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는 충청도의 충주 + 청주인 만큼 크고 전통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일 때문에 가게 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사실 발길이 많이 향하는 도시는 아닙니다.
가끔 이렇게 자주 가지 못하는 도시를 방문하게 되면 천천히 산책을 해보곤 합니다.
문득, 춘천에 사는 분께서 하신 말씀이 불현듯 생각나네요.
"뭐 볼게 있다고 춘천을 와~"
사는 사람에게는 볼 것 없는 동네일지라도 낯선 방문자에게는 충분히 볼거리가 있겠죠.
"오~오~ 아메리카나 햄버거~!"
특정한 음이 있습니다. 세대가 좀 되는 분들은 딱 들으면 아~ 맞아 그거~! 하실 CM송
아메리카나 햄버거 하면 과거 롯데리아가 생기기 한참 전
국내 햄버거 시장을 석권했던 강자 타이틀의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버거킹이나 맥도널드, 롯데리아 등 햄버거 브랜드가 넘쳐나지만
옛날에는 햄버거 = 아메리카나 였던 시절이 있었던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가졌지요.
어렸을 적 특별한 날에 가서 빵을 굽고 패티를 굽고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햄버거가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밥을 먹은 터라 맛볼 기회는 없었지만 다음에 청주에 가게 되면 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거리에서 접한 낡아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집
기둥에 국기봉이 오랜 세월을 보낸 듯 보이더군요.
브랜드 아파트들 지을 때 이런 거 기본으로 있나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체육관에 절에 뭔가 많아 보입니다. 거대한 장승도 있고
시간이 많았다면 한번 들어가봤을 텐데 아쉽네요. 다음에 여유로울 때 도전.
청주 시내는 무심천이 관통합니다. 우암산과 더불어 청주의 볼거리라고 합니다.
무심천 벚꽃도 장관이라는데 아직은 때가 안 맞아서 아쉽네요.
그 무심천을 건너는 다리 중 하나인 서문교입니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상당구와 흥덕구로 나뉜다고 합니다.
저 무심천이 청주의 젖줄 정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청주읍성의 서문쪽이라 서문교라고 하네요. 예전에 풍물시장이 있었다 합니다.
배를 형상화하였고 야경이 멋지다는데 밤에 다시 봐야겠네요.
서문교를 건너오면 도심으로 가까워집니다. 문득 느껴지는 허기.
타지에 갔을 때 그 고장의 대표 음식을 못 먹어볼 바에는 친숙한 음식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인 순대국밥집.
본점은 대전에 있는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70년 전통에 한번 도전해 봅니다.
국밥입니다. 말아서 나오는 것이지요. 양념까지 넣어서 주십니다.
세팅된 경우는 다른 것 섞지 말고 먹어봐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 좋았습니다. 순대가 하나쯤 더 있었으면 했지만 뭐...
아무튼 순대도 맛있고 신선하니 개운한 맛이 좋았습니다.
손에 꼽을 맛은 아니지만 청주 맛집을 못 찾을 때 믿고 먹을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대전의 본점 맛이 문득 궁금해지네요.
가끔씩 잘 모르는 동네를 산책해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일입니다.
잘 아는 동네도 안 다니던 길로 다녀보시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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