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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리빙디자인페어 2010 산책하기

이슈여지도 ∞/문화·생활 이슈

by 뷰스팟 2010. 4. 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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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생활의(또는 주거의)

Design - 도안

Fair - 박람회

 

사실 우리가 살면서 정말 많이 접하는 단어가 디자인입니다.

건물 디자인,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등 생활에서 디자인은 이제 품질로 이해되는 시대입니다.

 

"디자인이란 뭔가?"

 

이 힘든 질문에 대한 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박람회입니다.

그 중에서도 생활과 주로 관련된 박람회가 바로 '리빙디자인페어'입니다.

 

올해도 짬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맨 처음 갔을 때보다 매년 감응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변화 없는 박람회 형태가 이유가 아닐까 싶은 질문을 던지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살롱 드 리빙 아트 (Salon De Living Art)

하이 엔드 리빙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이랍니다.

해당 업체 출시 제품군 중 최상위에 있는 모델, 즉 가장 정교해서 비싸며, 성능도 최고인 모델

 

하이 엔드(High-End)의 뜻이지요.

제일 좋고 비싼 예술 수준의 제품으로 꾸며진 생활의 문화다라는 말씀

Art 개념으로 이해하면서 감상해야겠습니다.

 

 

 

 하긴 정원이든 어디든 저런 말 한 마리 두려면 삶이 하이 엔드 해야겠네요

 

 

 

 

 

 

 

 

 

 

  

관람하면서도 신기한 것은

정작 관심 가고 눈길 가는 것은 사진이 안 남더군요.

보는데 집중하고 느끼면 굳이 사진으로 안 찍어도 되는 듯

 

사진은 이런 느낌이었구나

못 다녀오신 분들에게 남길 생각으로 찍어 자세한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저도 내용 자세히 안 살피고 느낌으로 산책하듯 보고 다녀서 그 느낌 그대로 전해드려보고자 합니다.

 

자~ 산책 갑시다.

 

 

 

이런 디자인. 정말 색에 대해 잘 알지 않으면 집안을 누더기로 만들 수 있지요.

얼마 전 TV에서 리폼 전문가가 나와서 뭔가를 덕지 덕지 오리고 붙이고 하는 걸 보면서...

 

'진정 새것을 사면 안 되는 것인가 저 집은?'

 

이란 생각을 잠시 했었지요. 아무튼 색감이 좋아야 한다.

 

 

독특한 벽장식이 좋았습니다.

 

 

핑크로 뒤덮힌 아이의 방

핑크에 빠지기 시작한 초등학교 2학년생에게는 로망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나무의 숨결이 살아있는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무를 잘 아는 분들을 보면 참 부러운 점이기도 합니다.

꼭 디자인을 안 하더라도 나무는 기본적으로 알고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국영수 중심의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참 힘든 일이죠.

꽃을 알고 나무를 다루고 미생물을 다루는 그런 교육이 풍요롭게 사는데 더 좋은 요소일텐데

 

아무튼 나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Sidiz의 부스입니다.

저도 이날 알 게 된 건데 시디즈와 퍼시스, 일룸이 패밀리 브랜드더군요.

예전부터 퍼시스 의자, 일룸 의자 최근에 시디즈 의자 위에서 생활하는데

패밀리였다니...제가 즐겨 사용하는 이유가 다 있었더군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쉬운 일 아닙니다. 아무튼 축하받을 일입니다.

 

 

 

전주의 부스.

보면서 '답다'는 표현이 적절한 부스였습니다.

 

 

문득 학교 다닐 때 크레이지 기질이 다분했던 녀석들이

학교 의자로 저걸 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쌓아서는 위에 올라가서 앉아보면서 킬킬대던 추억.

 

 

 

 

애들 방에 좋은 아이템.

색동색으로 칠해 버선 신겨준 가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책상 자체가 오디오입니다.

즐기는 분들께 괜찮은 가구라 생각되는데 저 스피커를 회전할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의자

 

사실 따지고 보면 잠자리 말고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의자입니다.

의자란 단어가 어떻게 정의되면서 사는 지는 모르겠지만 몸과 가장 많이 밀착하지요.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이 의자인데 이번 박람회는 의자 관련된 것이 많이 보이더군요. 

 

  

통영 12공방의 럭셔리 코리아 스타일 체어.

문득 임금님 서재에 두면 근사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언가 상을 받았다고 본 통영 12공방 부스의 주옥같은 디자인들

 

 

 

 

 

 

 

 

 

 

 

 

 

 

 

 

 산책 잘 하셨나요?

리빙디자인페어는 제대로 즐기려고 맘 먹으면 너무 힘들지요.

사진이라도 찍겠다 생각하면 사실 손이 너무 많이 가게 됩니다.

 

'리빙'이란 것이 우리랑 먼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런 의자 앉아봤으면

저런 가구 있었으면

저런 카페트 깔았으면

저런 접시, 저런 등, 저런 정원, 저런 거울...

욕망의 박람회네요.

 

아무튼 2010 리빙디자인페어는 이랬습니다.

올해 놓치셨다면 내년에는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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