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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맛집] 대표적 수지브런치카페에서의 여유와 향을 음미하다 : 멜팅포인트

전국 먹거리 ∞/경기 먹거리

by 뷰스팟 2014. 11. 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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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브런치 맛있는 집 일부러 다닌다고

일부러냐고 물어봤더니 외근 나가서 길거리서 토스트에 캔커피 마시고

그렇게 살다가 암 걸려서 죽으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거래처 직원과 브런치 맛있는 집에서 맛있는 브런치 먹으며 감동 받다가

옆 테이블에 앉아서 자기 신랑들 험담하는 주부들을 보면서 문득 했다는 것입니다.





수지 사는 친구 녀석이 그래서 가끔씩 가족들과 찾기도 하고

일부러 업무 미팅 장소로 잡고 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여유도 부리고 한다는

수지 신봉동 일대는 맛집도 많고 수지커피맛집도 많은 일명 카페촌이기도 합니다.




친구와는 주로 맛집을 찾아 같이 왔었던 신봉동

이번에는 멜팅포인트의 핸드드립 커피와 브런치를 맛볼 수 있게 되어 찾아봤습니다.





친구의 말을 빌자면 외근 다니면서 하도 커피를 많이 마시고 다니다 보니

커피 맛만 봐도 카페 주인의 커피에 대한 마인드를 읽을 수 있다고 하는데

수지커피숍으로 이미 유명한 멜팅포인트의 경우 자기도 그 커피맛이 항상 궁금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수지카페촌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 주요 시간대는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합니다.

하지만 공기 좋고 넉넉한 주차 공간이 여유를 제대로 느끼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멜팅 포인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넉넉한 주차 공간과

주변의 경치와 맑은 공기가 막힌 가슴을 탁 열어주는 느낌을 줍니다.

맛있는 브런치를 일부러 즐기러 오는 지역 주민들의 느낌을 입구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공간




무더운 여름 한 낮에는 야외 테라스 쪽에 자리잡고 앉아서 시원하게 시간 보낼 수 있겠다

서늘한 가을 공기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커피 맛을 알든 모르든 보통 가지고 있는 로망 중에 하나가

햇살이 따사로운 카페에 앉아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그런 여유로움을 항상 생각해 보곤 합니다.




멜팅포인트는 바로 그런 여유를 진한 커피 향과 함께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적 여유로움이 기본적으로 잘 배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연인들이나 가족들끼리 와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장소적 장점




분위기 좋은 카페와 커피가 싸거나 혹은 맛있는 카페, 인터넷이 잘 되는 카페

이런 기준 중에서 마음은 분위기 좋은 곳으로 먼저 향하지만

보통은 커피가 싸거나 인터넷이 잘 되는 곳을 먼저 찾았던 현실을 통해

우리도 좋은 곳에서 커피 마시고 브런치 먹어도 된다는 친구의 말에 슬쩍 동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친구들과의 좋은 시간을 누리러 온 이유인 수지브런치카페로 소문나 있는

브런치 메뉴가 들어가는 입구에 딱 나와 있었습니다.

뭔가 아이들의 손길을 탄 듯한 자연스런(?) 글씨의 흘러내림





사실 핸드드립 카페라서 딱 들어가는 순간 커피향이 가득한 걸 기대하긴 했지만

워낙에 넓은 공간에 높은 천장이 커피향을 다 품고 있기에는 어렵겠구나 싶었습니다.




로스팅룸이 가운데 딱 자리잡고 있습니다.





친구가 핸드 드립이라고 하고서 카N나 맥S 커피를 타서 준다고 해도

자기는 맛을 구분할 수 없다는 농담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 커피와 기계의 도움을 받아 쉽게 고급 커피를 먹을 수 있는 환경 속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커피 좀 마셔봤다는 지인들과 핸드 드립 커피를 마셔보면

확실히 깊이감이나 좋다는 느낌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오늘의 커피는 ~!





아마도 커피를 깊게는 알고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원두가 멕시코산 알투라라서 멕시코겠구나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오늘의 커피가 있는 드립 커피 전문점의 경우는 단골로 다니게 되면

정말 다양한 커피의 향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커피 전문점을 가면 그 카페에서 추천해주는 커피를 사온다는 친구

커피 중독자 친구가 하는 말이라서 그냥 전시된 커피도 다시 보게 되더군요.




커피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까지

뭔가 음미하면서 즐길 거리가 많아서 좋아 보였습니다.




커피를 알고 마신다면 하나 하나 눈에 들어오고 궁금해서 물어보게 될 곳

멜팅포인트는 그런 커피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이었습니다.




커피와 어울리는 치즈케잌이나 브레드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연인과 함께 데이트 즐기러 오는 코스로도 좋겠다 생각되었습니다.




공간 배치도 가족을 위한 자리나 친구들끼리의 자리, 연인들끼리의 자리

나뉘어서 분위기 따라서 앉을 수 있게 다양한 느낌으로 잘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카페를 다니다 보면 한 곳에 여러 느낌이 있는 곳이 좋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벅스나 카페 베네와 같은 브랜드 커피점은 잘 안 가는 편인데

자리에 특색이 없이 손님을 그저 손님으로만 대하는 느낌이 싫어서 입니다.




