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0만(!?) 화소 콤팩트카메라가 고장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잘 써오던 친구가
어느날 큰맘 먹고 DSLR 지름신을 소환하면서 스펙을 구성해 달라고 합니다.
기왕 바꾸는 거 번들렌즈가 아닌 유명한 L렌즈를 쓰겠노라 하면서 과감한 지출을 단행한 친구
좋은 렌즈를 선택했기에 그에 걸맞는 좋은 UV 필터를 권하게 됩니다.
권장한 UV 필터는 6개월 전 바꾼 이후 모두에게 권장하고 있는 HOYA HD UV 필터
추천 목록을 살펴보던 친구가 묻습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 좋은 UV 필터를 써야 되는거냐?"
"그렇다~! 렌즈를 아껴주겠다면 써야 한다."
"이유를 설명해달라."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요새는 UV하면 유세윤과 뮤지가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UV는 UltraViolet [자외선]을 뜻합니다. 필터라 하면 원하는 것만 통과시키거나 원치 않는 것을 막거나 하는 것입니다.
즉, UV필터는 사진을 찍을 때 눈에 안 좋은 자외선 파장의 UV-4(400nm) 영역대는 막아주면서도
사진의 품질은 유지해줬으면 하는 사용자의 바람을 충족시켜줘야 합니다.
사진의 품질이라 하면 온전한 색감 유지나 선예도(경계의 선명함)가 저하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HOYA HD UV에 고급 융이 함께 오는 것은 렌즈도 중요하고 그 렌즈를 보호하는 UV필터도 중요하다는 뜻이죠.
허나 일반적으로 UV 필터에 대한 인식은 고가의 렌즈 보호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온라인 구매가 과거보다 훨씬 더 늘어서 용산이나 남대문 상가 점원들의 말빨을 듣는 경우가 줄었지만
과거에 오프 매장 점원의 UV필터에 대한 정의는 주로 렌즈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사실 필터 없는 상태가 가장 좋은 사진을 얻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느 렌즈도 자외선, 먼지 등의 이물질, 습기, 충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법이고
그렇다고 렌즈를 꽁꽁 싸매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UV필터의 중요성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HOYA(호야) 하면 무엇보다 누진다초점렌즈가 생각납니다.
렌즈 전문 기업으로 카메라 관련 제품보다는 안경 관련 제품으로 더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ISO나 GMP 등의 국제적 인증을 받은 렌즈 전문 기업으로 굳이 동급을 찾는다면 슈나이더와 같은 고급 브랜드군입니다.
고급 브랜드군이기 때문에 오프 매장에서 많이 접할 수 없게 됩니다.
보통의 오프 매장에서는 UV 필터를 비싼 렌즈 살 때 서비스해주는 아이템으로 많이 쓰는데 비싼 필터를 주지는 않겠죠.
덤으로 주는 UV 필터보다 3~4배 비싼 탓에 정보가 부족한 경우 더욱 선택하기 힘들게 됩니다.
정보가 있다 하여도 만만치 않은 가격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제 경우라도 막상 저렴한 UV 필터와 HOYA 필터 중에서 선택해야 된다면 머뭇거릴 테니까요.
하지만 사용자 경험이 생긴 뒤에는 그 선택에 머뭇거림이 없어지게 됩니다.
신뢰감 있는 디카 전문 판매업체인 가우넷의 정품 홀로그램 스티커
그리고 세계 최대 HD 유리기판 기업이 바로 호야(HOYA)입니다.
HD는
* 얇으면서 표준보다 4배가 강화된 유리
* 표면 반사를 억제하는 8개층의 멀티 코팅
* 표면긁힘과 오염을 방지하는 방수/방유 코팅
* 고압 프레스 기술로 유리를 고정한 견고하고 얇은 알루미늄 프레임
이러한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 바로 HOYA HD UV 필터입니다.
튼튼한 케이스 안의 얇지만 강한 렌즈 필터
HOYA HD UV 필터입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필터와 비교해 두께가 오히려 더 얇음에도 더 튼튼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리와 프레임의 결속도 매우 튼튼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저가 필터 사용하다 보면 약간의 충격에 프레임과 유리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6개월여 사용하면서 여러 차례 충격이 있었지만 전혀 유격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의 렌즈 구경에 맞는 필터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DSLR 입문할 때 렌즈 구경에 안 맞는 UV 필터 주문했다가 교환했던 소동 벌였던 초보적 실수가 기억나네요.
