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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명불허전 즉석 떡볶이 맛집 : 삼청동 먹쉬돈나 (정확히는 안국동)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2. 3. 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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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쉬었다가 돈내고 나가세요.

먹쉬돈나.

 

 

 

개인적으로 식당에 방송 출연을 알리는 내용이 반갑지는 않습니다.

즉석 떡볶이의 대명사인 신당동 떡볶이도 잦은 방송 출연과 경쟁으로

지금은 별로 찾아가고 싶지 않은 맛없는 골목이 되어버린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평일에 주로 갔던 때문인지 줄을 서서 먹지는 않았었는데

주말에 가서 그런지 10여m 줄을 서 있더군요.

중간에 줄을 보더니 "Next time~"이라고 말하고 가버리는 외국인도 있더군요.

아무튼 줄서서 먹어야 하는 즉석 떡볶이집 '삼청동(안국동) 먹쉬돈나'

줄 서있는 동안 주문을 해놓게 됩니다.

 

 

 

홀서빙 아주머니께서 다 들리는 혼잣말로

"아유~ 지긋지긋하게도 오네."

라고 할만큼 줄이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뭐 이런 타이틀이 더해진 까닭에 먹쉬돈나에서

홀 서빙 직원분들의 빠른 정리로 인해 '쉬'는 눈치 보여서 힘든

'먹돈나'

 

 

자리가 나기에 앞서 물을 채워놓고 전투 준비를 합니다.

 

 

북적거리는 내부였지만 떡볶이 특성상 빠른 회전률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 기다리긴 하지만 지쳐서 못 먹을 정도의 인내는 필요없는 정도

 

 

 

미리 해물과 부대찌개 떡볶이에 만두사리를 주문해 놓고 있었던 터라

자리에 앉자 마자 떡볶이가 나옵니다.

 

 

 

보글보글 주방에서 떡볶이 자체는 계속 끓고 있을 듯 하고

주문에 따른 사리가 투척되어 나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즉석 떡볶이는 면에 양념이 다 스며들진 않습니다.

스며들 때까지 기다렸다 먹으려면 한참을 끓여서 쫄여야 되지요.

하지만 허기진 배는 그런 시간을 허용치 않습니다.

그리고 나름 시중의 일반 떡볶이보다 비싼 가격대이긴 하지만

맛이 괜찮기 때문에 빨리 젓가락이 저 속을 헤집게 됩니다.

 

 

양도 두명이 2인분 시켜서 배불리 먹을만큼 충분합니다.

가격 대비 신당동을 기억에서 지워도 되게 만들어 줍니다.

사실 맛집이라고는 하나 일부러 찾아갈 정도라기 보다는

인사동이나 삼청동 놀러 갔을 때 믿고 먹을 수 있는 종류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맛집이라는 곳이 꼭 찾아가야만 한다기 보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경우도 매우 중요하지요.

 

 

 

떡볶이 다 드시고서 밥 볶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무튼 믿고 먹을 수 있는 모험이 아닌 안정된 맛집

삼청동(안국동) 먹쉬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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