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휴렛패커드 [Hewlett-Packard Company]
미국의 거대 컴퓨터 장비 업체로 얼마 전 PC 사업부를 정리해서 이슈가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HP가 PC사업을 정리하는 것이 너무 늦은감(?)이 있었다.
이 망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 한번 까보려고 한다.
이유는 '제품을 너무 거지같이 만들었었기 때문'이다.
한달여간 HP의 노트북 6510b를 A/S 받았다.
'한달여간의 A/S'
시작은 그냥 어느 날부터 멀쩡하던 노트북이 잘 안 되기 시작해서였다.
1. 노트북 별 생각 없이 맛이 가다.
2. 양재동 A/S 센터를 가다.
3. 하루 맡겨야 한다고 해서 맡겨 놓고 돌아오다.
4. 다음 날 점검 끝냈다고 해서 갔더니 메모리가 돌아가셨다 함.
그런 이유로 리커버리도 안 되고 새로 설치도 안 되는 것이라 함.
5. 메모리 교체에 터무니 없는 액수를 말해서 그냥 갖고 옴
6. 메모리 새로 구입해서 장착했는데도 상황에 진전이 없음. 포맷, 재설치, 리커버리 모두 재부팅하면 먹통
7. 멀쩡하던 DVD 멀티가 닫힘이 안 됨.
8. 다시 들고감 또 점검차 맡겨야 한다고 함.
9. 맡겨 놓고서 다음 날 점검 끝났다 연락 옴. 하루 뒤 서비스센터 방문
10. HDD가 맛이 갔다 함. 그걸 왜 이전 방문 때는 몰랐단 말인가? DVD 멀티는 바꿔야 한다고 함.
다행히도 자신들이 가진 여유분이 있다고 함. 자기네서 HDD 교체하면 너무 비싸니까(아주 솔직) 사오라 함.
11. DVD 멀티 냅두라고 하고 HDD 새로 사서 어제 방문.
12. 리커버리 되게 하려면 하루 걸린다 하여 맡기고 돌아옴.
13. 저녁에 다 되었다 해서 바로 가서 찾아옴. 여러번 방문해서 비용 안 받음.
14. DVD 멀티 내가 그냥 뜯어 봄. 찬찬히 들여다 보니 몇군데 빠진 곳이 보임.
15. 집에서 수학 과학이 힘들어 문과 갔었던 나도 수리할 수 있는 걸 서비스 센터에서는 교환하라 한 것이었음.
너무 길게 썼지만 내용은 간단합니다.
램 고장, HDD 고장인데 처음에 모르고 두번째서야 알았고
저조차도 쉽게 고칠 수 있는 DVD 멀티 고장은 찾아내지도 못한 HP 서비스센터
그런데 생각해 보니 HP 제품은 소유만 하면 A/S 센터를 90% 갔던 전력이 있네요.
넷북은 배터리가 갑자기 돌아가서 무상 기간이라 교체받았었고,
PDA도 멀쩡하던 배터리가 죽어서 갔더니 맛 갔는데 기간 지나서 새로 사야 한다고 해서 구매했었고,
프린터는 새로 산 카트리지 인식이 안 되서 전화 했더니 프린터 들고 와야 한다고 해서
그냥 귀찮아서 팔아버리고 새로 장만해서 쓰고 있습니다.
DVD 멀티를 손수 수리하고 보니 HP란 기업이 얼마나 허술한지 느끼게 됩니다.
열고서 연결 풀린 곳만 재연결 해주면 되는 걸 새로 사라 권장하는 HP.
저는 여러분들께 때로는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제품 고장은
뜯지 말라고 하는 부분이 아니라면 열어보고 직접 수리해도 좋다고 권하고 싶습니다.
HP제품은 돈 주고 살 필요를 잘 못 느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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