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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려오는 가을의 충동 : 차를 놓고 갈 수 있다면

포토뷰 ∞/만화경

by 뷰스팟 2011. 9. 23.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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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나는 여름의 것인가 가을의 것인가?'

내게 묻는다.

 

하루 내내 스며들었던 땀의 기억은

너는 날 식혀 주었으니 아직 여름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마음은 바람의 뭔가 모를 고독한 기운을 느끼며

넌 가을의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차를 세우고 더 자세히 느끼고 싶었지만

한강대교의 뒤차들은 나더러 앞으로 가라고들 재촉하네.

그냥 세우고 내려버린다면

경찰이 곧 날 찾겠지?

 

당연한 소심함이 아쉬움을 이기는 것이 일반적인 삶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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