렌즈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실 대답하기 힘든 의문사항이 있습니다.
'이 UV 필터가 다른 제품과 비해 과연 정말로 좋은 것인가?'
UV필터를 2~3개 사서 바꿔가면서 사용할 일도 별로 없고 일반적인 K사 제품 쓰다가 갑자기 갈아탈 일도 별로 없고
자신이 쓰는 필터에 의한 품질에 적응되고 포토샵으로 보정을 하다 보면 차이를 느낄 일이 별로 없습니다.
어느 정도 기준을 제시해 주지 않는다면 더욱 그런 기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가지 경우의 차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오른쪽 상단이 무코팅 UV필터의 품질, 왼쪽 상단이 단면 코팅 필터의 품질 그리고
하단이 바로 HOYA HD UV의 장점인 멀티코팅입니다.
선명함과 피사체의 투과율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두 이미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차이점은 앞의 이미지가 HOYA HD UV 필터를 사용한 이미지이고 후자가 렌즈만의 이미지입니다.
거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안 좋은 필터와의 차이는 당연히 더 좋은 품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의미없고
좋은 품질인 렌즈만의 이미지와 비교해서 얼마만큼 좋은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보여드릴 이미지들은 HOYA HD UV 필터를 장착한 것과 렌즈만을 통한 최상 품질 이미지입니다.
역광에서의 색감이나 선예도 모두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하늘과 나무의 색감 모두 생생합니다.
사실 안 좋은 UV필터를 사용하다 보면 좋은 DSLR 사용하면서 제대로 된 품질을 놓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서도 렌즈 보호와 품질 확보 두 마리 모두 제대로 잡아냅니다.
경계가 두 이미지 모두 선명합니다.
훈련 중이군요. 나라를 열심히 지켜다오.
형은 너희들 믿고 가정을 열심히 지키겠다.
사실 이 정도만 살펴봐도 차이가 없는 품질 만으로도 선택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6개월여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열대 기후에도 한번 다녀오고
모래 사장도 여러번 지나오고 산도 여러 번 올라갔다 온 경험 속에서의 현재 필터 상태를 본다면
잔스크래치 하나 찾기 힘든 변함 없는 필터 품질에 대만족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HOYA HD UV 필터 이전에 저렴하지는 않지만 고급군에는 속하지 않는 제품들 썼었는데
중급 브랜드 제품군 사용할 때보다 확실히 이미지 품질이 좋다는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일면 인물보다 저처럼 풍경 사진을 더 즐기는 분들이라면 자연과 접하게 되는 시간이 많고
자외선, 바람, 먼지, 물 등의 직접적인 요인이 많아지게 되기 때문에 더욱 좋은 UV 필터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6월 이후의 이미지들이 모두 HOYA HD UV 필터와 함께 한 과정에서 탄생한 것들이므로
이미지 품질의 차이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6월 이전의 포스팅 이미지와 이후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셔도 될 듯 합니다.
6월 이전에 사용했던 UV 필터는 위에 두께 비교에서 보여진 k사 필터입니다.
하늘이나 피사체의 색감 그리고 경계의 선명함 정도만 비교해도 더 좋아졌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HOYA HD UV 필터의 이 광고 이미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아마도
'극점에서 사용해도 될만큼 튼튼하고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으니 이 필터를 쓰시오.'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름 험하게 사용해 본 유저의 한 사람으로서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슈나이더 필터를 사용 중인 지인도 HOYA HD UV 필터를 사용해 보고선 동급이다라는 판단을 내리더군요.
이런 평가들 모두 개인적인 의견일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수만컷의 사진을 찍으면서 여러개의 필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기 때문에 새로 제품을 고르는 분들에게는 나름 정확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내 렌즈를 소중하게 보호해주고, 제대로 된 품질의 이미지를 얻고싶다.
그런 희망을 가졌다면 HOYA HD UV 필터 정도는 갖춰줘야 한다고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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