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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술집추천을 막걸리로 해야 한다면 홍대 술집 베스트 10 막걸리 대표 복고풍의 막까파

전국 먹거리 ∞/서울 먹거리

by 뷰스팟 2014. 12. 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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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열풍이 한풀 식었다고 합니다. 올해 유독 하락세가 심하다고 했는데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 화합물을 많이 첨가해 막걸리 본연의 맛을 떨어뜨린 이유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막걸리를 맛으로 마셔왔다기 보다는 어떤

막걸리와 같은 전통주를 즐기게 되는 분위기나 안주와의 조합이 막걸리가 딱인 경우가

막걸리나 동동주와 같은 술을 마시게 되는 이유인 적이 참 많습니다.

막까파는 핫 플레이스 홍대에서 이런 막걸리를 부르는 분위기가 무엇인가

들어서는 순간 딱~! 느껴지는 곳입니다.





홍대란 곳이 지하철역 기준으로 보면 홍대입구역, 합정역, 상수역을 끼고 있어서

원하는 홍대입구 맛집을 찾아갈 때 어느 역이 가까운지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막까파는 위치로는 상수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홍대 블럭입니다.

상수역 1번 라인으로는 맛있는 분식집이나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많습니다.





보통 홍대 메인 스트리트라고 하면 이 주차장 길따라서를 말하는데

상수역쪽이 한쪽 끝이라서 역에서만 보면 상수역이 더 가깝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막까파 어디에 딱 있다고 말하기엔 살짝 메인 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표로 보면 KT&G 상상마당에서 가까운 쪽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근처로는 이런 저런 유명 홍대맛집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홍대라는 곳이 골목골목 알려진 곳도 많고 아는 사람만 찾는 곳도 많고

옛날에 이렇게 알려지기 전에 비하면 정말 어마어마해졌습니다.

뭔가 원하는 테마가 있다면 그 테마에 맞는 곳이 여러 곳이 있을 정도로 거대 상권이 되었습니다.





막까파라는 상호는 바로 걸리 전의 줄임말입니다.

카페라고는 되어 있지만 이해하기 쉬운 분류로 뽑아보자면

퓨전포차라는 장르적 분류가 가장 적합한 곳일 수 있겠습니다.




메인가에서 살짝 들어간 데다가 3층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는 곳이긴 합니다.

다양한 막걸리를 복고풍 안에서 한번 즐겨보자 하는 테마가 아니면

살짝 찾아가기 어려운 면이 없지는 않지만





찾아 올라가 LP로 장식된 입구에 접하는 순간

안쪽에 어떤 것들이 들어차 있을지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턴테이블에 LP판을 올려본 추억이 있다면 너무나 반가운 컨셉입니다.





사실 복고 컨셉이라는 80-90년대는 저는 유소년기와 청년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 멀리 보이는 여고생 교복은 이모 세대가 입고 있던 것을 봤었고

오른쪽 멀리 새마을기는 학교에 게양되어 있던 것이기도 합니다.

느낌은 대학교 시절 오래 된 단골 포차의 느낌이 가득합니다.





집에 턴테이블은 없지만 아직 LP판도 여러 개 있기도 합니다.

저 시대를 살았던 손님에게는 복고란 것은 참 정겨운 컨셉이고

전혀 모르는 세대에게는 옛날에는 저랬구나 하는 신기한 체험이겠지요.





가운데 전구 장식된 나무를 보면서 친구 왈

"판도라 행성이네 판도라."

적절치 않은 비유입니다. 전구가 더 많아야 한다.





한겨울에 마치 대학생 신입생 시절로 돌아가 미팅 나가서 상대 기다리는 느낌?

장식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10:10 단체 미팅을 하면서 모였던 곳이 주점이었던 듯 한데





복고풍 컨셉은 가게 전반에 걸쳐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테일까지 매우 신경 쓴 느낌인데 아쉬운 점은

종업원들이 옛날 교복이나 교련복을 입고 있다면 더 좋겠다는 점~!





작동될까 너무 궁금했던 선풍기

이 옛날 선풍기는 돌아가는 소리가 예술이지요 달달달달달~

어렸을 적에 하도 개구져서 머리를 여러개 복구 불능으로 만들어 놓곤 했었는데.





딱 봐도 흑백 브라운관 텔레비젼

아날로그로 돌려서 채널을 잡는 그 손맛은 돌려본 자만이 알 수 있죠.

어렸을 적에 AFKN으로 만화 보던 그 기억을 문득 불러 일으켰습니다.

TV옆의 비사표 성냥통. 저것보다는 8각이 오리지널인데 집에 그 8각이 있습니다.





80-90년대 더 아래로 내려가는 영화 포스터들

이소룡이나 성룡 형님의 영화는 명절이면 정말 많이 방영되곤 했는데

우스갯소리로 이소룡이 환생해서 지금 UFC 선수들하고 붙으면 어떨까 많이 이야기 나누곤 하는데

포스터를 보니 어렸을 적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딱지~ 어렸을 적에 딱지와 구슬치기를 열심히 했던 세대로써

빳빳한 딱지를 안 찢어지게 한장 한장 떼던 그 추억

겨울에도 학교 운동장에서 놀이터에서 눈 치우고 구슬치기 하고 놀곤 했는데





화약총 화약 탄창이나 딱지, 연필깍기, 제기, 만화경...

