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만두가 있습니다. 군만두입니다.
안내자 친구를 따라서 이품왕손만두 집에 가서 주문한 군만두입니다.
맛을 보면서 든 생각이 얼마 전 집에 튀김유가 있길래 시중에서 만두를 사다가
튀겨 먹어봤는데 그 정도와 비슷한 정도였습니다.
맛의 평가에 있어서 만두는 냉혹한 결과를 안겨주기 쉽습니다.
이유는 집에서 가족들이 좋을 재료 사용해서 맛있게 만들어 먹은 만두의 맛을
어지간해서 이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찾아올 일 없는 연남동의 어느 골목으로 친구는 우리를 안내합니다.
딱 봐도 만두만 만드는 집
이런 경우는 보통 2가지 중 하나인데 정말 맛있거나 주인이 그것만 만들 줄 알거나
뭐 뒤의 경우는 없다고 봐야지 싶습니다.
그냥 귀찮아서겠죠.
어찌 되었건 마음 편하게 앉아서 여유롭게 만두를 먹기보다는
주로 포장을 해가는 손님이 많은 만두집임을 누구나 딱 봐서 알 수 있습니다.
메뉴상으로 버섯왕만두와 통만두가 있는 셈입니다.
군만두는 저 통만두를 구워낸 거라서 맛이 그 맛에 튀김유 맛
방송에 가끔 나왔구나 알 수 있는 내용들
사실 하루에도 공중파에서부터 케이블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맛집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수도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맛만 제대로 낸다면 한두번 이상은 방송을 나갈 수도 있겠지만
정보의 시대 맛이 없는데도 방송 나가면 귀신같이 다들 알게 되는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행은 후식 개념으로 찾아갔기 때문에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아서
맛의 경계선이 될 수도 있는 허기는 없어서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두피는 야들야들하며 속은 적당합니다.
만두소가 빵빵하거나 육즙이 푝~ 하고 터지는 기대는 채워주지 못 합니다.
전반적으로 담백한 맛의 만두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맛.
다만 '왕'이라는 수식어는 이 만두 말고 버섯왕만두에만 해당되는 내용
한개에 500원이니...어떤가요? 요새 만두 시장을 잘 모르겠기에.
위의 통만두를 바로 구워내는 군만두
그래서 만두 자체의 맛에는 별 차이가 없는 편이고 바삭하면서도 야들한 겉맛
솔직히는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고 연남동이나 홍대 근처에 갔다가
약간의 발품을 팔아 찾아가서 손에 들고 걸어가며 냠냠 먹을만한 정도라 생각합니다.
만두는 역시 온가족이 함께 만들어 먹는 게 가장 맛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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