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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맛집] 퇴근길 따끈한 사케에 달콤 짭조롬 새우장이 일품인 삼성동 이자카야 산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4. 12. 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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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술집을 찾아서 가든 그냥 지나다 가게 되든 술집이지만 기억은

"아~ 그 술집 안주 되게 맛있더라."라고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외근 후에 동료들이나 친구와 방문하게 되는 술집의 경우는

저녁 식사를 꼭 따로 하지 않는 경우라면 식사도 할 수 있고 술 한잔도 기울일 수 있는

선술집 형태의 식당을 선호하게 되기에 안주가 맛있다는 건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난 밤 내린 눈 때문에도 더 그렇고 이제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것을 찾게 되는 완전 겨울의 시작점





마침 근처에서 일을 마친 친구를 소환해서 술 한잔을 기울이기로 합니다.

선정릉역 부근은 지역적으로 보면 삼성동에도 선릉역 부근에도 속하는 지역이라

퇴근길 식사도 그렇고 간단한 술자리를 가지기에도 좋은 곳이 많습니다.




예전에 친구 회사 근처를 가면 단골집이라고 해서 데려가는 선술집이 있었는데

밥이며 안주며 맛있고 푸짐하고 사장님의 입담이 단골을 부를만한 곳이었는데

회사 근처에 그런 곳 하나 정도 있으면 놀다(?) 퇴근하기에 좋기도 합니다.





미팅 때문에 자주 지나다니는 길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항상 손님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 모습을 보았던 이자카야 산





원래도 선술집을 좋아하지만 항상 자리가 채워져 있는 이유가 궁금해 들어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계절 메뉴가 있는 곳들을 좋아합니다.

제철 재료를 찾아 요리를 만들어 주는 정성과 맛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삼성동선술집에서 들어갈 곳을 찾아야 한다면 이런 계절 메뉴가 있는 곳이 그래서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 직장 생활 하던 신입 시절에는

하루의 마감을 이런 그리 크지는 않지만 정감 넘치는 공간에서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북적거리는 것보다는 뭔가 아늑한 느낌을 통한 평온을 찾던 시절





소박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오히려 더 정감 넘치는 느낌을 전해 주었습니다.

TV에서 보니 거리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경제 사정을 반영한다 그런 말이 있던데

어서 전 국민이 돈 많이 벌어서 길거리가 번쩍번쩍해지는 날이 올까요?





선술집다운 느낌이 살아있는 인테리어

벽에 있는 원피스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나루토는 끝났다는데

원피스는 아직 반의 반도 안 온 느낌입니다.

해적이 주인공이라 애니메이션 안에서 술자리가 참 빈번한 원피스

그러고 보니 원피스 본편이나 특별편에 이런 선술집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네요.




술집에 장식되어 있는 술을 보면 저 중에 몇개나 먹어봤나 세어보게 됩니다.

저는 반 정도는 맛을 본 듯 하네요.





오픈하고서 첫손님으로 추위를 피해 들어간 터라

사장님은 손님 맞이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으셨습니다.

바쁨을 덜어낸 타이밍에

"오늘은 뭐가 맛있나요?"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자신감 넘치는

"다 맛있는데요~!"

식당의 그런 자신감 정말 좋아합니다.





요새는 다녀보면 메뉴판에서 그 식당의 철학이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저 음식과 가격만 적혀 있는 메뉴판보다는

이 곳은 어떤 생각으로 혹은 철학으로 장사를 합니다라고 읽을 수 있는 곳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쓰신 메시지





예약 손님의 테이블에는 이런 정성 어린 메시지가

오래 된 필력을 느낄 수 있는 서체를 통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긴 예약하고 가야만 저걸 받을 수 있습니다~!





추운 바람을 뚫고 오고 있는 친구 녀석의 도착 시간에 맞춰 주문한 다뜻한 사케

춥다를 연발하는 친구가 자리에 앉자 마자 따뜻한 사케를 마시니

얼은 몸을 녹이는 느낌이라 정말 좋다고 하더군요.





겨울날의 선술집에서는 따뜻한 술이 딱 좋은 듯 합니다.





사장님 추천 메뉴로 선택한 새우장이 나왔습니다.

새우 따로 밥 따로 나오는 이런 형태도 있고 비빔밥에 같이 나오는 형태도 있는데

온전한 새우맛을 느끼기 위해 이걸로 주문했는데





따뜻한 사케에 청양고추 얹어서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술과 마시면 술도둑, 밥과 먹으면 밥도둑이 되는 맛입니다.

사장님 추천 메뉴에 들어있는 이유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무엇보다도 새우가 딱 잡아서 바로 만들었구나 싶게 쫀득하고 식감이 일품입니다.

염도와 당도가 누구나 맛있다고 느끼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우리를 위해 추천해주신 두번째 메뉴인

해물짬뽕우동입니다. 국물 계열은 탁한 짬뽕 국물 계열입니다.




보통 안주 짬뽕 계열은 맑은 국물보다는 탁한 국물 종류가 많은데

짬뽕 매니아 입장에서 다 맛있다고 한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짬뽕 전문점이라고 해도 좋을 맛





우동 면발과의 조화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보이는 데서도 느낄 수 있지만 맛보면 더 정확하게 느껴지는 신선한 식재료

식재료가 신선하면 우리가 식감 중에서 아삭하다고 표현하는 부분이 제대로 채워지게 됩니다.

새우장의 새우 상태나 짬뽕의 내용물을 보면서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쓰는구나 알게 됩니다.





사장님의 세번째 추천 메뉴인 연어 스시

새우장 비빕밥 나오기 전에 먹었는데 이 스시를 먹으면서 생각하게 된 점은

삼성동 이자카야 산은 많은 메뉴에 고민할 것 없이 어느 글 시켜 먹어도 다 맛있겠구나




메뉴 보고서 수많은 요리 중에서 고민할 게 아니라

그냥 오늘 뭐가 맛있나요? 라고 물어본 다음에 사장님 추천 메뉴를 즐기면 되실 듯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 새우장 비빔밥





여기에 새우장 양념을 조금 뿌려서 비벼 먹으면 최고입니다.

양념이 맛이 제대로라서 이건 안주 드시기 전에 먼저 먹고 시작해도 좋은 맛

삼성동선술집으로 단골집 하나 정해두고 다니시길 원하는 분이 계신다면

이자카야 산 엄지 손가락 치켜 올리며 추천해 드리길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정성 어린 환영 메시지도 받고 싶으시면 예약하고 가시길 강추합니다.

다 맛있다는 자신감이 실제인 이자카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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