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지론 중에 하나가 어떤 음식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집
그 집이 맛집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즉, 찾아가서 먹어야 맛집이라는 의미
느닷없이 떡볶이 먹고싶다는 생각이 났는데 떠오른 홍대 미미네 떡볶이
초봄에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홍대에 자주 놀러가는 친구로부터
홍대에 가면 미미네 떡볶이는 꼭 한번 가봐야 된다고 들었던 곳
위치는 북적북적 메인 길인 주차장길의 중심가에 위치합니다.
자주 가는 동네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이곳이 홍대 핫 플레이스라고 하는데
건물 전체가 노랗게 되어 있어서 멀리서 봐도 한눈에 확 들어옵니다.
평일 4시 정도에도 줄 서서 기다리고 싸가려는 사람들이 많은 미미네 떡볶이
친구의 말을 빌어보면 미미네가 홍대 터줏대감이었고
일명 떡볶이 전쟁이라고 할만큼 프랜차이즈 떡볶이 브랜드들이 덤벼들었다가
전부 밀려서 사라지고 멀어지고 떡볶이 말고 이런 저런 것들 팔게 될 정도로
미미네의 아성은 철옹성이라고 하더군요.
갔을 당시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습니다.
건물 자체는 3층까지 있고 1층과 2층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1층에 자리 없으면 2층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2층도 널찍합니다.
가격대는 요새 유행하고 있는 떡볶이 브랜드들보다는 살짝 비쌉니다.
그런데 떡볶이 자체가 국물 떡볶이고 튀김 종류도 일반적으로 파는 종류와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오징어튀김, 김말이튀김, 마늘쫑튀김, 옛날만두튀김 그리고 새우튀김
야채나 호박, 고구마와 같은 종류는 없습니다.
떡볶이는 이렇게 기본 조리되고 있는 제품에 양념을 더해서 내놓는 떡볶이와
직접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반조리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고 국물도 많고 해서
만약 집주변에 미미네가 있으면 아O이나 죠O는 안 가겠다 생각 들었습니다.
국물 좀 튀김에 버무려 달라고 하면 안 된다 돈을 더 내라 짜증 유발하지요
맛도 더 좋습니다.
메인 메뉴인 즉석 조리 국물 떡볶이와 새우튀김 그리고 3색 소금과 백김치
새우튀김은 5개는 만원이고 한개는 2300원
미미네의 튀김은 특허 받은 튀김 방식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적에 가장 즐겨 먹었던 게 국물 떡볶이였습니다.
학교 앞 단골집이 바로 이런 형태로
미리 안 만들어놓고 주문을 하면 기본으로 세팅해 뒀던 떡볶이를
물에 고추장 풀고 어묵 넣고 합쳐서 자글자글 끓여서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어묵은 더 쫀득하고 국물에 튀김 찍어 먹고 했었는데
옛날 그 맛나던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튀김의 경우 미리 튀긴 튀김을 다시 튀기는 게 아니고
주문과 동시에 생새우를 미미네 방식에 맞게 튀겨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양도 일반적으로 보던 새우튀김과 다르고 맛은 바삭하니 아주 좋습니다.
단무지가 아닌 백김치 그리고 간장이 아닌 소금 베이스
맛의 균형을 아주 잘 맞춰 주는 세팅
뒤이어 일행의 튀김욕을 더 채워줄 오징어튀김과 마늘쫑 튀김, 옛날만두튀김
그리고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의 꼬마김밥
진짜 오징어 튀김입니다. 두툼한 오징어살이 제대로 느껴지는 오징어튀김
일부 오징어가 아닌데 오징어튀김이라 우기는 분식점들을 반성케 하는 제대로 된 오징어튀김
옛날만두튀김은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맛
이 마늘쫑 튀김은 호불호가 갈릴 듯한 맛입니다.
처음 맛을 봤을 때 입에 착 감긴다면 아주 맛있게 먹겠지만
제 경우는 다시 와서 시켜 먹겠다는 생각은 들지는 않았습니다.
떡볶이와 튀김의 맛에 가려지지 않는다면 꼬마김밥 맛도 아주 좋습니다.
국물떡볶이와 꼬마김밥 조합도 좋겠다 생각되었습니다.
튀김이 나오는 곳에서 항상 궁금하게 되는 점은
얼마나 깨끗한 기름에 깨끗한 환경에서 튀겨지는가?
안을 들여다보니 맛없는 튀김집에서 나는 역한 기름 냄새는 '0'였고
누가 봐도 깨끗한 튀김 환경에서 깨끗한 튀김옷을 입고서 튀겨지고 있었습니다.
깨끗한 기름에서 지켜고보 있노라면 독특한 방식으로 튀겨지고 있는 모습
재료가 튀겨지고 있는 가운데 튀김가루를 그 튀김에 가지가 만들어지듯
휘휘~ 저어서 미미네 튀김의 모양을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냄새 안 나는 깨끗한 기름을 보니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소화를 시킨 일행의 대미를 장식시킬 김말이 튀김과 모듬 튀김, 순대
국물 떡볶이에 새우튀김이나 모듬 튀김 조합이면 미미네 기본을 느낄 맛
김말이 튀김은 제 기호에는 딱 와닿지는 않았지만
김말이 튀김의 맛이 지닌 정서는 맥주 안주로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대의 맛은 평이한 정도입니다. 아마도 공급받아서 나오는 맛이라 생각됩니다.
기왕 내놓는 거 미미네의 특화된 순대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즉석 조리되는 국물 떡볶이의 맛과 특허받은 미미네만의 방식 튀김
홍대에 가서 대표 분식집을 가겠다면 미미네 추천드릴만 합니다.
[서울맛집] 그렇습니다~! 동네에 이런 푸짐한 냉면집 하나 있으면 좋겠죠! : 수유 원조막국수 (0) | 2014.07.06 |
---|---|
[서울맛집] 큰가 싶은 사이즈와 깔끔한 맛의 300도 피자 (0) | 2014.07.04 |
[송파맛집] 풍미 100% 화덕피자와 프리미엄 맥주의 완벽한 조화 : 빈스 앤 번스 (0) | 2014.05.06 |
선릉역에 있는 라멘집의 라멘 : 라멘 맛있나요? (0) | 2013.10.30 |
[맛집] 메밀의 진수, 면의 진수를 맛보고 싶을 때 : 혜교 (0) | 2013.10.3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