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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맛집] 두툼하고 맛있는 고기에 김치가 예술인 방배역 회식장소 추천 : 굴뚝집 방배점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4. 12.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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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왁자지껄한 회식이나 모임도 많지만

서로의 일에 바빠 얼굴 볼 시간도 없던 친구와 일 끝나고 만나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기울이며 잘 지내고 있는가 생사 확인하는 일도 많습니다.

자주 지나기만 하다가 방배역 먹자골에서 야근 중인 친구를 소환을 해냈습니다.





예전에 외근 많은 업무를 볼 때 방배동 근처를 가게 되면

항상 업무의 마무리를 했었던 방배역 먹자골목





방배역에서부터 내방역까지 골목을 따라서 주욱~ 양 옆으로

없는 메뉴가 뭘까 싶게 온갖 메뉴가 다 갖춰진 그런 곳입니다.

분식부터 삼겹살까지 남녀노소 누가 가도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라인





보통 친구들과는 고기집을 가자는 결론에 다다르면

맛도 물론 중요하지만 밖에서 보이는 안쪽 분위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딱 봐서 안쪽에 직장인들이 많은 식당은 우리가 원하는 왁자지껄한 분위기면서

그만큼 맛이 좋은 식당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은 먹기 시작하면 보통 12시까지는 넘기게 되는데

11시 반이면 끝나기 때문에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

하지만 저 라인은 2차를 가기에 어려움이 없는 지역이라 좋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북적합니다.

들어보면 정겨운 욕(?)이 오가는 친구들 모임에서부터

한 해의 마무리를 칭찬과 격려로 하고 있는 직장인 모임까지 정말 다양했습니다.





어느 식당이든 꽃은 역시 추천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겨우 천원 할인이라니~ 싶겠지만 음료수 하나나 밥한그릇을 더 먹을 수 있는 추천메뉴





굴뚝집이라고 하는 이유는 딱 봐도 화로의 구조가 마치 굴뚝같아 보이는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에 고기집을 자주 찾게 되는 이유는 딱 들어서면 항상 훈훈하고

불이 나왔을 때의 이 따뜻함이 좋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새해부터는 식당이 전면 금연이 된다니 옷에는 딱 고기냄새만 배서 좋겠습니다.

고기에 담배 냄새는 역하지만 나름 고기냄새만 배는 건 좋다는 자취인 김모씨의 증언





기본 반찬이 세팅되었는데 굴뚝집 방배점의 이 김치가 예술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동치미도 환상적이지만 김치도 맛있어서 밥을 시키면 된장찌개가 나오기 전에 한그릇을 비우게 됩니다.

요새는 김치 맛있는 식당은 마냥 좋아서 계속 찾게 되는 듯 합니다.





두툼한 소금구이 삼겹살에 양념에 잘 버무려진 돼지 껍질





고기집을 자주 다녀보면 생고기를 딱 접하는 순간 많다 적다 느낌이 오게 되는데

굴뚝집 방배점은 딱 좋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돼지껍질의 경우는 항상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모두들 학교 다니던 청춘 시절 싼 가격에 자주 찾던 건대 단골 고기집에

친구 하나가 돼지껍질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 2인분을 시켰는데

그 식당은 고기 시키면 돼지 껍질이 서비스로 기본 제공되어서

4명이서 돼지껍질 6인분을 먹게 되어서는 맛의 기준이 그날로 정해졌다는 슬픈(?) 에피소드

바싹도 먹어보고 야들야들하게도 먹어보고 해서 각자 맞는 익힘 정도를 알게 되었더랍니다.

굴뚝집 방배점은 쫀득한 상태로 먹기를 사장님께서 추천




나오면 바로 젓가락질을 할 수 밖에 없는 계란 말이와 맛있는 된장찌개





그리고 문제(?)의 파무침

친구 녀석이 고기보다 더 많이 집어먹어 세번은 리필을 한 듯한 파무침

파와 콩나물이 제대로 양념에 버무러져 그 자체로 맛이 일품입니다.

고기의 서브가 아닌 맛있는 파무침 그 자체





어느 자리 어느 식당을 가도 굽쇠의 역할을 맡는 저인데

생고기를 막 달아오리기 시작하는 불판 위에 올리는 저 느낌이 참 좋습니다.

챠악~ 소리를 내면서 기대감에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하는 저 순간





친구는 고기는 한번만 뒤집으면 좋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다년간 굽쇠 수련을 해온 경험상 이 정도의 두께는 세번 즉,

양쪽을 두번씩 구워주는데 육즙이 달아나기 전에 뒤집어 구워주는 게 가장 맛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굴뚝집 방배점은 기본 쌈장이 있지만 젓갈 베이스 소스도 나옵니다.

따뜻하게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살짝 진한 느낌의 소스





고기가 익었나 안 익었나? 싶을 때 자르는 것이 진리





이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고 각자의 앞에 있는 지분을

뒹굴려 가면서 먹기 좋은 수준으로 만들어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고기 구이집의 경우는 보통은 생고기 상태만 봐도

고기가 맛있겠다 지방층이 많다 하는 게 다 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잘 구워졌을 때의 모습을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기대했던 이상의 비주얼이고 도툼한 고기맛도 일품입니다.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려는데 사장님이 뙇~하고 등장하셔서

굴뚝집의 소금구이는 돼지껍질과 함께 먹어야 제맛이라면서 올리십니다.




생고기로 맛을 보고 제대로 양념된 돼지껍질과 함께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추천

어느 식당이건 주인장의 추천 방식은 항상 옳은 편입니다. 90% 이상은 옳은 듯.





중간 중간 고기를 구출해 내어 쌈에 싸먹기도 하는 사이

돼지껍질과 소금구이의 환상적인 자태가 완성이 되어 갑니다.




이제 제대로 즐겨야 하는 시간





사장님 추천대로 고기 두점에 돼지 껍질 한점과 파무침을 쌈싸먹습니다.
아~ 환상적인 식감입니다.
보통 맛을 즐기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당연히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한점이라도 더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열무김치의 맛은 환상적이라 예상은 할 수 있었지만

열무국수의 그 시원함은 지금의 이 겨울보다는 여름철에 제격일 듯 합니다.





이미 고기를 배불리 먹은 탓에 저 아까운 김치와 국물을 남기고야 말았는데

자취하는 분이 여길 가신다면 밀폐용기 가지고 가서 남은 국물과 김치를 싸들고 가길 강추합니다.

만약 밀폐용기가 있었다면 당연히 남은 걸 싸와서

집에서 면 삶아서 한번 더 먹었을 겁니다.

열무 김치 자체의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좋습니다.

다른 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굴뚝집 방배점 자체의 만족도는

들어서는 순간 북적대는 손님들의 모습에서 예측해 볼 수 있었듯이 정말 높습니다.

고기도 신선하니 두툼해서 좋고 김치 맛있고 근처 살면 단골집 해도 좋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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