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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모든 버거는 손으로 만드는데 수제버거가 뜨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1. 6. 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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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갔더니 어마어마한 햄버거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생일 케잌과 같은 크기의 정말 어마어마한 햄버거.

 

 

그런데 중요한 점은 햄버거의 크기가 아니라 최근의 유행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버거킹, 롯데리아, 맥도널드가 아닌 색다른 브랜드가 종종 눈에 띄이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정말 찾기 쉬울 정도로 많은 수제버거 브랜드가 생겨났습니다.

 

'수제[手製] 버거'

 

뜻대로 하면 손수 만든 햄버거라는 뜻이겠지만 손으로 만들지 않는 버거는 없으니,

기존의 패스트푸드처럼 찍어내는 햄버거가 아니고 고기를 골라 패티를 직접 만들고

들어가는 채소를 따로 가져다 쓰는 그런 햄버버가 수제버거일 것이란

해석을 하고 싶은 것이 소비자의 희망이겠습니다.

 

 

미팅차 교대 근처에 갔다가 수제버거 맛난 집이 있다기에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어떤 집일까 검색해 보았는데 저 상호로는 검색이 되질 않았습니다.

이유는 바로,

 

 

달인에 나온 맛집으로 유명한 '고대 수제버거 : ValanceBurger'가 원래 상호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금의 상호로 바꿔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이야 상관 없고 맛만 있으면 되겠지요.

메뉴 자체는 Valance Burgers와 동일하였습니다.

 

버거 단품의 가격은 프랜차이즈 기본 버거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버거킹의 와퍼 버거 단품이 4900원, 맥도널드 빅맥 세트가 5500원, 롯데리아의 빅비프버거 단품이 4800원

비싸기로 소문난 크라제버거에서 제일 싼 버거가 7300원.

기본 버거의 4900원이라는 가격은 분명 고심을 하게 만드는 가격입니다.

 

수제버거의 건강한 햄버거라는 테마와

비슷한 가격의 프랜차이즈 버거세트의 양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옛날 생각해서 주방장이 고기를 굽고 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된 형태의 주방 모습을 상상했지만 아니더군요.

옛날 옛적 아메리카나 햄버거가 이 땅을 지배(?)하던 시절

주방장이 고기와 빵을 굽고 그 위에 패티와 야채를 올리고 소스를 뿌리는 과정을 지켜보며

군침을 삼키던 장면을 원했지만 그런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대로 된 수제버거라면 햄버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 했습니다.

 

 

브랜드 컨셉을 모 브랜드가 연생되는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아무튼 우리는 밸런스 버거와 클래식 버거 기본 세트를 주문합니다.

기본 세트 가격이 7500원.

평상시 비싸서 피하는 버거킹의 갈릭스테이크하우스버거세트와 가격이 같습니다.

맥도널드의 쿼터 더블파운더 치즈세트가 7700원으로 유일하게 더 비싼 세트이고,

롯데리아에는 이보다 비싼 세트가 없습니다.

얇은 지갑의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는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인 셈입니다.

 

 

밸런스 버거입니다. 가격과 양, 맛의 밸런스를 추구했다죠. 

 

 

재료 자체의 신선도를 봤을 때는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맛이 기가 막히다 이런 내용이 나오기 힘든 음식 중 하나가 햄버거라

튀는 맛은 없지만 적어도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의 느끼함은 확실히 없었습니다.

밸런스 버거는 저 안에 베이컨이 바베큐 소스를 품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클래식 버거의 특징은 계란입니다.

 

 

두툼한 프렌치 프라이. 단품은 2500원입니다.

단품 기준으로 본다면 음료가 1100원 해서 8500원인데 세트는 1000원 깍아서 판다는 것입니다.

 

요리를 할 줄 아는 분들은 음식을 다 먹고 가격의 적정성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이유야 다음에 또 가느냐 마느냐 선택을 하게 때문입니다.

햄버거라는 음식이 사실 자주 먹기 좋은 건강한 음식은 솔직히 아닙니다.

간단히 빨리 먹기 쉬운 음식이라 찾는 편이지 건강식은 아닙니다.

재료 자체만 놓고 본다면야 신선한 고기에 야채, 빵이 어우러졌으니 밸런스는 좋습니다.

 

햄버거를 집에서 만들어 본 경험에 비춰서 생각해 본다면

제가 먹은 버거의 적정가는 4,100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렌치 프라이 2500원이나 음료 1100원은 다들 잘 아시다시피 말도 안 되는 폭리고 말이지요.

기본 세트의 적정가는 사먹는 소비자 입장에서 6,200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체인 햄버거보다는 분명 건강한 맛이지만

역시나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없어 고기의 신선도를 알 수 없다는 게 아쉬워 이렇게 결론 짓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는 신선하고 건강한 맛의 느낌이지만,

굳이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닌 정도의 맛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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