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국물에 국수 후루룩 말아서 먹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들 바쁘게 땀흘리고 일한 뒤 저녁에 잠시 얼굴이나 보기로 했는데
시원한 초계 국수 먹으러 가보자는 제안과 의견 일치
많은 분이 추천하는 팔당 초계국수집으로 가기로 결정
팔당쪽으로는 가끔 자전거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늘상 지나는 코스에 있어서
언제 한번 먹어봐야지 생각을 늘 해왔던 식당
검색을 해보면 미사리밀빛초계국수라고 나오는데
이곳 말고도 여러 곳에 자리잡고 있고 다른 곳에서 먹어본 친구들의 말을 빌자면
주방장의 인심에 따라 양이 조금씩 바뀌는 듯 싶다고 합니다.
닭이 비쌀 때는 고기가 조금 나오나?
아무튼 위치가 위치다보니 보시는 왼쪽에 자전거 거치 주차대가 따로 있는 곳
식당 앞의 휴식터에 해당하는 곳도 자리가 많습니다.
전에 와봤던 친구 말이 매번 올 때마다 한참을 기다렸었다고 하는데
붐빌 때는 운전자, 자전거 타고 온 사람 줄지어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의 위치가 긴 코스를 달리는 라이더들이 아닌 이상
회차를 많이 하는 지점이기도 하고 이 정도까지 자전거로 달려서 오면
허기가 느껴지기 딱 적당해서 더 많은 분이 드시지 않나 싶습니다.
국수집의 샵인샵 형태로 스무디킹도 자리잡고 있어서
국수 먹고서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 지출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 저기 쉴 공간이 많아서 꼭 국수를 먹지 않고서라도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내부는 기본적으로 음식에 대한 안정감을 줍니다.
자리는 제법 많은데 주말이면 30분도 더 기다리게 되곤 한답니다.
입지도 좋고 맛에 대한 평가도 좋아서 그러겠지요.
가격은 객관적으로 비쌉니다.
국수 맛집 가운데는 5~6천원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비싸다 느끼게 되지만
요새 이름 좀 있다 싶으면 국수도 7천/8천원은 거뜬한 듯 싶습니다.
왕만두의 경우 한개에 1250원이니까 가격 산정에 대한 계산이 얼추 되는 듯
여기의 대표 음식이 바로 이 둘입니다.
제 경우는 냉면도 비빔냉면을 주로 시켜 먹는 비빔 매니아라 비빔국수로 선택
저는 개인적으로 김치맛에서부터 식당 평가를 하는 편입니다.
특히 이런 면류 식당의 경우 김치맛이 제대로 식사를 도와주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데
일단 팔당 초계국수의 김치맛은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제 입맛에 딱 맞는 맛있는 김치
주문을 하고 순식간에 나온 초계국수입니다.
닭가슴살 고명에 이런 저런 고명과 시원한 국물 그리고 쫄깃한 면발이
눈에서부터 느껴집니다.
주인이 먹기 전에 후루룩 먼저 깨끗한 젓가락으로 먹어주는 것이 예의
시원한 면발과 닭가슴살의 조화로운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미사리점에 가기를 원했다가 팔당으로 오게 되었던 친구의 의견은
전에 미사리에 가서 먹었을 때 고기 양이 더 많았던 듯 싶다고 했습니다.
제 경우는 여기가 앞으로 초계국수 메뉴의 기준이 될 듯 하니 참고가 되겠습니다.
속을 시원하게 맵게 만들어 줄 비빔국수입니다.
보이는 것보다는 덜 맵고 시원해서 싹싹 먹게 됩니다.
저만큼을 덜어가서 먹은 친구는 비빔국수를 먹을 걸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빔국수를 먹고 초계국수를 먹으면 심심한 정도
그리고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서 주문한 만두
메뉴에는 왕만두라고 되어 있지만 진짜 왕만두에 비한다면 그냥 만두입니다.
맛은 제법 괜찮습니다만 맛이나 크기에 비해서는 과하게 비싼 느낌입니다.
4개에 4천원하면 그냥 허용 범위 내에 있는 정도입니다.
식사를 즐기고 커피 한잔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라스
여기 넓이를 거의 매장 크기입니다.
아무튼 팔당 초계국수는 여러명의 공통 의견과 팔당 쪽으로 바람 쐬러 나갈 일이 있을 때
시원하게 들려서 맛을 보기엔 좋지만 멀리서 혼자나 둘이서 찾아가 먹기엔
아쉬움이 좀 남는 정도의 맛집이란 생각이 듭니다.
초계국수는 멀지 않은 곳에 괜찮은 맛집이 더러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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