사용했던 것들이라 보면서 그 시절의 그 물품들이 지금 어디에 있을까

이런 복고풍 카페에 내가 쓰던 물건들도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주사위 놀이 정말 많이 하곤 했는데

요새 아이들 보면 참 신기한 놀이일 듯 합니다.





하니, 배추도사 & 무도사, 영심이, 통키, 둘리 등

한 시대를 풍미하며 어린이들을 TV 앞으로 시간마다 향하게 했던 만화들

막까파에는 이런 아이템들을 보면서도 참 할 말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20년 뒤에는 라바니 타요버스니 하는 것들을 복고라고 하면서 이야기 나누게 되겠지요?





옛날 만화책들 포스터들, 옛날 히트 캐릭터 인형들

다 살펴보기에도 정신 없게 만드는 진짜 옛날 아이템들





진짜 옛날 교복

어렸을 적에 TV에서 얄개시대에서 임예진 배우 톱스타 시절 입고 나왔던

어려서 막내 이모가 입는 모습까지는 기억나는 옛날 교복

옛날에는 음악 시간에 풍금으로 연주했는데 요새는 뭘로 하나?





핑계, 어떤 기다림 노래방에서 정말 많이 부르게 만들었었던 김건모 2집

무한도전에서 돌아간 시절의 김건모가 바로 이 2집부터 초절정 전성기였죠.




제 경우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말 그대로 큰 다라이통에다 막걸리를 잔뜩 부어서

고무신에다가 따라서 먹이던 80년대 학번 선배들이 있었던 터라

이런 저런 막걸리에 얽힌 추억이 제법 많은 세대입니다.

막걸리에 새우깡도 많이 먹었고 머리가 깨지는 아픔도 많이 겪곤 했었지요.

요새 막걸리는 정말 종류도 많아지고 잣이며 옥수수며 맛의 다양화도 많이 된 듯 합니다.





여기 저기 다 둘러보고 옛날 생각 나누다 자리에 안착을 하니 라면이 딱 세팅이 됩니다.

생각해 보면 할머니께서 양은 냄비에 계란 풀어서 끓여주시던 해피소고기라면이 최고였었는데





그러고 보면 학교 앞 단골 술집의 기본 메뉴도 바로 이 라면이었던 듯 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라면에 계란 풀어서 파 얹어서 머리수대로 주시곤 했는데

추운 밖에서 들어오니 라면 국물이 딱 제대로 몸을 녹여주었습니다.





막까파의 대표 메뉴인 바나나 막걸리

라면이 제대로 끓을 때쯤 나오니까 막걸리인데 뭔가 군침이 고이게 만들었습니다.





이 바나나 막걸리는 점도가 어느 정도냐면 따르면서도 걸죽한게 느껴지고

술같다는 느낌보다는 뭐랄까 쉐이크를 따르는 느낌?

막걸리에 정말 바나나 몇개를 넣었을까 궁금해지는 강렬한 점도





마셔보면 정말 바나나입니다. 어마어마한 바나나의 맛 너머로 스며드는 막걸리의 맛

걸죽한 진한 맛이 절로 파전이나 얼큰한 국물을 부르게 만드는 맛입니다.





막걸리에는 역시 얼큰한 탕 종류가 최고입니다.

안주로 선택한 해물짬뽕탕입니다. 면은 투툼한 우동면.





개인적으로 한식, 중식, 일식, 포장마차를 가도 이 해물짬뽕탕은 안주로 기본인 듯 합니다.

안주 짬뽕에는 우동 면발이 기본인 곳이 많은데 빨리 먹어치워야 아까운 국물을 보호합니다.





겨울에 특히 추운 날에는 얼큰한 국물이 최고로 좋은 듯 합니다.

막걸리와의 궁합도 아주 Good~!





바닐라 쉐이크 같아서 음료 마시는 기분이라 금방 비우게 되는 바나나 막걸리

정말 많은 종류의 막걸리 반대편에 자리한 생레몬 소주토닉과 생자몽 소주토닉

문득 든 생각이 그 옛날의 시장을 지배했던 레몬 소주가 떠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옛날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취하게 만들고 싶을 때

소주 맛을 덜 느끼게 해 과음을 부르게 만들어서 엎고 가는 영광을 누리게 했었던

바로 그 레몬 소주 그대로였습니다.

나중에 지나고 보니 취할 거 알고도 마신 여학생들의 추억담도 제법 많았더군요.





배합이 딱 적당해서 쓰지 않은 맛으로 여학생들 사랑 좀 받을 맛이었습니다.

이래 저래 막까파에는 옛날 이야기를 안주 삼게 만드는 스토리가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학생들보다는 옛날 친구들과 홍대에서 만나 술자리 갖게 되는 다 큰 어른들

그런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막까파.

전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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