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촌 누나가 상계동 어디메 살 적에
당시에 누나집에 놀러가면 연례 행사처럼 데리고 갔던 식당이 태능 맥갈비
상계동에 친구와 함께 갔다가 문득 그 맛이 생각은 안 났지만
뭔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검색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원래 있던 자리는 개발되어서 별내로 이동했다 합니다.
그 거리가 심신이 당해낼 수 있을 정도로 얼마 되지 않아서 과감히 이동
예전의 기억은 큰 나무 아래서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숯불의 연기와
시끌벅적한 야외의 느낌이었는데 와서 보니 좌측의 본관 우측의 별관
야외의 경우는 쌓여있는 테이블을 보니 날이 선선해지면서 마감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본관은 기웃거리기만 해봤는데 온돌방 느낌으로 좌식으로 식사하고픈 손님을 위한 자리
본관의 테라스는 따뜻한 낮시간대에만 오픈을 한다고 합니다.
아직 그렇게 안 추운데?! 야외를 달라~!!
북적대는 마당 느낌을 기대했다가 실내로 들어와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어차피 태능 맥갈비에 대한 기억도 아주 오래 전의 일이라
그냥 새로 맛집 찾아서 온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을 미리 앞당겨서 이야기 해보자면
사실 이제는 이런 정도의 갈비집은 서울 어디에나 있고 경기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로 보자면 고기 양이 적지 않고 살코기 비율이 높고
무엇보다도 갈비집은 이 정도 맛은 나야 한다는 기준이라 해도 좋은 곳이 태능 맥갈비
타오르는 숯에 손을 녹일 날이 그다지 멀지 않았군요.
밥을 시키면 따라 나오는 된장찌개 맛이 구수하니 좋습니다.
하지만 딱 고기 시켜 먹을 때 나오는 된장찌개의 맛
상급 된장찌개의 맛이 저어기 시골 장터 5일장 시골 된장찌개다 보니 그 외에는 다 비슷비슷한 수준
반찬은 정갈하니 김치부터 샐러드까지 맛이 깔끔하니 좋습니다.
갈비집의 경우 반찬 맛에 신경 안 쓰다가 망하는 모습도 본 적이 있는데
맥갈비는 역시 기본이 탄탄한 전통의 맛집을 보여줍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저 양념게장의 맛이 정말 일품이라는 것입니다.
고기 나오기 전에 양념게장으로 밥을 다 먹어치워 버렸습니다.
시원한 동치미
냉면은 고기와 같이 먹어야 한다는 친구의 주장으로 고기보다 먼저 나와버린 비빔냉면
냉면만 시켜먹으면 6천원, 고기와 더불어 시켜먹으면 5천원
중요한 사실은 과하지 않게 맛이 괜찮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어디에나 이 정도의 갈비맛을 내는 집들이 있어서 굳이 차를 몰고
별내까지 찾아와서 먹을 정도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기왕이면 단골 갈비집이 이 정도 맛은 평균적으로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고기맛
별내 근처에 산다면 갈비 먹으러 태능 맥갈비에 가겠구나 싶은 맛
오랜만에 사촌 누나에게 전화 해서 날 잡아서 갈비 먹으러 가자 이야기 하고 싶어지는 맛
갈비 맛집 스탠다드 태능 맥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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