뭔가 연인을 위한 자리가 따로 있고, 친구들끼리 수다 떨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고

조용히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하는 자리가 따로 있고 하는 배치가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멜팅포인트의 경우 그런 공간의 배분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밖에는 바람이 좀 불어서 쌀쌀하지만 햇살은 따사로운 양지바른 창가 자리

그 자리에 친구들과 앉아 각자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며(?) 정겨운 대화를 나눕니다.




직원분의 자세한 설명이 있기도 전에 이미 물 한잔 마시면서 멕시코를 마실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믹스 커피를 타줘도 멕시코로 알고 먹을 지 모른다는 농담

하지만 실제로 마셔보니 그 향이나 깊이가 브랜드 커피는 전해줄 수 없는 그윽하다랄까

커피맛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감미로운 쓴맛




한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속에 천불이 나는 친구의 경우

"음~ 커피맛 좋네~!"

라면서 아이스 커피 매니아로서 칭찬 별점을 아낌 없이 주었습니다.




커피샵 가면 라떼 아트 보는 맛에 카페 라떼 시킨다는 친구

맛은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친구 이야기 듣고 보니 카페 라떼만 시켜 봐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메뉴를 시켜서 나눠 먹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는 건전한 공산주의적 나눔의 현장

그 나눔의 일환으로 제가 주문한 와플 브런치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오래간만에 베이컨과 소시지가 있는 브런치를 만나게 된 점

그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을 떠나서 비주얼이 참 맛나게 생겨서 좋습니다.




우리가 브런치를 먹는 이유는 보통 아침 건너 뛰고 점심을 빨리 당겨서 먹는 것인데

이 정도는 되어야지 아침을 못 먹은 보상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알찬 구성과 적당히 잘 구워진 모습이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습니다.




육식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시지의 윤기와 베이컨의 굴곡감이 가장 먼제 눈에 들어오고

사실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구운 토마토의 경우도 맛있겠다는 느낌을 전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새 다양한 소시지 맛을 느껴야 되는 자리에 있다 보니

가장 먼저 소시지를 맛보게 되었는데 아침을 못 먹은 허기를 달래주기에 딱 좋았습니다.




와플은 길거리 와플이 아닌 정통 와플

시럽을 살살 뿌려서 먹으면 아주 환상적인 맛이 일품입니다.

겨울철에 단거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딱 드는 맛




친구가 먼저 선수를 친 프렌치 토스트 브런치

메인 브레드의 변화 빼고는 전체적인 구성이 같습니다.




이 친구의 경우는 채식가이다 보니 아무래도 양상추 샐러드의 신선도부터 보고 있었습니다.

신선하게 깨끗하게 잘 씻어서 나왔군이라는 평을 한 친구




생각해 보니 프렌치 토스트는 집에서도 가끔 만들어 먹는데

굳이 멜팅 포인트에 와서 시켜먹을 필요는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맛이 있긴 하지만 와플이나 팬 케이크가 색다르니 더 좋다는 느낌




남의 접시를 봐도 베이컨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육식가의 시선





채식가 녀석은 양상추로 포크질의 선두를 지휘하고선

이내 소시지의 유혹을 견디기 어려웠는지 소시지를 메인으로 먹고 있었습니다.





팬 케이크 브런치를 주문한 친구가 나온 접시를 보고서는

"나 이거 다 못 먹겠는데?"

후천적인 소식가를 압도하는 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의 베이컨이 더 잘 구워진 듯한, 남의 토마토가 더 잘 구워진 듯한

남의 접시 양화 느낌 전달 시스템




일단 비주얼 상으로는 와플 > 팬 케이크 > 프렌치 토스트라고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모습만 놓고 본다면 팬 케이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듯하다 생각됩니다.




다시 봐도 뭔가 색의 조합이 근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에는 이걸 먹어야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울긋불긋함





우리 일행은 서로의 접시를 일찍부터 탐하면서 팬 케이크에 시럽을 뿌리고

와플에 시럽을 뿌리고 토스트는 그냥 막 먹으면서

부쩍 줄어든 대화 속에서 브런치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셋 모두의 접시는 위와 비슷한 결과물이 남았습니다.

브런치는 먹고서 저녁까지 버텨내야 하는 정도의 맛과 영양분 공급이 중요한데

멜팅 포인트의 브런치는 아주 훌륭한 만족감을 전해 줍니다.

수지 카페촌에 가깝게 산다면 가족 데리고 가끔 가면 좋겠다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런치의 기준은 오래 전 배낭 여행 떠나서 벨기에 브뤼헤 광장의 브런치입니다.

모닝 커피와 오믈렛, 샐러드, 소시지와 베이컨, 우유와 쥬스까지

노숙을 하고 먹었던 그 브런치의 맛은 평생 어디서도 느낄 수 없지만

브런치 먹고서 저녁까지 열심히 일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멜팅포인트의 브런치는 제대로 된 에너지원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멜팅포인트에 가신다면 오늘의 커피를 드시길 끝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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