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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기본기가 충실한 냉면 맛집 : 이태원 동아 냉면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3. 4. 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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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냉면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충무로에 갔다가도 일 마치고서 슬렁슬렁 오장동 가서 냉면 꼭 챙겨먹고
'냉면집은 역시 육수 맛이 제대로 나야~'라는 일종의 공식을 만족시켜주는 집을 다시 찾는 1인
으로서~ 오늘은 거래처 부장님께서 소개해주신 냉면집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처음 오면 여기가 동아냉면이군 하겠지만
자세하게는 '동아냉면 한남점'이 맞습니다. 본점은 근처의 보광동에 있더군요.

하지만 규모는 한남점이 더 크고 위치도 한남점이 더 메인 스트릿~에 있습니다.
맛으로 소문나서 본점보다 더 큰 분점을 내게 된 듯 합니다.


딱 들어서면 일단 냉면집답지 않은(?) 강렬한 색상의 인테리어톤이 눈에 띄입니다.
흡사 바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레드와 블루의 매칭



넓은 홀은 넉넉한 자리를 제공해 줍니다.
하지만 점심 시간 땡 맞춰서 오면 줄서서 먹는 맛집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냉면 전문집은 온육수 있고 없고로 구분하곤 합니다.
물론 온육수에서 다시다의 스멜이 가득한 냉면집들도 종종 있기는 한데
다시다 온육수 계속 먹다 보면 원래 맛이 뭐였지?
하고 미각의 상실을 잃게 되는 듯 합니다만 아무튼
동아 냉면의 온육수와 무채는 맛있습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기본을 잘 지키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보통 냉면하면 6천원하는 곳도 정말 많은데 5천원이면 준수합니다.

오장동 냉면만 해도 무려 8천원이죠!

그런 가격에 비한다면 5천원은 참으로 착한 가격입니다.



보통 냉면집을 가거나 칼국수집을 가게 되면 만두가 서브 메뉴인 곳이 많습니다.

면으로만은 부족할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보고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5천원에 4개인 만두를 시켜 놓고 보니 하나당 가격이 1250원이나 하는 고가의 만두!

냉면집이나 칼국수집의 만두 메뉴 전략이 나름 이유가 있구나 싶습니다.

물론 맛이 있어야 함은 기본 덕목입니다.



평소대로 비빔냉면을 시켜 먹습니다. 면은 생각보다 두꺼운 면입니다.

기본적인 비주얼은 냉면의 기본에 충실(?)하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해줍니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맛집의 기준이 모호해진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유기농에 조미료 전혀 안 쓴 음식이 물론 몸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하지만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어떤 식당들의 경우는 조미료 팍팍 넣고 요리하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먹으면서도 혀로는 맛이 있다 느끼면서도 조미료 맛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냉면은 비교적 조미려에게서 좀 떨어진 음식일 것이라 생각을 해보면

설명은 어렵지만 프리미엄급의 냉면은 아니겠지만 맛있는 냉면이다라고 기준을 정해야 할 경우

기준선에는 서 있는 냉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굳이 시작점에 있는 이유는 아무도 면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냉면 면발을 잘라 먹지 않는 습관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부러 먹으러 가지는 않지만 근처에 있을 경우 찾아가서 먹어볼만한 동아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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