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의 경우 즐겨서 찾아먹는 편은 아니지만
프랜차이즈 피자의 느끼함에서 탈출한 이후로 피자를 먹게되는 경우는
가급적 화덕 피자를 찾아서 먹게 됩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화덕 피자가 인상적인 300도에 찾아가 봤습니다.
위치는 건대입구역에서 청담대교쪽으로 따라가다 보면
주도로와는 전혀 상관 없는 주차 의지를 갖고 주변을 빙글빙글 돌 수 있는 곳에 자리합니다.
지나치면서도 못 봤을 정도로 식신로드에도 나온 유명세치고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건물 뒷편과 골목까지 해서 5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해 보입니다.
일단 가게 분위기는 조용하고 깔끔합니다.
아~ 물론 조용한 시간에 가서 조용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희 일행이 나올 무렵에는 북적이기 시작했으니 주요 시간대에는 절대 안 조용할 듯 합니다.
메뉴에서 유명세를 탄 것은 1m 피자라는데 여기를 2차로 선택한 일행은 기본 피자를 주문합니다.
따란~ 피자가 나왔습니다. 일단 화덕 피자의 건강함이 전해지는 듯 하고
살아있는(?) 토핑의 신선함도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맛있는 화덕피자라 해서 찾아갔었던 대학로 디마떼오
맛도 없고 불친절해서 어디든 여기보다는 맛있으면 된다는 기준이 생겼던 터라
화덕피자의 경우 왠만하면 다 맛이 있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맛이 없는 경우는 맛이 없다 하겠지요.
일단 화덕피자 특유의 얇으면서 바삭한 도우가 맛이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토핑의 비주얼은 풍성해 보이나
상대적으로 빈곤한 치즈가 아쉽습니다.
이 정도 들어줬으면 치즈가 치이이~즈하고 늘어지는 맛이 있어야 좋은데
그런 비주얼을 보여주기에는 약한 치즈의 양
맛은 역시 깔끔하면서 담백합니다. 뒤끝이 없는 간결한 맛.
치즈 부족한 느낌 빼고는 전반적으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유명한 1m 피자를 먹으러 간 것이 아니었지만 기본 피자도 사이즈는 일단 큽니다.
크기만 한 게 아니고 맛도 깔끔하게 좋아서 미리 이런 저런 메뉴 알아보시고
여럿이서 즐기면 더 괜찮은 300degree 피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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