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파장에서 UV-4(400nm) 영역대는 우리 눈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너무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쓰는 안경의 렌즈는 이 자외선 차단 코팅이 일반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DSLR렌즈에 있어서의 UV 필터는 어떤 기능적 의미를 가졌을까요?
자외선으로 인한 색감이나 선예도 저하를 막아주기도 하지만 주요 기능은 고가(高價)의 렌즈 보호입니다.
사실 광학적으로 가장 선명한 사진은 필터 없는 렌즈 본연의 상태에서 얻을 수 있지만
자외선은 렌즈 코팅에 영향을 미치고 먼지나 습기, 충격 기타 이물질도 렌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렌즈 하나가 적게는 십수만원에서 백만원이 넘어가는 렌즈를 필터로 보호할 필요는 꼭! 있습니다.
"DSLR은 좋은 렌즈를 써야 제 맛~!" 이라고 하는 경우는 더더욱 필터가 중요하게 됩니다.
호야(HOYA)는 렌즈 전문 기업입니다.
카메라 렌즈보다 안경렌즈에서 일반적으로 더 유명한 기업입니다.
ISO나 GMP 등 국제적 인증을 받은 렌즈 분야의 신뢰감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렌즈에 호야 정도는 안경 구입하시면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물론 DSLR에서도 호야는 슈나이더와 같은 고급 브랜드군에 속합니다.
사진의 전용 극세사천은 정말 잘 닦입니다!
렌즈는 비싼 거 쓰면서 왜 필터는 슈나이더나 호야 선택에 머뭇거리게 되는가?
물론 가격 때문이죠. 일반적인 필터 브랜드(덤으로 끼워주는 것 포함)보다 3~4배 비싼 가격 앞에서 움츠러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HOYA HD FILTER도 일반적인 수준보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카 전문 판매업체 가우넷의 홀로그램 스티커입니다.
HD하면 내용이야 어떻든 고급이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포장 박스 뒷면을 보면 바로 이 HD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보면
얇고 표준보다 4배가 강화된 유리에
표면 반사를 억제하는 8개층의 멀티 코팅, 표면긁힘과 오염을 방지하는 방수/방유 코팅
고압 프레스 기술로 유리를 고정한 견고하고 얇은 알루미늄 프레임
이것이 HD가 지닌 우수한 품질을 의미합니다.
렌즈 보관 케이스는 튼튼합니다. 어떤 분은 디자인이 별로다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보통 눈에 보이는데 없는 것이 저 케이스지요. 튼튼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정은 확실히 되지만 안쪽에 천을 깔아 충격 흡수 효과를 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더군요.
두께는 생각보다는 덜 얇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것보다는 얇았습니다.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한 정도의 두께 차이입니다. 얇으면서 튼튼하다는 건 좋은 것이지요.
또 하나는 렌즈와 필터 이음새 부분을 보면 호야 제품이 더 일체적으로 붙어 보였습니다.
옆면 테두리에는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L렌즈가 빨간 색 줄 긋듯이 HD는 박스처럼 금색이었으면 어떨까 하는 괜한 아쉬움.
필터 사실 때 렌즈 구경 확인하고 사시는 건 다들 아시지요?
본인 렌즈 크기에 맞는 필터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17-40mm 렌즈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일단 가볍게 습기와 지문, 오일류를 묻혀 닦아 보았는데 아주 잘 닦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묻는 습기와 지문은 극세사천이나 다른 렌즈천 모두 아주 잘 닦였습니다.
심한 기름, 흙 등이 필터에 묻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그리 많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스크래치를 낼 필요는 없겠지요?
다음은 화질 비교입니다.
UV 필터 자체가 화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아래의 비교는 무의미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기존에 장착해 있던 K사의 MC UV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자외선이 심한 쨍쨍한 날이라면 차이가 더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차이를 확 느끼기는 힘들지만 좌측의 하늘을 보면 같은 흐린 날임에도 HOYA HD가 더 선명함을 알 수 있습니다.
쨍하고 해뜬 날이 아니라면 필터에 의한 화질 차이는 미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쨍하고 해뜬 날은?
얼핏 보면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큰 화면에서 원본을 보면
HOYA HD 필터에서의 색감이 렌즈만 사용했을 때와 가까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묘한 차이일 뿐이더라도 더 좋은 사진을 얻고자 한다면 더 좋은 환경으로 가는 것이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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