간혹 봤다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던 실존 여부는 며느리도 모르고 시어머니도 모를 명망 높은 괴물이다.
지금의 10대들이야 인터넷 클릭 한번이면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우리 어렸을 적에는 괴수 대백과 사전이 어쩌면 유일한 정보원이었던 듯 싶다. 간혹 보물섬 칼라 섹션이나 기타 등등의 어린이 만화 잡지에서 본 기억은 있다. 워터 호스는 몰라도 네스호 괴물이나 머리 빼꼼히 내민 그 사진은 나름 유명한 편이다. 천지에 있다는 괴물하고 사촌 지간 혹은 영화 내용대로라면 후손일 수도 있으리라.
스토리는 이렇다. 주인공 소년이 알을 주웠는데 괴물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 녀석 신선한 음식 찌꺼기 먹여서 무럭무럭 잘 키워 놓았더니 너무 빨리 자라서는 제 갈 길 가더라.
많이 접하는 스토리다. 알 수 없는 녀석들과의 유대감과 사건 발생 그리고 이별. 늙은이 ET, 그렘린, 불가사리(국산) 기타 등등 더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딱히 없는 걸 보니 그리 많은 건 아닌가 보다. 홍 마스터는 많이 알겠지?
아무튼 극중 언급되었던 녀석의 정체를 살짝 알아보면
켈피(Kelpie 또는 Water Horse) : 스코틀랜드 물의 정령으로 매우 사악하며 사람을 죽음으로 이끈다. 다양한 모습으로 이야기에 등장하며 털이 많이 난 남성 혹은 아름다운 말의 모습이다. 말로 등장할 때는 사람을 유혹하여 자신의 등에 타게 만드는데, 일단 말에 올라탄 사람은 등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그와 함께 그대로 물 속으로 유유히 사라져간다. 켈피의 성질에 따라서 올라탄 사람은 물에 빠지는 것으로 그치거나 그대로 익사할 수도 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켈피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그렇게 사납지는 않은 걸 보면 착한 켈피라고 볼 수 있으려나?
Chapter. 2 감상지표
이 영화는 딱 잘라 말하기는 애매해다. 어른용도 어린이용도 아니지만 굳이 비중을 두자면 어른용이 더 맞지 않나 싶다. 애들이 마음 놓고 즐기기에는 2차 대전이나 잠수함에 대한 사건 배경 설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애들이라면 견공 처칠과의 에피소드에서나 즐거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숙한 어린이는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나 싶다.
왜 방학도 아닌 이 시점에 개봉을 할까? 그건 아마도 상영관을 잡기 힘들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이 영화를 배급사에서도 성인용 �타지 영화라고 생각을 해서 일지도 모른다.
대낮 CG씬이 그래픽임을 알아채기 쉬운 퀄리티지만 주로 밤과 물 속에서 놀기 때문에 보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여기 저기 포털이나 매체 별점을 보면 둘반이 많던데 그게 적당한 별점인 듯 하다. 어정쩡한 블럭 버스터 영화 보고 본전 생각나는 찝찝함을 느끼는 것보다는 차라리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인디아나 존스 해골 왕국을 열심히 기다려 본다.
** 수중/수상 질주씬에서 문득 궁금했었다. 어딜 잡은 걸까? 털? 그러면 포유류일 수도~! 아니면 주인공 꼬마 악력이 대단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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